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수가 없다네요.
어제 수요정기번개에 코빼기만 비치고 돌아오는 길에,
어떤 아저씨가 (호루라기를 가슴에 달고 있던) 저를 붙들고는
해 진후엔 자전거를 타지 말라고 나무라시더군여.
아니? 자전거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지 말라니?
"아저씨, 그럼 이걸 지우시던지요" <--- 바닥에 하얀 페인트로
그려져 있던 자전거 그림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강한 어조로...^^;;;
양재천 자전거도로엔 산책나오는 분들이 굉장히 많거든여.
거기서 자전거와 사람사이에서 큰 사고가 났었거나,
아님 어둔 밤중에 휙 지나가는 자전거에 놀란 사람들이
강남구청에 말을 넣었거나,
그랬을 거예여.
산책하시는 분들 입장에 서서 보면,
아무런 위험요소 없이 여유롭게 밤 정취를 만끽하고
싶으시기도 하겠져.
하지만, 왜 자전거 타는 사람들을 위한 배려는 없는 걸까여?
쫌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이 아닌가 싶군여.
만약, 그길로 자전거를 타고 아침,저녁 출퇴근 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어떻게 되는 거져?
밤엔 어떻게 집에 돌아가야 하는 거냐구여.
아! 나으 황금기는 벌써 막을 내리려 한단 말이냐?
이제 막 짜릿한 야간 Riding의 맛을 쬐끔 보았을 뿐인데...
저는 지금 맛있게 먹던 밥그릇 뺏긴 아이의 심정임다.
흐∼∼앙∼∼
어떡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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