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동 강북 삼천리자전거총판(일명 유진바이크)
미리 알려드리지만 이글은 재미있는 글이 아닙니다.
그러나
자전거를 타시는분이나 타실려는분, 또는 장안동 일대에 사시는분들은
한번쯤 읽어두셔도 좋은글입니다.
친구의 이야기로는 서울에서 제일큰 자전거상점 이라더군요.
자전거를 사러 들렀습니다.
몸도 자꾸불고 예전같지 않아서 자전거를 타기로 한거죠.
정말 자전거의 자도 모르는 저는 규모에 놀라고, 가격에 놀랐습니다.
대략 20만원의 예산을 책정하고 갔었는데 수백에서 천만원이 넘는
자전거들을 보고는 조금 기가 죽더군요.
반면에 10-20만원대의 자전거는 싸구려티가 나는것 같더라구요.
일단 자전거를 봤습니다. 그곳 싸모(?)인지 지하로 데리고 가서
(1층매장뿐 아니라 지하도 전체가 자전거더라구요.)
이것저것 보여주는데 제 예산으로는 사기 힘든것만 보여줍니다.
조금씩 맘속으로 예산을 증액시키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와이프의 재가를 받아야 하기에 다시 1층으로 올라왔죠.
올라왔더니 문제의 사장님이 절 대해줍니다.
좋은 자전거가 있는데 그냥가져가라는 겁니다.
금액은 38만원, 거저라면서 제 맘에 불을 당기기 시작합니다.
누가 반품을 한건지 앞뒤 라이트며 물통받이도 달려있더군요.
차체에 미국국기가 그려져 있습니다.
사장님이 그 미국국기를 가리키면서
"이마크는 아무데다 달려나오는게 아니다."
"이거는 대단한 마크이며 이마크가 달려있는 이자전거는 굉장히 좋은 자전거이다"
이런식으로 말하더군요.
정말 38만원이면 그다지 비싸지도 않은것 같구 좋아 보이더군요.
그래도 제가 좀망설인다 싶은지
정말 이런써비스는 안해주는데..
이거 당장사면 저랑 제친구한테 2만원짜리 장갑도 한장씩 준다고 합니다.
친구는 그말을 듣자마자 저를 보채더군요.
사라. 사라. 사라. 사라.
이거좋다.
사라.
많이 흔들렸습니다.
와이프에게 전화를 했죠.
와이프왈.
"뭘 첨부터 그리 비싼걸 사냐?"
"일단 싼거사고 너가 잘타고 다니면 그때 비싼거 사줄테니까 일단 집으로 와라"
전화를 끊고 제가 머뭇대니까 싸장님 하시는말
"머 그런걸로 허락을 받고 그래"
"우선 20만원에 샀다구 그러구 용돈으로 메꾸면 되자나."
정말 기발라십니다. 싸장님.
그래도 사랑하는 우리 와이프를 속일수가 없어서라기 보다는
카드를 모두 와이프가 관리하는
투명한 저의 재정상태로는 그런 꽁수를 쓸수가 없어서
집으로 왔습니다.
차에타기 전에 싸장님은 지금가면 다신 이런기회 없다고 그러더군요.
내일 꼭 올게요. 꼭.꼭
말하고 집에 왔습니다.
오자마자 자전거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이것저것 많은 정보를 얻을수 있었습니다.
담날 회사에서도 인터넷 검색하고 이래저래 알아본 바로는
알통사의 알ct3.X이(절대 광고아닙니다.이하 알삼공)
평이좋고 가격도 저렴(인터넷 비교검색 최저가 15만6천원)해서
딱 예산에 맞고 또 초짜인 제가 궂이 비싼걸 살필요도 없구해서 마음을 정했죠.
온라인구매는 A/S가 힘들거니와 계속 탈거면 집근처에 자전거포랑 연분도 좀 쌓아야 할것같아서
오프라인이 좀 비싸더라도 장안동 삼천리총판(일명 유진바이크)에서 사기로 마음을 먹었죠.
담날저녁 와이프와 또다른 친구와 다시 들렀습니다. (친구셋이서 자전거를 타기로 했거든요.)
제가 알통사의 알삼공 있느냐 했더니 싸장님이 아닌 간부쯤 되는 분이 그러더군요.
있긴있는데.. 제 양심상 그런제품을 권해주기가 그렇다.
하자있는 제품이라 (앞바퀴랑 휠대(?)의 간극이 거의 없구. 뒷브레이크는 뒷바퀴에 닿습니다.)
그런거는 잘 권해주지 않는다 그러더군요.
그래도 일단 한번 보여주세요 그랬더니 그순간 싸장님이 나오십니다.
