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말씀입니다.
전 양재천을 따라 한강으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중 거의 원년멤버죠.
자전거도로 포장이 되기전부터 그 길을 이용했으니까요.
지난 총선때 강남을지역 당선자(오 모 의원)의 선거 홍보용 책자에
양재천변을 배경으로 MTB를 타는 모습이 담겨있었죠.
공약중의 하나가 모든 구민들이 깨끗한 양재천에서 자유로운 여가활동
을 할 수 있도록 시설확충 및 유지를 한다는 것이었죠.
과연 그 의원이, 아니 그 보좌관들이라도 지역구 구민들이 구청홈페이
지에서 자전거를 타네 못타네 설전을 벌리고 있다는 걸 알고 있을까요.
지난주말 폭우가 왔었죠. 그 후 탄천변에 가보니 온갖 쓰레기와 유실된
모래, 흙들이 자전거도로를 군데 군데 뒤덮고 있었습니다. 그 때 강남구
청장 및 수행원들이 탄천변 주차장 공사 시찰차 와 있더군요.
어제 자전거를 타기위해 그 길을 달렸습니다. 일주일전과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더군요. 심지어 모래가 언덕(?)을 이룬 지점에서 연로하신 분
이 몰던 자전거가 쓰러지더군요. 다행히 그분은 다치시진 않았죠.
삽이라도 있었으면 제가 치우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만들어 놓은 것도 관리가 부실한 형편이니 유럽선진국의 교통행정(자
전거 문화)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 것 같네요.
MTB를 비롯한 자전거를 사랑하는 이들이 솔선해서 바른 자전거문화를
만들어 가면서 여론을 형성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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