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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후배의 글...

ssgyoo2003.01.11 09:58조회 수 23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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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글을 써도 될지 모르겠지만....
저는 93년부터 95년까지 카투사로 용산에서 근무했었읍니다.
당시 근무할때 미군과 많은 생활을 했었고 여러가지 느낀점이
많았지요.
물론 여중생 사고의 전말을 보면 저역시 울분이 끓어 오르지만

근무중 이런 생각을 한적이 있었읍니다.
우리나라가 주둔군이고 미군이 한국군에 예속된 부대원이라면
우리는 저들을 어떻게 대할까?
형식적인것이지만 평등하게 대해줄까?
실제로 형식적이지만 우리나라 육군병장과 미군병장은 같은
의무와 권리를 갖읍니다.

우리나라육군병장은 실제로 입대후 2년도 되지 않아서 병장이 되지만
미군의 경우 병장은 짧아도 3년에서 5년정도 열심히 군생활을 해야만
될 수 있죠. 물론, 미군에서의 병장은 한국군의 사병의 의미가 아닌
하사관의 개념입니다.
계급체계도 우리나라와는 조금 많이 틀리죠.

하사관이 되는것도 무조건 사병 무등병부터 시작해서 상사까지 올라가야 합니다. 또한 병장이 되기 위해서는 별도의 하사관 학교를 거쳐야 합니다.

한마디로 미군병장은 존경의 대상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실력을 인정받는다는 것을 의미하죠.

그런데 우리나라병장과 미군병장을 형식적이지만 같은 대우를 해준다.
이것이 미군입니다.

만약 입장이 바뀌었다면
아마 우리나라 병장이 미군장군도 우습게 여기고 깔보고 하지 않을까요?

처음 미군부대에 예속되었을때 평택 교육대에서 이등병 전우들과 함께
농구를 한적이 있었읍니다.
그때 한명이 다리를 다치는 사고가 있었죠.
부러지지는 않았고 조금 다친정도였는데.
그때 평택의 정형외과 의사가 없는 관계로.
핼기를 동원해서 바로 용산의 미군부대로 후송시키더군요.
자기네 나라 사병도 아닌 한국군카투사이등병을 위해서 미군핼기가 떳었죠.

만약 한국군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면
아마 된장 바르거나
파스붙여주거나
아님 더패거나 했겠죠?

미국은 인간존중이 강조되는 나라입니다.
생명을 소중하게 여깁니다.

미군장갑차 사고가 일부에서는 일부러 그랬다는 글을 본적이 있었지만
제 생각에는 최소한 장갑차 안에는 전차장으로 중사급이상1명
사고를 낸 사병들 병장들이죠.
2명이상이 있었을겁니다.

1명의 정신이상자가 단독범행이 아닌이상 여러명이 한꺼번에 미쳐서 그런 짓을 했을거라고는 생각되지 않읍니다.

또한 뒤따르는 다른 장갑차도 있었을것이고

보다 정확한 원인은 다시 재규명 되어야 하겠지만
냉철하게 사고 자체의 비난과 책임자 처벌이 강조되어야지

반미감정으로 커져서는 안된다는것입니다.
노무현 새정부에서도 이런점을 관과하지 말고
사고 자체의 진실 재규명과 관련자 처벌
그리고 소파협정의 현실적개정으로
국익에 도움이 되면서도 한미관계의 재정립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비온후 땅이 더 굳어지듯이
이번 사고를 계기로 훨씬 성숙되 한미관계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예비역 육군병장  써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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