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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라이너중 한명입니다.

coolldh2003.10.11 13:32조회 수 66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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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즐기시는 분들에게 이곳이 있듯이 인라이너에게도 왈바와 같은
공간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이곳에 대한 얘기를 듣고 와서
여러 글들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내용에 충분히 공감합니다.
인라인으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몇번이나 받고, 병원까지 가셨다면..
저라도 인라이너들 싫어할껍니다.

그동안 제가 3개월여정도 한강에서 인라인을 즐기면서 그래도 남들에게
민폐 안끼치려고 나름대로의 노력을 했습니다만
제 생각이 조금은 틀렸었다는걸 인정하지 않을수 없네요.
전엔 자전거타신 분들이 인라이너를 귀찮은 존재정도로 생각하시는줄
알았습니다. 이렇게 무서워(?)하실줄은 몰랐습니다.
좀 더 조심해야겠고, 제가 아는 사람들한테도 기회 있을때마다
얘기해줘야겠네요..

하지만 일부 인라이너들의 행동으로 전체 인라이너를 매도하지는 말아주십시오.
저 역시도 자전거로 중앙선 넘어서 무리하게 추월하시는 분때문에
한발로 곡예하듯이 겨우겨우 피한적도 있었구요,
너무 밝은 헤드라이트때문에 그분이 지나가신후 몇초동안
장님상태에서 달린적도 있었습니다.
뒤에서 땡땡이소리가 들리는듯 하여 뒤를 흘깃 쳐다보면 아무도 없는
환청증상도 생기더군요.. ^^;;;;
(물론 이런것들이 부상당하셨던 분들한테는 아무것도 아닌 경험들일테지만요..)
그렇다고 해서 자전거 타시는 분들이 모두 그러는게 아니듯이..
모든 인라이너가 다 그러는건 아니지 않나요?

그리고 밑에 어떤분께서 자전거 뒤에 따라오는것에 대해
안좋아하시는것 같은데요..
자전거 뒤에서 인라인으로 따라가는건 속도를 경쟁하는것이 아니라
자전거와 속도가 비슷한데 앞에 서면 방해가 될 듯 하여 붙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무래도 체력적으로 자전거보다 인라인이 빨리 지치니까
제가 앞에서면 또 한번 추월하셔야 할테니까요.
정지하다가 뒤쪽에 있는줄도 몰랐던 인라이너때문에 놀라셨다면
인라이너도 똑같이 놀랐을껍니다.

여러분들께서 싫어하시는 인라이너들의 행동은
같은 인라이너도 싫어하는 행동들입니다.
다만 너무 폭발적으로 인라인이 퍼지다 보니 그런게 잘못된거라는 생각이
퍼지는 속도가 인라인이 퍼지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거 같네요.
그렇다고 좁아터진 트랙을 뺑뺑이만 돌기엔
한강의 강바람이 너무 시원합니다.. 그건 다들 공감하시지 않습니까? ^^

조금씩 서로 이해해주면서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말이 하고 싶어 쓰기 시작했는데 주저리주저리 말이 많았네요..
저는 또 인라인을 메고 한강으로... ^^
좋은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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