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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MTB를 갔다와서.

cheri5022005.07.05 08:16조회 수 1637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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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친분이 있는 형님들과 성수동에서 만나서 상암으로 갈까 팔당으로 갈까..고민하다가 물구경 하자며 오후에 미사리 팔당으로 향했습니다. 한강 잔차 도로로 끝까지 달려서 거기서 올림픽도로로 잠깐 달리잖나요..그런데 진입하자 마자 경찰차에 걸려서 2분만 가고 저를 포함한 3명은 경찰에 잡히고 말았습니다. 10분간의 실랑이 끝에 갓길로 자전거를 들고 가는 조건으로 통과하게 되었습니다. 경찰아저씨들이 그쪽에 무슨길이 있냐고 그러고 얼마전에 이리로 가다가 사고가 나서 다리가 부러졌다는니...암튼 경찰과 한바탕하고..미사리로 다시 출발...그런데..정말 사고는 예기치 않는 곳에서 오더군요...
미사리를 가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생태공원진입하기전에 나무다리를 하나 건너지요..첫번째분이 계단을 내려갔습니다..두번째분이 오늘 처음이신데 바로 내려갔습니다 내려가셔서 잠깐 멈칫 ...제가 세번째인데..계단바로전에서 잠깐 멈췄다...내려갔습니다..중간쯤에..갑자기..뒤바퀴가 들리더니..중심을 잃고..앞으로 꼬꾸라졌습니다..너무 순간간에 일어난 일이라 상황판단이 서질 않았습니다. 앞바퀴가 나무계단틈에 걸렸는지..저두 모르게..앞브레이크를 잡았는지..영 판단이 서지 않는 상황에서..자전거는 내동댕이 쳐지면서..왼쪽 줄로 된 난간에...걸려있고...저는 왼쪽팔에 심한 타박상을 입었습니다.팔이 움직이는걸루 봐서는 뼈는 부러지지 않은것 같습니다..자전거상태를 보니 샥이 심한기스와 오일들어가는 쪽 아래에서 2cm 정도 위가 약간 먹었습니다..괜찮을지 모르겠군요..그리고..핸들바가 휘어버렸구요..ㅜㅜ
암튼 서론이 너무 길었나봅니다.ㅎㅎ어쨋든 팔당땜까지는 못가고 꾸역꾸역..팔당대교 밑에 까지는 갔다왔습니다.
동네에 와보니 9시가 넘었더라구요..그래서 영MTB에 전화를 하니 10시까지는 영업을 한다는군요. 그래서 영MTB로 향했습니다.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꽤 북적거리더군요..사장님은 어디가셨다고 하고..일하시는 젋은분이 정말 바쁘게 일하시더라구요..
같이간 일행분들이 필요한 물품을 사시고 ...늦어서 먼저 가시고 저는 .. 일하시는분이 다른일 마무리할때까지 기다렸습니다.
원래 달려있던 휘어져버린 핸들바를 보시더니 사장님께선 어디서 이런걸 달아줬냐고 하더군요..ㅜㅜ(이부분에서 충격..ㅋㅋ 참 어의가 없다는 표정이셨습니다)
어쨋든..젊은기사님이 꼼꼼하게 핸들바도 달아주시고..샥세팅도 다시 해주시고..변속기 드레일러 세팅도 좀 봐주시고.. 해서..전보다는 확실히 더 좋아졌습니다.
아..그리고 원래 달려있던 그립도 너무 작지 않냐면서 다른걸 갈아주시더군요..이건 서비스라면서요..기다린보람이 있어야되지 않겠냐면서요..ㅎㅎ
영MTB에 가서 별루 산것도 없고..이번에 정비를 첨 받아봤는데...깔끔한 정비와 부담없는 푸근한 느낌이 괜찮았습니다.
경찰과 싸우고..사고 나서..찜찜하고 드러운 기분이 .....예전보다 좋아진 자전거를 타고 집에 오니...기분이 정말 많이 좋아졌습니다...여전히 팔은 아프고...집에 들어가서..아내의 걱정과 잔소리가 있었지만 ....
참 많은 일들이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여러분 두서없는 글 읽어주시는라 수고 많으셨구요...정말 정말 안전 라이딩하세요...
좀 찜찜하다 싶으면 바로 멈춰주는 센스~!!! 멈출 수 없을때는 오히려 더 과감하게..
그럼..좋은 하루들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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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 멈출 수 없을때는 오히려 더 과감하게..^^
  • 경찰분은 안전을 위해서 말리셧다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멈춰야 할 때도 있다고 봅니다.
  • 감히 한 말씀드리면, 상황을 정확히 모르지만, 그래도 안전을 위해(현 상황에서는 엄연한 불법행위잖아요) 단속한 경찰아저씨랑 실강이를 하신건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크게 안 다치신거 같아 다행입니다. 얼른 완쾌하세요. ^^
  • cheri502글쓴이
    2005.7.5 22:50 댓글추천 0비추천 0
    ^^그러게요.. 앞으론 그길로 가는건 좀 자제해야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올림픽대로만 아니면 정말 좋은 코스인데..그 구간에 자전거 길 하나 만들어 달라고 민원이나 넣어볼까요?ㅎㅎ 다 같이 한번 밀어보는건 어떨런지요..말려도 가지말래도..혹..몰래...가는분들 많을거라 생각이 듭니다..이왕이렇게 된거..갓길 확실히 만들어 달라고 ....민원넣으면 혹시 만들어줄까요?^^ 그럼 안전라이딩하세요.. 오늘은 조금 더 많이 괜찮아졌네요..어제 아내가 얼음찜질을 해준 덕인거 같네요..^^ 그래서 오늘 또 여의도까지..갔다왔습니다..ㅋ 아내가 이사실을 알면 ..정말 뭐라고 그러겠네요..ㅎㅎ
  • 서울쪽에서 미사리가시는분들은 대부분 그짝으로 가시던데 저도 얼마전에 길물으니 그리로 가라고 하시던데요.근데.......쫌 위험하긴해...그짧은 구간 잔차도로하나 맹그러주면 덧나니 그게무어니 그게 ㅡ.ㅡ;; 근데 어디다가 민원을 넣어야 할까요?
  • ㅋㅋ. 제 친구는 님처럼 90년도 중반에 군대가기전에 친구와 둘이서 자전거로 전국여행을 가려고 했다가 둘째날 트럭에게 걸렸다고...
    트럭이 갑자기 서더니만(전국일주를 하면 거의 국도로 다니잖아요) 아저씨가 내리시더니...여기서 뭔짓거리하냐고 다친다고...극구말려서 그 트럭에 자전거 싣고 서울로 컴백했다는...ㅋㅋ

