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날씨가 많이 추워져 이제 자전거 비수기(?)가 되었습니다. ㅋ
다름이 아니라 오늘은 정든 물건을 팔까말까 고민하다 한글자 끄적여 봅니다.
자전거 입문 13년차만에 다운힐에 입문하려고 이것저것 알아보던중
최대한 현금을 마련하고자 집에 있는 잡다한 부품들을 모조리 내다 팔고 있습니다.
XT 4피스톤 유압브레이크도 그중에 하나네요. ^^
이놈을 제가 아주아주 오래전에 구입해서 잘 사용하던 중 한 5년쯤 전에 신형에게 자리를 내주고
은퇴를 했는데요. 상태가 아주 깨끗한게 거짓말 많이 보태면 진짜 새것 같습니다. ㅋ
그리고 XTR브레이크암도 있죠. 이놈도 거짓말 좀더 많이 보태면 새것 같기는 마찬가지..
사랑하는 사람에게 콩깍지가 씌어야지 부품상태에 콩깍지가 씌면 안되는데...
집에 두고 있느니 팔아서 다운힐 사는데 보태야겠다 마음을 먹고
장터에 올려놨는데 입질이 슬금슬금 오기 시작합니다.
문자가 한통이 오네요.
슬픈 문자입니다. 네고를 요청하시네요. ㅜㅠ
악! 나의 사랑스러운 XT 4피스톤 유압브레이크에 네고란 없다!
다시 안팔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10년간 소장하고 있다보니 정이 많이 들었나 봅니다.
쓸데없는 감정인 것 같기도 하고 물질에 너무 집착하나 싶기도 하지만
10년간 소장해온 부품을 팔긴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ㅋㅋ
나중에 세월이 훌러 2030년형 프레임에 2001년형 XT 유압브레이크를 달아 볼려구요. ㅋ
(시마노 형님들 규격 바꾸시면 곤란합니다. -_-)
몇 십년 후에 수백이 될수도 있다고 믿어 보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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