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싯클램프랑 브레이크 패드를 사기위해

송파코렉스에 다녀왔습니다..

하필 그날 지갑을 잃어버려서 브레이크 패드까지 살 수가 없었습니다.

그냥 싯클램프만 살려고 하는데 급한건데 돈은 나중에 주고

브레이크 패드도 그냥 가져가라고 하시더군요..

비싼 물건은 아니었지만 사람을 믿어주니 기분이 참 좋더군요..

돈은 담에 가져다 주기로 하고 집에서 싯클램프를 끼우는데

이상하게 안맞더라구요..그냥 어거지로 집어넣으려고 하다보니

긁히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외상도 많이 생겨서 교환이 어렵게

돼서 그냥 옛날에 쓰던 볼트고정방식의 싯클램프를 쓰기로 했습니다.

볼트가 뭉게져서 교환을 하려던 거였는데 아쉽지만 그거라도 써야겠더군요.

혹시나 싶어서 사정을 말하고 문의를 드렸드니 볼트를 구해서

주시겠다고 하시더군요..

패드값도 드리고 볼트도 구하기 위해 오늘 다시 송파코렉스를 찾았습니다.

그치만 아쉽게도 볼트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작은 사장님께서 걸려있던 프레임에서 싯클램프 새것을

빼서 주시더군요..참 뭐라고 해야할지..

그렇게까지  세심하게 신경써주시니 뭐라고 말로 할 수 없을만큼

고마웠습니다.....

오늘 송파코렉스 때문에 흐뭇한 하루였습니다..

-----------------------------------------------------------------

자전거 샵 뿐만 아니라 소비자를 직접 상대하는 업종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조건은 무엇보다 친절이라고 생각합니다.

별 얘기가 아닐수도 있습니다만 이런 기본적인 자세조차 갖추지 못한

분이나 샵들이 있는것을 보면 송파코렉스는 기본을 갖춘 좋은 샵임에

틀림 없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