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알톤 어택 1.5 자전거를 샀는데 차체가 약간 휘어있어서 고칠 수 있나 알아보려고 갔었읍니다.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 같아 덧붙입니다: 제가 자전거를 구입한 곳은 다른 곳입니다)
그런데 주인이란 사람이 제가 가게 앞으로 자전거를 끌고 가자 발을 내밀어 턱! 하고는 자전거를 막더군요...
그러더니 손을 휙 내저으며 "나가!" 이런 신호를 하더군요...
좀 황당하고 기분은 나빴지만 제가 아쉬운 입장인지라 일단 참고 자전거를 고칠 수 있는지
알아보러 왔다고 했읍니다. 그랬더니 한다는 말이 중국산 싸구려라서 그런 문제가 생긴다는군요...
그냥 생긴대로 타야 한다고... 그러면서 앞 서스펜션을 발로 툭툭 차면서이런 것은 조금만 타면
망가진다고 그러더군요...
물론 제 자전거가 저가형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죠... 제가 자전거에 대해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은 아니니까요...
그런데 이 주인은 자전거라고 다 같은 자전거가 아니다, 이런 건 이미테이션이란 말이지... 이러면서
그런 거 고치면 얼마나 된다고 자기가 힘들게 그런 것을 고쳐주겠느냐고 그러는 겁니다.
황당하죠... 아무리 저가형 자전거이지만 손님이 갖고 있는 자전거를 그런 식으로 이야기
하다니... 아무리 저보다 나이가 많은 주인이지만 건방지다는 생각밖엔 안들더군요.
가게 앞엔 쭉 알톤 자전거가 걸려 있더군요... 그래서 "아저씨 여기도 알톤 자전거 있네요 뭐"
했더니 "아 그건 그냥 갖다놓은 것 뿐이야" 그러더군요... 정말 기분나쁘고 황당한 경우였읍니다.
오늘은 제가 그 "중국산 싸구려" 알톤 어택 자전거를 중고로 처분하고 입문용 자전거를 구입할까
해서 다시 한 번 갔읍니다. 사실은 그래 얼마나 비싸고 좋은 자전거를 파는지 어디 한 번 보자
하는 생각도 있었죠...
가보니 그냥 소위 동네 자전거 가게였읍니다. 주인이 중국산 싸구려라고부르던 알톤 자전거가
널려있고 제 것과 똑같은 자전거도 있더군요. 정작 입문용 수준의 자전거는 한두 대 정도였고
가격도 무척 비싸더군요... 속으로 기가 찼읍니다. 겨우 이런 동네 자전거 가게 주인이
손님의 자전거를 싸구려 자전거라고 함부로 말할 수 있는 것인가???
그런데 주인이란 사람은 여전히 황당하더군요...
몇 가지 자전거에 대해 물었더니 한두 마디 하다가 한다는 말이 그런 식으로 여기 저기 알아보러
다니지 말고 그냥 통신에 들어가서 많이 알아보고 진짜로 살 때나 찾아오라고 그러더군요. 그러면서
대답도 해주지 않고 휙 돌아가더니 계속 TV만 쳐다보는 것이었읍니다.
여기서 지금 당장 살 거 아니면 빨랑 가! 이런 거겠죠?
물론 그냥 나와버렸죠... 그런 가게에서 구입할 이유가 없겠죠...
주인이라는 사람의 태도 자체가 건방지고 웃기지도 않을 따름입니다.
그 곳에서 소위 동네 자전거를 구입했다가 혹시 나중에 이상이라도 있으면 아마 주인은 이렇게 말할
것 같습니다.
그거 당신이 지난 번에 싸구려 구입한 것이니 그냥 탈 것이지 왜 갖구 와요???
자전거를 가격으로 평가하다니 정말 웃기는 자전거 가게입니다.
아마 고급 자전거를 판매하는 곳에서도 손님한테 그런 식으로는 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뭏든 그 자전거 가게는 강력하게 비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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