(이때부터 이 사장님의 장사 스타일을 알게되었습니다.)
"어 왔어?"
엊그제 38만원 짜리를 다시 보여주려고 하는걸 알통사의 알삼공좀 보여달라 했더니
표정이 안좋아지며 지하로 데려가더군요.
얼마냐고 물었더니 28만원을 부르더군요.
젠장.
좀많이 비싸다고 했더니 자기는 가격에 대해서는 확실하다면서 그만큼 서비스가 좋고 어쩌고
하길래 그래도 너무 차이가 난다 했더니 얼마나 차이가 나냐고 그러더라구요.
인터넷에서 15만6천원에 판매하고 있다고 했더니. 그럼 거기가서 사라 그러더군요.
알았다며 나오는데 뒤에서
"그럼 24만원에 가져가"
못들은체 하고 차에 오르려 하는데 다시
"20만원에 가져가"
"대신 써비스는 하나도 없어"
그래도 좀 비쌌지만 어느정도 인정하기로 했고 또 그정도면 그다지 바가지가 아니다라는 생각에
구매했습니다.
친구도 자전거를 이것저것 물어봤는데..
첨에는 안살거라고 생각했는지 없다고 하다가 제가 사고나니까 자전거를 보여주더군요.
MTB는 가격대가 만만치 않은터라 scott사의 27단짜리 중고를 하나 보여달라고 했더니
마침 1달된 중고가 있다면서 구석에서 자전거 하나 가져오는데 최소 2년은 된듯한 자전거더군요.
구석에 있어서 먼지가 앉아 그렇다며 1달밖에 안탄거라고, 거의 새거라면서 70만원을 부르더라구요.
친구넘이 일단 시운전부터 하자면서 동네 한바퀴를 돌고 옵니다.
돌고와서는 바퀴가 휜거같다고 했더니 싸장은 그럴리가 없다면서 바퀴를 돌리더군요.
옆에서 보니 바퀴가 춤을 춥니다.
사장님은 이건 휜게 아니라면서 타이어 옆의 라인이 잘못그려져서 그렇게 보인다는 겁니다.
다시 보시라 했더니 기사를 시켜서 타이어를 잡아주겠답니다.
기사인지 망치를 들고나와서는 바퀴를 돌려가면서 이러저리 때리는데 잡힐리가 없죠.
그러더니 60만원에 주겠다는거에요. 바퀴잡아주고..
헐.
친구가 시큰둥 하니까 아예 새것으로 갈아주겠다네요.
그냥왔습니다.
친구는 그 다음날 인터넷 뒤져서 수유리에 있는 친절한 자전거포에서 2005년식 SCOTT사의 27단 자전거를 80만원에 샀습니다.
물론 새것으로요. 모자,안장가방,라이트,펌프까지 서비스로 받고.
자전거바퀴와 안장높이도 체구에 맞는것으로 맞춰주고, 기타 자전거 상식도 친절히 알려주더랍니다.
제가 처음에 봤던 38만원짜리 자전거는 국산 알통사인것으로 나중에 알게되었습니다.
가격은 아직까지도 모릅니다. 제목은 FIVER ZERO 입니다.
위의 글은 과장하지도 모자르지도 않은 100% 사실입니다.
제가 이글을 쓰는 이유는 특별히 강북 삼천리자전거총판에 개인적인 원한이 있어서라기 보다는.
아직도 많은 분들이 그곳에서 속으면서 자전거를 사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까워서 쓰는 것입니다.
참고로 저한테 38마넌짜리 권할때 싸장이 했던말은 오늘 매출목표가 천만원인데 지금 조금모자르다며.
그래서 그렇게 싸게 주는거라며 말을 했었습니다.
물론 그것이 상술이며 자유시장주의 사회에서 얼마든지 있을수 있는 일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실것입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자전거를 사시는 대부분의 분들은 우리 어머님이나, 아버님들 또는 그곳의 실체를 모르시는 나이드신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분들은 대부분 사기에 가까운 바가지를 쓴다는 것이지요.
젊디젊은(?) 저도 당할뻔 했는데 정보가 없으신 우리 부모님들은 오죽하시겠습니까?.
그래서 안타까운 마음에 이런글을 쓰게 된것입니다.
또 한가지 그곳의 경쟁매장에서 비방글을 쓴것일거라는 오해도 하실까봐 말씀드리지만 절대 아닙니다.
저는 컴퓨터관련 개발자이며 자전거 업계에는 4촌의 8촌까지도 관계자가 없습니다.
그래서 말씀드리건대 여러분들..
특히 장안동일대에 사시는 분들은 부모님이 혹시라도 자전거를 타신다고 하시면 말씀드리세요.
