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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후의 찝찝함. 금천 mtb

haneulso2004.10.09 18:02조회 수 2220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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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용으로 하나 구할려고 인터넷을 뒤지다 이곳 사용기란을 보고 금천mtb라는 곳에 대한 평이 좋길래 그곳에서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전화를 먼저 했죠. 여직원이신 듯한 분이 받더군요.

저 : “출퇴근용으로 하나 구입 할려고 합니다. 거리는 25km쯤 되고요. 중간에 비포장이 3km정도 있습니다. 가격대는 40만원대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직원 : “그 정도로는 좋은 것 못 구합니다. 나중에 업그레이드도 안되고“
저 : “그럼 어느 정도 줘야 괜찮은 것 구할 수 있나요?”
여직원 : “한 200은 줘야 나중에 업그레이드 하는데 문제없습니다.”
저 : “ 후 예산초과네요. 다른 샵에 물어보니까 70만원 정도면 입문용으로는 괜챦다고 하던데”
여직원 : “저희는 그렇게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이때 저는 좀 더 좋은 제품을 중고로 사기로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그래서

저 : “ 중고 있습니까?”
여직원 : “예 하나 있어요”
저 : “얼마지요?”
여직원 : “(사장님께 물어보시는 것 같더니)50만원요”
저 : “그거 신품가격은 얼마예요?”
여직원 : “(또 사장님께 물어보시는 것 같더니) 120만원요”
하시는 겁니다.

순간 전 땡잡았다 싶었습니다. 아무리 중고라지만 70만원씩이나 싸게 산다는게 쉽습니까?

저 : “너무 싼데 문제는 없나요”
여직원 : “사용한지 한달 반 밖에 안됐고요. 그 분이 업그레이드 하는 바람에 나온 겁니다”
저 : “그럼 제가 내일 아침에 구입하러 가겠습니다.”

이렇게 예약을 하고 오늘 아침 가게에 가서 물건을 사서 왔습니다.

가게에 도착해서 보니 보여주시는 물건은 “아발란체 1.0”이더군요.

저는 초보자이기 때문에 이 물건의 실제가격이 어떤지는 전혀 몰랐습니다.

다만 “120만원짜리를 중고지만 50만원에 사는구나” 정도만 알고 있었지요. 아주 순진하지요.

초보자의 막눈에 물건은 좋아보이길래 아무말 없이 50만원을 주고 사왔습니다. 주인님도 친절하고 좋으신 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집에 와서 다른 샵을 뒤지던 중 전 제가 너무나 단순한 놈이라는 걸 또 깨달아야 했습니다.

“04 아발란체 1.0”의 가격이 744000원이라고 되어 있더군요. 제가 그 물건을 산 금천 mtb사이트에

자 이제 제가 무슨 말씀을 하려는지 아실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제 마무리 하겠습니다.

제가 오늘 산 자전거의 중고가격이 너무 높다거나 하는 그런 불만을 얘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중고라는 것이 제품마다 질적 차이가 크기 때문에 일율적으로 얘기하기는 참 어려운 것이라는 점 충분히 이해합니다.

다만 제가 이상하게 느끼고 기분이 찝찝한 것은 “왜 저에게 파실려던 아발란체 1.0의 원래 가격을 120만원”이라고 하셨는지 하는 그 점입니다.

만약 원래 가격대로 744000원이라고 하셨다면 저는 좀 더 다른 가격대의 중고를 알아 봤을 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더 좋은 제품을 구했을런지도 모릅니다. 물론 반대로 오늘 것 보다 훨씬 질이 좋지 않은 제품을 구입했을지도 모르지요.

저는 원래 가격을 다르게 말씀하신 샵의 자세에 의구심을 갖는 것 입니다.

물론 모델명등을 미리 확인하지 못하고 덥썩 사버린 저에게 가장 큰 잘못이 있다할 것입니다. 그러나, 최소한 신뢰를 먹고사는 샵이라면 모든 상황을 정확하게 말씀해 주시는 것이 정상아닌지 묻고 싶습니다.

이상 구입후기 였습니다.

