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운내시란 말씀은 꼭 하고 싶습니다. 미루님께서는 최선을 다하셨습니다. 바쁘고 여유없는 사회생활에서 잠시나마 해방되어 일탈의 기분으로 떠나는 투어에서 그렇게 빈틈없고 꼼꼼한 기획을, 그것도 번장 한사람에게만 기대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70명의 대규모 투어에서요. 라이딩은 긴장에서 벗어나기 위해 떠나는 것임에도, 번장의 입장에서는 라이딩이 긴장의 또다른 연속이지요.

결코 미루님의 책임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의 책임이지요. 정말 여러분들이 지적해 주셨듯이 안전 라이딩을 위한 각론이 마련되어야할 시점인 것 같습니다. 안전장구나 개인의 안전의식 뿐만 아니라 라이딩이나 번개를 기획하고 조직화하는 과정에서도 안전모드의 조직화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