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시작한건 작년 봄경이지만 이제까지는 무쇠차를 타고다녔죠.
무쇠차로 다니면서도 자전거를 잃어버리고 다시 사고, 부품 바꾸고,
장비 구입하는 등 샵에 많이 들락거렸죠.
가던 곳은 알던 형의 권유로 가게 된 미아삼거리 분수대 근처의
바이크맨샵(아파치)입니다. 전문적인 샵은 첨 가는거라 한번 가니
계속 가게 되더군요.
일단 가게는, 한양이나 바이크랜드보다 조금 큽니다. 하지만
자전거가 워낙에 많이 있어서 실제 장사하는 공간은 무지하게 작습니다.
악세사리나 부품류는 그리 많지 않더군요. 자전거도매, 저가자전거 판매
등의 비중이 꽤 큽니다. 그래서 그런건지...
MTB쪽은 젊은분(큰아드님)이 맡아하시고 수리도 하시더군요.
요 근래에는 기술 담당하시는 분이 한분 더 계시더군요.
실력에 대해선 잘 모르겠습니다. 보기에 그리 탁월해보이지는 않더군요.
이 샵은 그리 친절하지도 불친절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이 글도
쓰고 있습니다. 젊은 분이 그렇게 싹싹하게 잘 못하는 성격이신 듯
하긴 합니다. 무조건적인 친절도 좋지는 않지만..
처음 무쇠차를 끌고 들락거릴때도 대우가 다른 샵들보다는 낫더군요.
이건 여기서 저가 자전거를 많이 팔아서 그런것도 같습니다.
들락거리면서 이것저것 사서달고, 수리도 하고 하면서 얼굴이 익으니
이젠 가면 제법 잘해주더군요. 속도계나 헬멧 등을 살때면 자전거를
바꿔보는걸 조심스럽게 권하기도 합니다.
잘 모를때는 매우 전문적인 샵으로 생각을 했고 서비스도 좀 친해지면
나아지겠지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자전거도 꼭 이가게에서 사려했고요.
이가게에서 가능한 잔차로 상담해서 결정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잘 모르겠습니다. 과연 자전거를 산다고
AS 등을 이 샵에 믿고 맡길 수 있을까, 더 친해진다고 좀 나아질까 등..
처음 온 다른 손님들을 대하는거나 어느정도 자주 다니던 사람을 대하는
거나 별 차이도 없는 듯 하고... 처음의 믿음이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집에서 제일 가깝기도 해서 좋아했는데 자꾸 의문이 생기는 샵입니다.
조심스럽게 다른 샵들로 고개를 돌려보고 있습니다.
전 한성대입구(혜화동근처)에 살고 있습니다. 근처 좋은 샵 있으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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