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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속 편하게

........2000.07.13 20:46조회 수 14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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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눈초리~ 그거 보통 스트레스가 아닐껄요.

또 우리나라 지하철은 자전거 전용칸이 없어서 자전거를 탈 경우
제일 앞 칸에 타서 조정실 바로 뒷쪽에 붙여놓는것이 좋은데,
그렇지 못한 경우 주위가 서툰 승객들과 부딪혀서
잔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조금 귀찮더라도 차라리 마음 편하게 자전거가방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 자전거가방 부피도 작고, 무게도 가벼워서 휴대하기 좋잖아요. 저가형은 앞/뒤 바퀴빼는데 시간이 좀 걸리겠지요. 하지만, 상당한 거리를 지하철을 이용해야 하므로 이정도 정성은 있어야겠죠.
그렇다고 접는 자전거를 구입한다. 이중으로 지출되는 짓입니다. 차라리 앞/뒤 바퀴 퀵릴리즈 장착한 자전거가 훨씬 낫습니다. 이잉? 삼천포로 말이 세고 있다.

자전거가방에 잘 넣으면 지하철에서 편안하게 앉아 갈 수 있습니다. 통로 가운데 잘 서 있거든요. 어지간한 충격에도 안 넘어져요.
정확히 넣는 방법은 나중에 자료를 정리해서 올려야죠.
전 이 방법으로 새마을호, 무궁화호, 통일호, 도시통근형열차, 시내버스, 직행, 고속버스, 배까지 타고 다닌답니다. 화물운송비는 전혀 안 들죠.

또 한가지 헬멧, 유니폼 등을 확실히 착용해 보세요.
대우(待遇)가 달라집니다. ^^;

전 마음 편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귀찮게 시달리는 것 보다 낫다고 생각이 되어서요. 기분 나쁘셨다면 지송~

지나가다 그냥 적어봤습니다.

그럼, 즐겁고 안전한 라이딩하세요.


novice wrote:
>
>어제 난생 처음으로 잔차와 함께 지하철을 탔던
>후기를 짤막하게 쓸까 합니다.
>
>어제 수요야간번개 뒷풀이에 참가하려고
>마음을 먹었었지만,
>사실 잔차로 신림역까지 가야 한다는 것이
>저에겐 큰 부담이었죠.
>
>지리도 전혀 모르고,
>지하철 타면 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혼자 움직이는데,
>어떤 난처한 Happening이라도 생기지 않을까,
>걱정되었었고, 암튼 잠깐 갈등을 했었습니다,
>
>그래, 결심했어!
>지하철 타고 가자, 하고 결정하고 나니,
>그때부터 가슴이 벌렁벌렁, 울렁울렁 대기 시작하는 거 있죠?
>
>집, 가장 가까운 곳이 양재역과 매봉역(3호선) 인데,
>도착지는 신림역, 2호선이잖아요?
>
>그래서, 에라, 이왕 지하철 타는 것,
>조금만 잔차타고 나가 2호선 강남역까지 가자.
>
>사람들 득시글하고 복잡한 곳이니까,
>처음 한 번 강남역에서 지하철 탈 수 있으면,
>다음엔 어디서 라도 수월할 것이다.
>
>그래서 일부러 강남역까지 갔습니다.
>개찰구까지 가서, 패스를 넣고,
>바 위로 잔차 들어올려 넘기고(으라챠, 무거라T.T),
>패스 챙기고 나서 지하철 맨 앞 차량에 탔죠.
>
>그뒤론 수월했습니다.
>단지, 익숙치 않은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웠지만,
>이어폰끼고 Heart의 'Crazy on you'를 볼륨을 높여 들으면서,
>사람들이 뭐라 뭐라 수근거리는 걸, 걍 모른체 했죠.
>
>뭐든지 처음이 어렵게 생각되지,
>경험을 하고 나면
>수월해지는 거 같습니다. 제 생각엔요.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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