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몇일전 차도 가장자리로 가고 있는데 승용차가 뒤에서 빵빵 거리더군요..

그래서 더 차로 가장자리로 붙고 왼쪽을 봤더니.. 널널합니다.

지나가라고 더 천천히 가는데 난데없이 헤트라이트를 깜빡깜빡..빵빵..

제 바로 뒤에 붙어서 계속 그러데요..

순간 화가 머리 끝까지 나더군요..

잔차에서 하차.. -_-+

그 자동차는 옆에 충분히 지나갈 자리가 있는데도 일부러

장난을 치는건지 어떤건지.. 암튼.. 제가 스니까.. 그 자동차도 서서

창문열고.. 하는말.. "이런. XXX 자전거가 왜 차도로 다녀? 인도로 가지?"

크..순간 폭팔.. 가방에서 공기 펌프 꺼내서 길게 쭈욱~~ 빼서 오른손에 들고

헬멧 벗어 왼쪽에 들고 클릿신발 딸그락딸그락.. 쫄바지에 힘 팍팍 주면서

천천히 눈 내리 깔면서 갔습니다.

창문 닫더군요..

펌프로 창문 똑똑.. 안엽니다. 툭툭.. 안엽니다.  제가 잔차를

차 바로 앞에 눕혀놔서 지나가지 못합니다.

헬멧으로 앞유리 팍팍..  (거참..튼튼하데요.. 깨질까봐 내심 걱정.. ^^;)

자동차 범퍼에 클릿신발 꽝 올리고 아주 까까이서 본네트 쪽으로 올라가

운전자를 지그시 쳐다보고 내려와서 유유히 잔차타고 출발..

뒤에서 안쫒아 옵니다.

혹이라도 저 치고 갈까봐.. 내심 걱정.. -.-;; 무자게 밟었습니다.

펌프와 헬멧 이런용도로도 쓸수 있더군요.. 단..펌프 길어야 합니다.

아마도 운전자는 은색펌프를 쇠파이프 쯤으로 본듯 싶습니다.. ^^;

아..간혹 스포츠 머리에 험악한 인상의 운전자일경우...

걍 인도로 올라가세요.. 오래 사셔야지요.. -.-;;

중국에 출장차 자주 가지만 다른건 몰라도 잔차의 천국입니다.

지하도 도 잔차가 다닐수 있도록 되어 있고 잔차도로가 없는곳은

오직 산 뿐입니다.

중국은 무조껀 잔차 우선입니다. 이유야 어찌됐던.. 차가 잔차치면..

무조껀 100% 차 잘못입니다. 차도에서도 어디서도요...

기름한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 잔차보급에 힘쓰고 노력하면..

얼마든지 문화를 바꿀수 있는데 정치인들은 왜 쓸데없는

정치 싸움들이나 하는지..  오는길에 내심 씁쓸하더군요..

왜 우리나라는 잔차와 자동차.. 맨날 싸워야 하는지..

아!! 잔차의 천국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암튼.. 도로에서 잔차 타는거 결코 쉬운게 아니더군요..

다른건 몰라도 안전 운행하시구요.. 암튼.. 조심하고 트러블 없는게

최고입니다.

그냥 답답해서 주절주절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