참 오늘 산 가격이 정상적인 것인지요. 물건 자체는 별 문제가 없어보이는데...

제가 좀 바보스럽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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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2
  • 우리나라 사람들 눈텡이 씌우는거 좋아합니다. 상업적으로 이익본다면 무언들 못하겠습니다.
    전차 구입시 동호회 아시는분 데리구가면 답나옵니다. 부탁을하셔서 밥한끼 사드리면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저두 전차를 잘몰라서 조만간 사러갈때 데려가려구 생각중입니다.
  • 200만원이하짜리는 다 쓰레긴가?
  • 음 혹시.....올래 스팩보다...몇가지 업그레이드를 했을수도있잖아요........그래서 120만원이라고 하지않았을까요..?
  • 스팩을 확인해보세요......04년 아팔란치아하고 뭐가 다른지........스팩이 똑같으면...다시 금천 엠티비가서 환불하세요 ㅎㅎ
  • 정확히 대화의 내용이 어땠는지는 알 수 없지만....
    솔직히 그 여직원 분이신지 누구신지 정말 이해가 안 가는건....
    출퇴근용으로 쓸 거라고, 고객이 애초에 40만원 정도의 제품을 원했는데, 100만원도 아니고, 대뜸 200만원대의 제품을 권하다니.... 너무하지 않습니까?
    고객의 용도와 조건에 맞는 자전거를 권하지 않고, 무조건 비싼것을 권하려는 모습이 엿보이는 것 같아서 참 씁쓸하네요.
    비싼 것이 좋은 건 누가 모르겠습니까?
    대체로 평이 좋았던 샵인 것 같은데, 조금 실망이네요.
  • 정말 말도 안되는 샵이군요 GT 아발란체 1.0 04년식의경우 소비자가가 90만원 대입니다. 그걸 120만원이라고 하다니 거참... 소비자가가 90만원이며 이미 05년식이 나왔기 때문에 세일하는 샵의 경우 04년식 새것 60만원대면 구입 가능합니다. 05년식도 70만원대구요... 일단 스펙을 확인하시구요 완차 사양인데도 그런 가격을 불렀다면 그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는겁니다. 강력하게 항의 하시기 바랍니다. 안전 라이딩 하세요.
  • 글세요... 프레임만 보시고 아발란체 1.0 모델로 판단하시는 것 같은데, 위의 분 말씀대로 스펙이 완차 아발란체와 같은지
    확인 하시는게 우선이실 것 같습니다. 만일 완차스펙이라면 좀 문제가 있군요. 200짜리를 권했다는 것도......
  • haneulso글쓴이
    2004.10.9 21:22 댓글추천 0비추천 0
    제가 초보자라서 스펙 볼 줄은 잘 모르지만, 몇몇가지를 직접 자전거에서 확인한 뒤 인터넷상으로 보니깐, 완차 아발란체와 별반 다를게 없는 것 같습니다.
    월요일날 한 번 따져야 겠네요. 시간이 갈수록 더 찝찝해 집니다.
    그런데 GT라는 메이커가 대만것인가요. 프레임 앞에 made in taiwan 이라고 적혀 있네요.
  • 평이 참 좋은 샾중 하나였는데....쩝..
  • haneulso글쓴이
    2004.10.9 22:56 댓글추천 0비추천 0
    지금 사장님이 전화주셨네요.
    아마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는 말씀이시고요.

    사장님 말씀의 요지는 이렇습니다.

    ---
    처음에 제 전화를 받으실 때 50만원대의 중고 자전거가 두대가 있었다고 합니다. 블랙??디스크 하고 아발란체(제가 가져온 것)하고요(물론 저는 전혀 모르는 상황임).
    그런데 전화상으로 얘기하면서 어느 제품을 구입으로 특정이 되지 못한 상태에서 사장님은 다음날 찾아온 나에게 아발란체가 맞다고 생각하셔서 그걸 권하셨다고 합니다.
    더구나 제가 아침에 일찍(사실 사장님 문열기 전에) 찾아간 관계로 사장님이 정신이 없는 상황(여러 손님이 오셔서 이것 저것 바쁘셨거든요)에서 물건에 대한 서로간의 자세한 의견교환이 없이 거래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이라는 말씀이지요. 환불을 원하면 환불도 해주시겠다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

    저도 사장님의 설명과 오늘 아침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감안하면 어느 정도 수긍할 부분이 있다고 판단해서 월요일날 다시 전화상으로 얘기를 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글에도 썼습니다만 결코 금천 mtb에서 받은 인상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사장님등께 받은 인상도 좋았구요.

