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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전 깨달았습니다

돌탱이2003.01.30 16:33조회 수 14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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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 나가서 차가 생기더라도 자전거를 저버리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사랑한다! 자전거야!
자동차야! 너는 좀 물러나거라!



>위사진 : 1947년에 만들어진 자전거를 지금까지 타고 계시는 조성채 님
>
>
>선정이유 :  
>자전거는 자동차나 오토바이처럼 공간을 난폭하게 대하지 않고,
>풍경의 일부가 되어 세상을 겸손하게 바라보게 만듭니다.
>더러 방귀를 뀌는 개인적인 사정 외에는 대기를 오염시킬 일이 전혀 없고,
>정기적인 대인대물 보험료를 납부해야 하는 쓸데없는 지출을 하지 않아도
>되고, 운동부족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일찍 떠날 염려가 거의 없는,
>인류가 만든 공산품 중에 가장 아름다운 발명품입니다.
>
>달리다가 문득 한 발은 페달에, 한 발은 대지에 굳건히 딛고 서서
>지나가는 이웃에게 "밥 먹었니?" 하고 물을 수 있는 자전거는 사람과
>사람을 정으로 연결시키기까지 합니다.
>
>풀꽃세상은 이 나라의 모든 사람들이 지금보다 더 자주 자전거를
>타기 바라는 마음에서 제8회 풀꽃상을 '자전거'에게 드립니다.
>
>조성채 님은..
>상주시 안평동 336번지에 살고 계신 조성채 님의 연세는 올해로 74세. 아직도 정정하셔서 농사를 지으시고 소를 네 마리나 치시고 계십니다. 이분 댁에는 마당에 세워둔 것과 볏짚단을 눌러놓은 것까지 합쳐 고물 자전거가 예닐곱 대나 있습니다. 사람들이 조금만 고장나면, 고쳐 탈 생각없이 쉽게 버리는 자전거를 여기저기에서 주워 재사용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특히 조성채 님댁의 자전거 명물은 1947년에 생산된 자전거입니다. 1967년 상주군청에 근무할 때 누군가 버리려고 하는 일제 고물자전거를 당시 쌀 한 가마 가격(3천원)에 가까운 2,800원을 들여 고친 뒤, 지금까지 타고 계십니다.
>"내가 자전거를 오래 타는 게 뭐가 이상해? 고쳐 타면 되는 걸 갖고. 하기야 사람들이 고물자전거를 너무 오래 탄다고 이상하다고 하더군. 하지만 내 천성이 낭비와 허욕을 부리면 마음이 불편해. 우리나라 사람들, 지금 너무 물건들을 허투로 사용해. 이러면 정말 안 되지. 다시 IMF가 올까봐 걱정돼. 아무것도 한 일이 없는 평범한 사람에게 진실하게 보이는 사람들이 의미있는 상을 준다니 마음이 놓이는군."
>조성채 님댁을 찾은 풀꽃세상에 전하신 수상소감에 값하는 말씀이셨습니다.
>1984년 상주시 화서면 부면장을 끝으로 공직생활을 마감하신 조성채 님은 농사 지으시는 틈틈히 이태준의 <문장강화>를 읽고 계신 독서인이기도 했습니다. 풀꽃세상은 풀꽃상을 드리면서 언제나 수상자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게 됩니다.
>
>풀꽃세상
>
>http://www.fulssi.or.kr/main.ht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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