위치는 경남호텔 사거리와 촬영소고개 사이에 있습니다.
미리 알려드리지만 이글은 재미있는 글이 아닙니다.
그러나
자전거를 타시는분이나 타실려는분, 또는 장안동 일대에 사시는분들은
한번쯤 읽어두셔도 좋은글입니다.
친구의 이야기로는 서울에서 제일큰 자전거상점 이라더군요.
자전거를 사러 들렀습니다.
몸도 자꾸불고 예전같지 않아서 자전거를 타기로 한거죠.
정말 자전거의 자도 모르는 저는 규모에 놀라고, 가격에 놀랐습니다.
대략 20만원의 예산을 책정하고 갔었는데 수백에서 천만원이 넘는
자전거들을 보고는 조금 기가 죽더군요.
반면에 10-20만원대의 자전거는 싸구려티가 나는것 같더라구요.
일단 자전거를 봤습니다. 그곳 싸모(?)인지 지하로 데리고 가서
(1층매장뿐 아니라 지하도 전체가 자전거더라구요.)
이것저것 보여주는데 제 예산으로는 사기 힘든것만 보여줍니다.
조금씩 맘속으로 예산을 증액시키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와이프의 재가를 받아야 하기에 다시 1층으로 올라왔죠.
올라왔더니 문제의 사장님이 절 대해줍니다.
좋은 자전거가 있는데 그냥가져가라는 겁니다.
금액은 38만원, 거저라면서 제 맘에 불을 당기기 시작합니다.
누가 반품을 한건지 앞뒤 라이트며 물통받이도 달려있더군요.
차체에 미국국기가 그려져 있습니다.
사장님이 그 미국국기를 가리키면서
"이마크는 아무데다 달려나오는게 아니다."
"이거는 대단한 마크이며 이마크가 달려있는 이자전거는 굉장히 좋은 자전거이다"
이런식으로 말하더군요.
정말 38만원이면 그다지 비싸지도 않은것 같구 좋아 보이더군요.
그래도 제가 좀망설인다 싶은지
정말 이런써비스는 안해주는데..
이거 당장사면 저랑 제친구한테 2만원짜리 장갑도 한장씩 준다고 합니다.
친구는 그말을 듣자마자 저를 보채더군요.
사라. 사라. 사라. 사라.
이거좋다.
사라.
많이 흔들렸습니다.
와이프에게 전화를 했죠.
와이프왈.
"뭘 첨부터 그리 비싼걸 사냐?"
"일단 싼거사고 너가 잘타고 다니면 그때 비싼거 사줄테니까 일단 집으로 와라"
전화를 끊고 제가 머뭇대니까 싸장님 하시는말
"머 그런걸로 허락을 받고 그래"
"우선 20만원에 샀다구 그러구 용돈으로 메꾸면 되자나."
정말 기발라십니다. 싸장님.
그래도 사랑하는 우리 와이프를 속일수가 없어서라기 보다는
카드를 모두 와이프가 관리하는
투명한 저의 재정상태로는 그런 꽁수를 쓸수가 없어서
집으로 왔습니다.
차에타기 전에 싸장님은 지금가면 다신 이런기회 없다고 그러더군요.
내일 꼭 올게요. 꼭.꼭
말하고 집에 왔습니다.
오자마자 자전거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이것저것 많은 정보를 얻을수 있었습니다.
담날 회사에서도 인터넷 검색하고 이래저래 알아본 바로는
알통사의 알ct3.X이(절대 광고아닙니다.이하 알삼공)
평이좋고 가격도 저렴(인터넷 비교검색 최저가 15만6천원)해서
딱 예산에 맞고 또 초짜인 제가 궂이 비싼걸 살필요도 없구해서 마음을 정했죠.
온라인구매는 A/S가 힘들거니와 계속 탈거면 집근처에 자전거포랑 연분도 좀 쌓아야 할것같아서
오프라인이 좀 비싸더라도 장안동 삼천리총판(일명 유진바이크)에서 사기로 마음을 먹었죠.
담날저녁 와이프와 또다른 친구와 다시 들렀습니다. (친구셋이서 자전거를 타기로 했거든요.)
제가 알통사의 알삼공 있느냐 했더니 싸장님이 아닌 간부쯤 되는 분이 그러더군요.
있긴있는데.. 제 양심상 그런제품을 권해주기가 그렇다.
하자있는 제품이라 (앞바퀴랑 휠대(?)의 간극이 거의 없구. 뒷브레이크는 뒷바퀴에 닿습니다.)
그런거는 잘 권해주지 않는다 그러더군요.
그래도 일단 한번 보여주세요 그랬더니 그순간 싸장님이 나오십니다.
(이때부터 이 사장님의 장사 스타일을 알게되었습니다.)
