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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B, 로드, 미니벨로

bycaad2009.09.05 07:44조회 수 937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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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10년전부터 MTB를 타기 시작해서 5년전부터는 로드 싸이클을 한대 더 들였습니다.

그리고 몇달전에는 미니벨로를 한대 더 샀죠.

제주도 라이딩을 위해서 부담없이 가지고 다닐수 있는 미니벨로를 하나 꾸몄습니다.

그런데 그놈이 참 마음에 들더군요. ^^ 조그만 바퀴를 가진놈이 속도도 쌩생나고 아무래도 크기가 작다보니

내 몸에 착맞는듯한 느낌과 라이딩시 몸이 편한게 참 좋았습니다.

제주도 라이딩을 위해서 미니벨로를 업글하고 또 테스트하고 그렇게 한 두달 가량을 미니벨로만 탔습니다.

그렇게 제주도 라이딩을 무사히 마치고 며칠전 방에서 먼지만 쌓여가는 MTB와 로드싸이클을 보니

한 번 타줘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그래서 MTB에 체인에 기름칠도 좀 하고 바람도 빵빵하게 좀 넣어서 밖에 나갔습니다.

그렇게 두달만에 MTB안장에 제 엉덩이를 얹고 페달질을 하는 순간, 응? 하고 이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몇달동안 미니벨로만 타다보니 MTB의 라이딩 포지션이 적응이 안되는 거였죠.

큰일이더군요. 어떤분께서 종류별로 번갈아 타다보면 몸이 헷갈리기도 한다고 하던데 정말 그 말이 맞더군요.

작고 컴팩트하게 편한 상체가 들린 포지션으로 타다보니 MTB가 적응이 안되는거였습니다.

상체는 너무 숙여진것 같고 페달링은 뭔가 막힌 느낌이 들고 핸들파는 너무 멀고,,

여튼 제가 이 자전거로 다시 산에 갈 수 있을까 할 정도로 생소한 느낌이었습니다.

안되겠다 싶어서 자전거가 약간 몸에 익자마자 각종 계단 및 요철을 다다다다 하고 내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수원 월드컵 경기장엔 계단이 좀 긴게 있는데 일부러 거기까지 찾아가서 계속 계단만 몇번 타고 내려왔네요. ㅋㅋ

그렇게 하고 나니 조금 더 적응이 되더군요.

 

 결론적으로 생각해보면 인간의 몸이 참 간사하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단 두달 안탔을뿐인데 참 적응이 안되고 또 몇시간 타줬을 뿐인데 또 다시 적응이 되더라구요.

예전에 MTB와 싸이클을 번갈아가면서 탈때는 이런느낌이 거의 없었는데 미니벨로가 아무래도 지오메트리가 많이 다르긴 한가봅니다.

이제는 느낌 때문에라도 세대중 한대만 편애해서는 안되겠더군요. ^^

이것저것 자주 타줘야 할 것 같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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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 가장 중요한 것은

     

    라이딩 전 '간단한 스트레칭'입니다.

     

    그중에서도 "목 스트레칭"은 정말로 중요하답니다.

     

    오랜 라이딩 기간 중에 가장 손상받기 쉬운 부위가 바로 "목"이기 때문이죠...

  • 여러 종류의 자전거를 두루 타다보면

    항상 탈때마다

    처음 타는것 같은 신선함(???)이 있읍니다

  • 자전거 종류가 확실히 다르니 자세도 확실히 차이가 나겠네요.

    지오메트리가 조금만 변해도 민감한 분들이 많이 계시던데

    이 경우는 기종마다 적응하는 시간이 꽤 필요하겠습니다.

  • 트라이애슬론 경기가 있으면 주로 사이클을 타게 되고,

    엠티비 대회가 있으면 엠티비만 타게 되는데, 가끔씩 안타고 세워져 있는 잔차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때가 있어

    미안한 마음에 끌고 나가면 목과 엉덩이가 많이 아파하더군요.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지오메트리가 몸에는 예민하게 다가오는 모양입니다.

    stom(스탐)님, 국어 표기법이 바뀐지가 한참이나 되었는데 아직이네요.

    있읍니다. 노~~  있습니다. 맞습니다. ㅎㅎ

  • 송현님께
    한번 배운걸 쉽게 바꾸기가 ............ㅎㅎ
  • 저같은 절대 몸치꽈들은 감히 상상도 못할 일을 섭렵하시고 계시는군요....^^ㅎ
  • 저도 맨날 출퇴근 바구니 자전거만 타고 다니다가 라이딩 나가려고 산악 자전거에 올라타면 30분은 항상 어색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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