    상황을 곰곰히 생각해 보면 꼼꼼히 챙기지 못한 저도 일정 부분 잘못이 있는 것 같군요.

    월요일날 다시 사장님과 통화를 한 뒤에 결과를 올리겠습니다.

    아마 사장님과 저 사이의 오해가 잘 해결될 것으로 믿습니다.

    왜 냐 구 요.

    사장님이 전화주신 순간 한국이 한골 넣었거든요. 아시아 청소년 축구 결승전에서 ^_^

    그나저나 아발란체 1.0 중고를 저 가격에 산다는 건 좀 비싸지 않나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요?
  • 2004.10.10 00:06 댓글추천 0비추천 0
    120만원짜리 한달반탄거 50만원에 파는건 틀린얘기가 아니네요.
  • 2004.10.10 01:19 댓글추천 0비추천 0
    저도 몇일전에 콤프레이싱 구입했는데 사장님에게 받은 인상이 좋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자신감이 있으시더라구요. 암튼 잘 해결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블랙...?
    블랙캣 이야기입니까?
    풀서스펜션의 녀석 신품 정가가 120 만원이긴 합니다만 판매가가 쭉 떨어지는 녀석이니만큼 그다지...;
  • 뭔가 정보 공급이 확실히 부족했다는 면에서는 많이 아쉽군요;
  • 경기가 어렸다고 자전거 가게 주인들이 소비자들을 그렇게 눈을 치는데 이런면 주인들이 눈탱이 밤탱이가 되지여
  • 2004.10.10 14:01 댓글추천 0비추천 0
    서로 대화하여 풀 수 있는것들도 오해하여서 생기는 일들중 하나이군요,,,서로 충분히 있을수 있는 일이군요...
    샵이나,소비자가 서로 이해하게 되어 보기 좋습니다. 자전거 구입하셨으니,즐,라 하십시요!!
  • haneulso글쓴이
    2004.10.11 12:29 댓글추천 0비추천 0
    오늘 점심에 사장님과 통화를 해서 오해를 풀었습니다.
    한마디로 의사소통의 부족때문에 발생한 상황인 것 같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입문하면서 공부 톡톡히 했네요.
    이제부터 제 잔차에 듬뿍 애정을 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럼...
  • 그럼 제목등을 수정하셔야지요..잘 해결되었습니다..라고 하거나..기타 등등요..
  • 역시 오해는 말로 시작해서 말로 끝나는 것이 정석이죠.
  • 아발 좋은 잔차에요. 중고라도 그잔차는 씽씽 잘나갑니다. 근데.. 스펙이 어떤건가요. 궁금해지네요.
  • 2004.10.13 23:58 댓글추천 0비추천 0
    저도 금천MTB에서 몇번 구매를 해보고 사모님과 사장님과 이야기도 해보았습니다. 참 좋은신 분들이었는데..
    제품에 문제가 생겨 제가 생각해도 도저히 a/s 받을 상황이 아니었는데도 잘 해결된 적도 있구요.
    오해가 있었다면 제목을 수정하시는게 마땅하다고 생각됩니다. 제목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 하지만 애초에 고객을 상접할때 그런 문제가 발생한것 자체가 샵에 문제가 있는거 아닌지..
    샵에 가면 싸구려 물품에 눈굴리면서 구하거나.. 고급자전거에 호기심 보이면서 얼씬 거리면 상당히 안좋은
    시선으로 보던데.. 손님을 거지나 도둑쯤으로 취급하는 샵들 간간히 있더라고요.. 겁나서 물건 사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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