참 제 생각엔요. 앞에 아기를 앉히는 것은 장단점이 있다 생각합니다. 오랜동안 애기의자를 자전거 앞에 달아서 태워본 경험으로... 장점은 애기가 어떤 행동을 하는지 알 수 있다는 거고 단점은 애기가 바람막이 역할을 한다는 겁니다. 자주 감기에 걸리곤 하죠. 또 아이가 빨리 자라면 좀 비좁아서 갑갑해 하고, 나중엔 안전띠를 안하려고 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일반 두발 자전거 앞에 다는 애기의자도 더 위험하다거나 하진 않다고 보구요. 세발자전거는 물론 더 안정성이 있겠지만 그만큼 페달링이 힘들거라 생각을 합니다. 아주 설렁설렁 다녀야만 하죠. 그러나 위의 고급형 유모차 자전거는 아기가 잠을 자면 의자각도를 눕힐수 있게 해 놓은 것 같아 그런면에서 좋은 점수를 주고싶고, 저기에 일반 유모차처럼 앞에 비닐차단막을 칠 수 있게 해놓으면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심리적으로 아기가 부모의 얼굴을 인지할수 있는것이 좋다고 합니다. 아예 바라볼수 있으면 제일 좋구요. 시시각각으로, 부모의 목소리를 바로 들을수 있다는 점에서, 점수를 높게 주고 싶구요, 아기를 태우고 레이싱할 일은 없을테니, 안전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듯 싶습니다. 자전거가 생활화 되고, 성숙된 나라라면, 정말 좋은 제품인듯 싶습니다. 반대로,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몇몇 소수층의 생활패턴에 어울릴듯 합니다. 자전거를 길가로 밀어붙히고, 빵빵거리는 차량들이 아직 존재하는 동안엔 부정적인 의견이 많을것 같은 제품입니다. 저런 제품을 만들어내고, 소화할수 있는 네덜란드라는 국가의 자전거에 대한 문화가 조금 부러워질 따름입니다.
맞아요, 블루버드님 말씀처럼, 네덜란드 사는 제 친구가 네덜란드 자전거문화는 한국에 비하면 정말 좋다고 하더라고요.
제 생각엔 어차피 트라이시클로 만들 것이었으면 앞바퀴 하나에 뒷바퀴 둘로 해서 아이들이 뒤에 가서 앉는 식으로 만드는건 어땠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었어요.
구름선비님 말씀처럼 저 제품은 완전 공원용으로나 쓰일까.... 좀 덜 실용적일 것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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