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관광바이크 번개에 처음 모습을 선 뵌 Novice입니다.
안녕하세여?
먼저 처음 참가하는 저를 환영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토요일 여의도 LG돔으로 나가보니 Bikeholic님과 초보맨님 두분이
계시더군요.
처음엔 좀 머쓱했습니다.
낯선 분들을 만나게 되는 번개라는 것을 처음 나가보게 되어서였죠.
하지만 Bikeholic님, 사람을 편하게 해주는 재주(?), 기술,
뭐 그런 것이 있으시더군요.
제 앞뒤 바퀴에 바람도 넣어 주시고, Shock도 점검해주시고,
정말 고마웠습니다.
조금 뒤엔 Immortal님이 합류하셨고, 뒤를 이어 케코님, 빠이어님,
Wawo님, 대청봉님을 잠원지구에서 만나 뵈었습니다.
케코님, 음료수 잘 마셨습니다, 캄사.
잔차 정말 가볍더라구요. Litespeed Tanasi 였죠?
대청봉님은 Light maniac 이라고 아이디를 바꾸셔야 겠던데요?
빠이어님!!!
제가 바로 빠이어님 땜시 칼을 갈았다는 것을 그날에야 아셨죠?
무슨 사연인고 하면요.......
처음 제가 양재동 케빈에서 잔차를 구입해서,
날짜도 안 잊어버려요, 2000年 4月 5日, 植木日,
집까지 끌고 가는데 - 그땐 잔차를 잘 못탔었드랬죠 - 빠이어님,
염장을 지르시더군여.
"좋은 잔차도 샀는데 끌고만 다녀서야 되겠어요?
집에 세워만 두지 말고, 번개도 나오구 ...어쩌구...저쩌구...."
그땐 그 자리에서 고만 사라져 버리고 싶더군요, 쥐구멍으로...
그날 이후로 혼자서 낑낑거리며 잔차 타는 걸 배우고 익혀서,
오날날 감격스런 첫 번개에 참가하게 된 것이죠.
'Wildbike' site가 그 와중에 여러모로 도움을 많이 주었습니다.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었으니까요.
잠실 선착장으로 이동해서는 뭉치님, Trecky님, 라이더님,
라이더님 일행분(죄송함다, 인사를 못나눠서 성함을...),
그리고 클리프님까지 만났습니다.
라이더님! 제 핸들바와 브레이크 그리고 안장높이까지
손봐주셔서 고맙습니다.
트라이얼, 리얼하더군여.
특히 신호등 없는 교차로 건널 때, 좌우차량을 막고 제가 지나가게
신경을 써주셔서 황송하기까지 했습니다.
근데 아마 운전자분들이 뭐라고 뭐라고^^ 막 했죠?
잠실쪽이었나요?
차가 많이 막혀서 좁은 틈새로 빠져나가려다 그만,
우측 차량 사이드미러, 좌측차량 앞바퀴를 들이받는 일이
발생하고 말았죠.
저, 무척 당황했습니다.
그때 어디선가 나타난 정의의 기사....가 아니고 뭉치님.
제 대신 사과하시고 상황을 수습해 주셔서 정말 고마웠슴다.
뭉치님!!!
살이 뭉치서, 뭉치가 아니고 사고뭉치의 뭉치람서요? 헤...^^;;
저녁식사하러 들른 '간이역마차' 의 조명이 할로겐 램프였는데,
그 램프를 올려다 보던 왈바분들,
이상한 눈빛을 교환하시던거, 저, 다 봤습니다.
잔차 조명에 다들 광적이시더군여.
토요일 오후 3시부터(제가 집에서 출발한 시각, 번개는 5시부터...)
11시가 넘는 시간까지 같이한 Riding을,
성수대교 공사현장에 있던 자판기 커피를 한잔씩 마신 뒤
마무리 했습니다.
클리프님 사는 곳이 바로 옆 동네여서 집근처까지 동행해
주셨는데, 감사드립니다.
저, 사실 Riding 중간 중간에 저를 내치고자 하는 음모를
감지했었습니다.
무슨 무슨 산으로 갈까? 하고 의견들이 참 분분하셨는데,
짐짓 모른체하고 토요일 번개를 끝내 관광바이크 번개로
마무리 짓게한 저도 참 대단했죠^^;;;
담에 Mild한 초보자용 산악번개를 올려 주신다면
용기를 내어 나가보겠습니다.
첫번개........정말 즐거웠습니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