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샾의 분위기는 좀 묘한데가 있습니다.

글을 보면 굉장히 친절한 것 같지만 결국 결론은 그곳 가게 물건의 홍보이며, 그 물건을 사도록 권유(?)하는 것입니다.
그곳 사이트의 구입문의란을 보면 일반 소비자가 묻는 질문을 존중한다기 보다는 결국 자기네 생각을 강요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150만원 이내에서 풀 서스펜션을 사고 싶다는 문의자의 질문에 그 가격에선 제대로 된 풀 서스펜션을 살 수 없을테니 만나서 상담 운운 하더군요. 만일 실제로 그분이 그 가게 들르면 자기네 가게의 비싼 모델들 보여주면서 현혹시키고 이 정도는 되야 본격적으로 잔차탄다고 할 수 있지 않느냐고 은근히 비싼거 사라고 부추길게 선히 보입니다. 사는 사람의 의견과 여건 존중보다는 아마도 결국 그들의 목적 관철이 주가 되겠죠. 그리고 잔차사면 많은 악세사리까지 다 갖춰 같이 사라고 할 게 뻔합니다.

실제로 그 가게는 고급품들을 주로 다루는 것 같습니다. 중저가품은 잘 취급을 안 하는 것 같더군요. 항상 강조하는 브랜드는 캐논데일, 스페샬, 트렉, 게리피셔, 스캇 등등 입니다. 예산이 충분치 않은 분은 오히려 괜시리 자괴감을 느끼기 쉽지 않을까 염려됩니다.

가격과 성능도 중요하지만 구매자의 입장에 맞춰주는 자세를 제고해 보아야 할 듯 싶습니다. 중상급 잔차 이용자들을 위한 전용샾(?)이라고 한다면 할 말은 없습니다.

물론 그곳에서도 제법 운치있는 라이딩 이야기를 하고 주말이나 평일에도 투어를 자주 다니나봅니다만 제가 보기엔 다분히 "그들만의 리그"로 밖엔 보이지 않습니다.

죄송합니다. 물론 제가 서술한 글이 저 혼자만의(?) 선입견과 생각에서 비롯된 악담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전 분명 그렇게 느껴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