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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의 가을모기

靑竹2009.09.28 22:31조회 수 738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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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가 좀 붙는 다운힐은 문제가 없는데

업힐 때는 모기가 상당히 달려듭니다.

살모사도 가을에 독이 오른다는데 모기란 놈들도 그런가 봐요.

다운힐 때처럼 강한 맞바람이 불 정도로 업힐 속도를 늘리면

모기 문제가 해결될 것 같은데 죽었다 깨나도 그렇겐 안 될 것이고...

 

아무튼 자다가도 모기 한 마리가 귓전에 앵하고 울면

벌떡 일어나 기어코 추적해서 잡고 나야 잠이 들 정도로

모기를 끔찍이도 싫어하는 체질이라 자다 깨는 게 싫어

작년에 구입한 모기장을 올해도 정말 잘 썼습니다.

 

그런데 가을이 되어 기온이 내려가니

모기란 놈들이 책상 아래에 둔 컴퓨터 본체 뒤가 따뜻한지

커튼과 본체 사이에 단체로 모여 있다가

틈틈이 출격해서 제 다리를 끈질기게 무는 겁니다.

하는 수 없이 긴 바지로 갈아입었더니

요놈들이 이젠 발을 또 집중적으로 공격합니다.

거실에 모기향을 피워도 무용지물 같아요.

 

여름에 테니스라켓처럼 생긴 전자모기채를 샀는데

정말 노안인지 가까운 데 있는 모기들이 눈에 잘 안 띄네요.ㅡ,.ㅡ

전원을 누르고 그냥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보면

가끔 한 마리씩 걸려서 '탁'하는 소리가 납니다.

 

에구구..발등, 발가락, 발바닥이 따끔따끔....

 

보다 못한 딸아이가 수면용 양말이라며 신고 있으라고 한 켤레 주네요.

이제사 발이 편합니다. 에구~ 정말 모기 싫어요. 

 

(산이 가까워서 그런가? 시간이 나면 사패산을 퍼서 옮기든지 해야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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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공.. -.,- (by mu) from japan (by baddk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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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 모기들이 마지막 발악을 하는것 같습니다.

    가끔 어떤 녀석은 분명히 두손으로 "짝"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손을 떼는 순간 "나 잡아봐라~~!!" 하며 유유히 도망가더군요.

  • 靑竹글쓴이
    2009.9.28 23:39 댓글추천 0비추천 0

    ㅎㅎ 쥐었다 놓으면 모기가 날아가는 경우를 저도 가끔 경험해서

    제 딴엔 모기를 쥔 손을 이리저리 꼼지락거린 후 펴는데

    용케도 살아서 날아가더군요.

    손을 물에 담근 다음에 펴야 되나요? ㅋㅋㅋ

  • 올 가을모기는 지역을 가리지않고 기세가 대단하네요

    정말 살짝 잠이 들었는데 귓가에서 앵앵거리면...제일 짜증나는 순간 중 랭킹에 들어갑니다

    산 가까이 사신다고 자랑하시는거지요^.^

    그래도 따님이 아빠 정말 잘 챙겨드리는 것 같습니다...

     

  • 청죽님.........

    샤워하세요...그리고 화장품은 바르지 마세요

  • 지독하긴 지독하던데요....

    그나저나... 잘 안씻으시면 모기가 달려든다던데....

    뭐 아니면 말구요... 이크..

    ==============33333333333333

  •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삐뚤어 진다고 했는데

    요즘은 지구 온난화 영향인지 처서가 한참 지났는데도

    모기들이 더더욱 극성이네요.

    저도 매일 밤마다 자다말고 일어나 모기라켓 들고 운동하고 있습니다.^^

  • 전에는 마누라가 밤에 불을 켜고 쫓아다녀서 불만이었는데
    요즘은 제가 그러고 있습니다. 지겨운 가을 모기~~
  • 우리 동네 모기들은 죄다 입이 돌아가서 물지를 못하던데요. ㅎㅎ
  • 청죽님, 모기 퇴치제 만드는 법 아시나요?

    가그린+맥주+소금..... 희석해서 바르면 모기가 달려들지 않는다네요.

    청죽님이 한 번 해 보시고, 효과 있으면 알려주세요 ^^

  • 이상하게 결혼전에는 엄청 물렸는데 결혼후 저는 거의 물지 않습니다.

    마눌과 아이들은 모기장에서 자고 저는 그런거 없이 자는데도 전 거의 물지 않습니다.

    가끔 진짜 배고픈 녀석은 저런피를 먹어야 되나 싶을 정도로 거의 비실 날아오다가

    저한테 잡힙니다. 전 모기 잘 못잡는데요...ㅋㅋㅋ 대신 마눌은 엄청 물리고 그래요...

    이상하게 결혼하고 서로 바뀌었답니다...결혼 후 최고의 장점입니다...헤헤헤

  • 모기향(액체,기체)이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고 하는 뉴스를 접했던 이후로는

    그냥 물리고 맙니다....(말라리아나 뇌염이 더 치명적일려나...>.<)

    모기향이나 모기장 쓰지안는 대신전 선풍기를 돌립니다.  그라몬 물릴 수가 읍쮸....ㅎ

    겨올 되믄 이눔들이 영양결핍에 걸린것 마냥 완전 빈약해 갖구

    눈에 보이지 안을 정도로 작습니다.    그런데도 악착같이 쫒아 다니더군요...^^

    추석연휴 즐거히 보내세유...^^

  • 모기향,모기약도 이넘들 한테는 소용이 없어

    올여름부터는 아예 모기장을 치고 자는데  이제는 이넘들 미리

    모기장안에 기다리고 있다가 방심한 틈을 타 몇방씩 날리고 갑니다

    어제도 불끄고 P4로 샅샅이 모기장안을 수색하다가

    마눌한테 부시럭 거린다고 핀잔받고 그냥 맘편히

    모기한테 이한몸 맡기고 잤습니다

  • 여기도 모기 때문에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아무리 창이란 창은 망으로 막고, 심지어 환풍기까지 틀어 막아도 모기가 들어 오는 군요

    신기한 것은.. 물려도 전혀 가렵지가 않다는 것

    무서운 것은.. 재수 없으면 댕기열, 말라리아에 걸려 한 열흘 된통 고생해야 한다는 것...

    모기와의 전쟁입니다.

     

  • 모기퇴치 부적을 컴퓨퍼 뒤에다 붙혀 놓으시길..
  •  

    모기를 끔찍이도 싫어하는 체질이라 ...모기는 靑竹님을 무척이나 좋아 하는 체질이라죠?

     

    저도 모기의 사랑을 받는 체질이라 제가 옆에만 있다면 내자는 아무 염려 없이 잠도 잘 잡니다. 까이꺼 지가 먹으면 얼마나 먹겠습니까? 그냥 좀 주세요..ㅎ~물린자리 5분만 참고 긁지 않으면 후유증이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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