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서 봤슴다.
X류탄...씨....산에서 헬멧으로 뱀잡다...용간한 시민...^^
정말 엄청난 재치를 발휘하셨습니다.
근데 그게 재치가 맞나요?
뱀은 건들면 개기는데 흐흐....아구 무시라...
전 동강에서 밟혀 터져 쥐포처럼 얇다 못해 투명해진 뱀을 봤지요.
그외에도 산에서 여러번 뱀을 봤지만, 저의 무식한 자전거를 보더니 다들 깨갱~~~~하는 이상한 소리를 내며 도망가더군요.
타이어로는 절대 밟지 마세요~~~끔찍함다.
참...수류탄님의 그 헬멧도 와일드바이크 명예의 전당에 올려야 겠습니다. ^^
수류탄 wrote:
:지난주 혼자 양평산음휴양림 임도를 타 봤슴다
:
:산이라곤 대모산 중턱까지 밖에 못 가봤는데 단풍과 더불어 드넓은 휴양림 순환 임도는 그야말로 감동 그자체...
:
:열나게 업,업(up,up)하는데 약 5m 전방에 굵고 짧은 대가리는 뾰족한 뱀이 또아리를 틀고 있더군요 그 놈은 누가 보아도 독사가 확실 하겠더군요
:
:너무 놀라 섰지만 슈즈가 패달에서 빠지질 않아 그대로 팍 넘어졌슴다
:
:아 그랬더니 그 뱀이 제게 관심이 있다는듯 슬슬 기어 내려오지 뭡니까
:
:혓바닥 낼름낼름, 소름이 쫙^^^^
:
:근데 두 발은 패달에 붙어 발버둥만 치고 있고 도망 갈 수가 없어
:그 짧은 순간에 심장이 터져 죽는 줄 알았음다
:
:자전거에 발이 붙어 산속에서 죽어 있을 내 시체....
:
:돌이라도 던질랬더니 마침 돌도 없는 평평한....
:
:급기야 헬멧을 벗어 던져 2m 앞에서 정확히 놈을 맞췄지요
:
:따라서 공습경보 해제
:
:역시 헬멧은 MTB의 필수장비인가 봅니다
:요즘엔 뱀 독이 많이 올랐다지요
:산에 가실때 특히 자전거에서 내려 쉬실때 조심하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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