    그리고 님이 말한 올림픽대교 저도 가봤는데 길 가르쳐주시던 자전거 잘타시는 할아버지가(이 할아버지는 싸이클) 이 길밖에 없는 건 맞긴 헌데..이 길로 꼭 가야겠냐고...자기정도 안되는 실력(그거 있죠? 어르신들이 싸이클타고 무리지어 가끔 국도를 죽~ 달려가는...그런분들중 한분같더군요)이면 들어가지말라고...(전 가평인가 양평가는 길이었습니다. 기억이 가물가물) 저야 다행히 경찰차에게 안걸렸지만...
    좋게 말해서 스릴넘치고 나쁘게 말해서..죽을각오하고 가야겠더군요. ^^;
    차로 달릴때와 자전거로 달릴때 그리 차이가 있는줄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 참 매너좋고 친절한 분이죠 한마디로 굿...직접 체험하심 더욱 알 수 있는 기묘한 분...

    전에 제 잔차 고칠때 보니 따님한테 꼼짝 못하시는것 같던데요. ㅋㅋㅋ
  • 광나루지구에서 팔당 쪽으로 빠질 때는,
    광나루지구 토끼굴 - 명일동 E마트 - 5호선 상일역 - 직진 삼거리에서 좌회전 - 주유소지나
    우회전 - 직진하면 조정경기장이 나옴 - 직진하면 미사리 뚝방길 - 도로에서 우회전하면 -팔당으로 가는 길입니다.

    올림픽대로를 타는 건 불법이고 위험합니다.만약에 사고가 났을 경우, 전혀 보상을 받을 수 없습니다. 게다가 가끔씩 교통경찰에 잡혀서 안좋은 소리를 듣기도 합니다. 광나루 토끼굴에서 미사리조정경기장까지 길게 잡아도 20분이면 됩니다. 이런저런 시간을 계산해 보면 오히려 올림픽대로를 역주행하는 것보다 빠를 수 있습니다.
  • cheri502글쓴이
    2005.7.12 13:40 댓글추천 0비추천 0
    저두 왠만하면..그 길로 가고 싶은데....생태공원쪽 가는길에 간단한 오프로드도 재미있더라구요..ㅋㅋ 하지만 담부턴..목숨을 더 아껴야되겠습니다..ㅎㅎ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한번 즐라 안라 하시고....이쪽 동네 사시는분들..같이..타실분 쪽지 주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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