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에 자전거 조립했습니다.
근 4개월 고민하다가 큰 맘 먹고 그동안 모은 부품 가지고 분당 맥스 찾아갔습니다. 지방에 있기때문에 주말밖에 시간이 안된다고 하니까 토요일 점심시간 이후에 오라고 하시더군요. 두시쯤 도착해서 약속도 없고 해서 조립하시는거 구경했습니다. 자전거 조립에 대해선 책이나 인터넷으로 본 것 뿐이어서 어깨너머로 나마 배우고 싶었는데 귀찮아하지 않으시더군요. 저같으면 누가 일하는거 몇시간씩 쳐다보고 있으면 짜증났을텐데 말이죠. 토요일 오후라서 손님이 많았고 작업시간이 길어졌지만 사장님이나 메카닉 두분중 한분은 항상 제 자전거에 매달려 계시더군요. 오히려 늦어져서 미안하다고 하시면서 말이죠. 전 자전거 탄지 얼마 안됐습니다. 이번에 열심히 타볼려고 과분한 자전거 장만했는데 조립하시는거 보고는 안심이 됐습니다. 샾에서는 늘상 하는 업무라 자전거가 쉽게 쉽게 조립되는 줄 알았습니다. 지켜보지 않았다면 타면서도 이 자전거에 얼마나 많은 노력이 들어가 있는지 생각지도 못했겠지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분당 맥스 추천합니다. 한번 방문하면 계속 찾게 만드는 샾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