"어 왔어?"
엊그제 38만원 짜리를 다시 보여주려고 하는걸 알통사의 알삼공좀 보여달라 했더니
표정이 안좋아지며 지하로 데려가더군요.
얼마냐고 물었더니 28만원을 부르더군요.
젠장.
좀많이 비싸다고 했더니 자기는 가격에 대해서는 확실하다면서 그만큼 서비스가 좋고 어쩌고
하길래 그래도 너무 차이가 난다 했더니 얼마나 차이가 나냐고 그러더라구요.
인터넷에서 15만6천원에 판매하고 있다고 했더니. 그럼 거기가서 사라 그러더군요.
알았다며 나오는데 뒤에서
"그럼 24만원에 가져가"
못들은체 하고 차에 오르려 하는데 다시
"20만원에 가져가"
"대신 써비스는 하나도 없어"
그래도 좀 비쌌지만 어느정도 인정하기로 했고 또 그정도면 그다지 바가지가 아니다라는 생각에
구매했습니다.
친구도 자전거를 이것저것 물어봤는데..
첨에는 안살거라고 생각했는지 없다고 하다가 제가 사고나니까 자전거를 보여주더군요.
MTB는 가격대가 만만치 않은터라 scott사의 27단짜리 중고를 하나 보여달라고 했더니
마침 1달된 중고가 있다면서 구석에서 자전거 하나 가져오는데 최소 2년은 된듯한 자전거더군요.
구석에 있어서 먼지가 앉아 그렇다며 1달밖에 안탄거라고, 거의 새거라면서 70만원을 부르더라구요.
친구넘이 일단 시운전부터 하자면서 동네 한바퀴를 돌고 옵니다.
돌고와서는 바퀴가 휜거같다고 했더니 싸장은 그럴리가 없다면서 바퀴를 돌리더군요.
옆에서 보니 바퀴가 춤을 춥니다.
사장님은 이건 휜게 아니라면서 타이어 옆의 라인이 잘못그려져서 그렇게 보인다는 겁니다.
다시 보시라 했더니 기사를 시켜서 타이어를 잡아주겠답니다.
기사인지 망치를 들고나와서는 바퀴를 돌려가면서 이러저리 때리는데 잡힐리가 없죠.
그러더니 60만원에 주겠다는거에요. 바퀴잡아주고..
헐.
친구가 시큰둥 하니까 아예 새것으로 갈아주겠다네요.
그냥왔습니다.
친구는 그 다음날 인터넷 뒤져서 수유리에 있는 친절한 자전거포에서 2005년식 SCOTT사의 27단 자전거를 80만원에 샀습니다.
물론 새것으로요. 모자,안장가방,라이트,펌프까지 서비스로 받고.
자전거바퀴와 안장높이도 체구에 맞는것으로 맞춰주고, 기타 자전거 상식도 친절히 알려주더랍니다.
제가 처음에 봤던 38만원짜리 자전거는 국산 알통사인것으로 나중에 알게되었습니다.
가격은 아직까지도 모릅니다. 제목은 FIVER ZERO 입니다.
위의 글은 과장하지도 모자르지도 않은 100% 사실입니다.
제가 이글을 쓰는 이유는 특별히 강북 삼천리자전거총판에 개인적인 원한이 있어서라기 보다는.
아직도 많은 분들이 그곳에서 속으면서 자전거를 사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까워서 쓰는 것입니다.
참고로 저한테 38마넌짜리 권할때 싸장이 했던말은 오늘 매출목표가 천만원인데 지금 조금모자르다며.
그래서 그렇게 싸게 주는거라며 말을 했었습니다.
물론 그것이 상술이며 자유시장주의 사회에서 얼마든지 있을수 있는 일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실것입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자전거를 사시는 대부분의 분들은 우리 어머님이나, 아버님들 또는 그곳의 실체를 모르시는 나이드신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분들은 대부분 사기에 가까운 바가지를 쓴다는 것이지요.
젊디젊은(?) 저도 당할뻔 했는데 정보가 없으신 우리 부모님들은 오죽하시겠습니까?.
그래서 안타까운 마음에 이런글을 쓰게 된것입니다.
또 한가지 그곳의 경쟁매장에서 비방글을 쓴것일거라는 오해도 하실까봐 말씀드리지만 절대 아닙니다.
저는 컴퓨터관련 개발자이며 자전거 업계에는 4촌의 8촌까지도 관계자가 없습니다.
그래서 말씀드리건대 여러분들..
특히 장안동일대에 사시는 분들은 부모님이 혹시라도 자전거를 타신다고 하시면 말씀드리세요.
위치는 경남호텔 사거리와 촬영소고개 사이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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