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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글 올립니다.

페달질2022.08.07 11:54조회 수 58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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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우환이 있어 한 동안 자전거도 못 타고 왈바도 드문드문 했습니다.

이게 참 나는 너무 괴로운데 남들은 공감하지 못할 수 있는 그런 일이라서 어디 털어놓기도 어렵고 그러네요.

요즘은 좀 지칩니다. 작년 말 부터, 아니 작년 가을부터 레프트훅, 스트레이트, 라이트훅 펀치가 훅훅 들어오네요.

어릴 때는 막연히 어른이 되면 내맘대로 하면서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었죠.

뭐... 왈바분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처음 겪어 보는 중년의 삶은 즐거운 일 보다 한숨 쉴 일이 더 많더군요.

저만 삶이 팍팍한 것도 아니고 하소연도 이쯤 하겠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공감해 주실 분들이 있을까 해서... 아주 오랫동안, 저의 30대와 40대를 함께한 반려동물이 많이 아픕니다...)

 

어쨋든 좀 시간이 생겨서 혈압도 조절할겸 오랫만에 유기농 타고 나갔습니다.

자전거가 만병통치약 아닙니까 ㅎㅎ

제가 체력 기준으로 삼는 방산비리트레일 160미터 업힐 그래도 안 쉬고 올라가지네요.

근데 날이 너무 덥습니다. 벌레는 또 어찌나 많은지.

무리하지 않고 평소 다니던 코스의 2/3 정도만 돌고 왔습니다.

그래도, 어쨋거나 페달질을 하니 기분이 좋아요.

자전거 많이 타세요. 그리고 즐겁게 사세요.

 

20220806_17060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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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평속을 찍다. (by 십자수) 성질 개같은 커플... (by rampk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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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 다들 집안에 우환 하나씩, 본인 몸에도 우환 하나씩 챙기고 사는 것이 중년인가 봅니다.

    그래도 자전거가 있어서 위로를 삼습니다.

    한번에 우환이 없어지진 않겠지만 적응하며 또 웃을 일들이 생기실 겁니다 ^^

     

    참. 방산비리 트레일 작명의 유래는 무엇인가요?

    (전부터 무척 궁금했었습니다 ㅎㅎ)

  • 한별님께
    페달질글쓴이
    2022.8.7 15:34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 그게 트레일 옆에 방산비리로 유명한 업체가 있습니다.

    지나면서 보면 무슨 공장이 요새같아서 호기심에 찾아봤더니 아주 악질회사더군요.

  • 한별님께

    제 버릇 멍멍이 못 준다고 직업병. ㅎㅎㅎ

  • 힘 내세요. 저도 신혼 때 요크셔 몇 마리 키웠는데... 그녀석들 사고와 노환으로 보내고는 그 후론 못  키우겠더랍니다.

  • 십자수님께
    페달질글쓴이
    2022.8.7 15:46 댓글추천 0비추천 0

    같은 경험이 있지 않으면 공감하기 어려운 그런 일이죠. 감사합니다.

  • 제 가슴속은 강아지들의 무덤입니다.

    깊이 공감합니다.

  • Bikeholic님께
    페달질글쓴이
    2022.8.7 20:10 댓글추천 0비추천 0

    그래도 가슴 속에 좋은 기억 많으시겠죠.

    강아지들도 좋은 기억 안고 떠났을겁니다.

  • 아... 그러게요... 진도 5살인데..ㅡ 흠...

    글읽고보니...

    벌써 걱정을 해야하나욤 ㅠㅠ


    미리 생각하고있지 않으면 매우 슬플둣한 ㅠㅠ

    아무튼 근심 터는덴 아무생각없이 달리는...

    마라톤이건 자전거건.... 땀 땀 땀이 최고!!##!! 입니다^^

    남은 일욜도 마무리 잘 하시고요~~
  • rampkiss님께
    페달질글쓴이
    2022.8.7 20:11 댓글추천 0비추천 0

    걱정 같은거 쓸데 없어요.

    걱정할 시간에 한번 더 놀아주고 산책해 주시길.

  • 페달질님께

    ㅎㅎㅎ 행복한 기억 만들기가 최고쥬 ^^.... 현실에 충실한....1인...임다...

     

    진짜 1년 될때까지.... 그 큰놈을 가방에 넣고 업고 ... 안고... 지고... 전국을 누비고다녔었는데....

     

     

    철없을 때 이넘이 차문 열고 도로로 뗘나가 서행하는 차에 쳐서 팅겼는데...ㅠ.ㅠ... 이넘은 안아픈지 일단 자유~~ 를 갈구.... 진짜 깜놀했쥬...ㅠ.ㅠ....

     

    다른 언니 집사 찾으려고 꼬리치다 잡혀 와서... 다시금 좋다고 비비고.... 거참...

     

    진정한 자유.... 시골가서 살라고 내려 어미있는데다 풀어 놓고... 올라니까 그건또 싫은지 차 앞에 드러 눕더라고요 ㅋ.....

     

    이젠 철들어서 문열어놔도 안나가유.... 다... 추억인디.... 여기 저기 거기... 다녔던....

     

    물에 들어가기 전에 물을 향해 안고 걸었을 뿐인데... 미리 안긴채로 발로는 불장구를 치더라는.... 리트리버만큼은 아니라도.... 헤엄 진짜 잘쳐유...

     

    연못에 물고기 놀랄까봐 못들어게 할뿐이쥬.... 사람 가는덴 다 가려고 했던.... 요즘은 그나마 데리고 나가지 않으면 걍 집콕이 최고인줄 아는 .... 대신 집안을 운동장 뛰듯 지가 뛰고프면 개털 오지게 날리게~ 뛰노는.... 뭐 하수구 막혀도 일년에 두번 뚫어줌 되쥬 ㅎㅎ....

     

    이런 녀석이 나중에라도 혹시 못보게 되면.... 흠... 흠.... 흠.....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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