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주관적인 평가이고 객관적인 사례가 없는 리뷰라 올릴까 말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이 글을 써봅니다...^^;;;
장안동에는 강북삼천리총판 **바이크(모르시는분 안계실겁니다)와같이 규모만 크고
손님 알기를 벌레같이 아는 이름만 샾도 있지만, 규모는 그리 크지 않고 알바생 하나
없이 내외분이 운영하시지만 초심을 잃지 않는 자전거포가 있어서 소개해볼까 합니다.
(여기는 왠지 샾이라기보다는 자전거포라고 부르는것이 어울릴것 같습니다.)
제가 장안동 코렉스자전거를 처음 찾은것은 아마도 2001년쯤이었을겁니다. 철티비
브레이크패드를 사기 위해서였죠.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그때는 그냥 자그만 동네
자전거포 였습니다. 그무렵 신문사, 할인점의 자전거 공세에 대부분의 자전거포가
문을 닫고 자기네 가게에서 구입하지 않은 자전거는 수리를 안해주려고 하던때죠.
물론 지금도 그런 곳이 많습니다.
그때 제가 타던 철티비는 캔티레버 브레이크가 달려있어서 V브레이크 패드는
장착이 불가능했죠. 자기네 가게에서 사지도 않은 자전거를 타고와서 몇천원 하지도
않는 브레이크 패드를 사러온 저를 전혀 귀찮게 생각하지 않으시고, 공구통을 뒤져서
맞는 브레이크 패드를 찾아주시는 모습을 보고 참 괜찮은 곳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워낙 내구성이 뛰어난 철티비를 타고다니던 때라 그후 한동안은 자전거포에 갈일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바쁜일이 있어서 자전거를 한 1년간 비바람에 방치해놨더니
바람은 빠지고 크랭크는 안돌아가고 도저히 탈수가 없어서 다시 자전거포를 찾았죠.
정말 웬만하면 자전거 하나 살생각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30분쯤 여기저기 기름치고
손보고 튜브는 삭아서 교체했는데 결국은 튜브값만 받으셨습니다.
(바람넣는데도 돈받는곳과는 대조적이죠)
그담에는 기어 조정이 안되서 찾아갔는데 분명 사모님도 대충 정비는 하시는데
못고치신다는겁니다. 이유인즉슨 슬램에서 생활차용으로 나온 그립쉬프터였는데
이걸 사모님이 분해하실줄 모르신다는...-_-;;; 그걸 분해해서 이너케이블만 갈아
주시려고 하는데 사장님이 안계시니 다음에 오라는겁니다. 바삐 자전거를 타야해서
그냥 쉬프터를 통채로 갈아달라고 했더니 언덕 올라갈꺼 아니면 그냥 타고 나중에
오라고 하시더군요. 결국엔 제가 졸라서 그냥 갈았습니다.
보통 장사란게 좀 잘되서 비싼물건 팔기 시작하면 목에 힘좀 들어가고 싼물건
사러오는 사람들에게는 소흘하게 마련인데 장안동코렉스는 몇년을 지켜봐도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으시더라구요. 이제는 제법 동네 자전거포 모습을 벗어나서
천장에는 MTB도 빼곡히 매달려 있고 벽에는 MTB용품도 진열되어 있지만
아직도 가게 뒷벽에는 생활자전거 부속이 빼곡히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걸 보면
정말 자전거를 사랑하시는 분들 같습니다.
아오바같이 예쁜 아이는 없어도 정말 아오바의 자전거포같은곳이 아닐까 싶어서
추천해드리려고 씁니다.
ps... 일반적인 MTB샾과는 달리 가게는 항상 바쁜편입니다. 한시간에도 두세명씩
생활자전거를 고치러 오고, 리어카 펑크난것까지 때우러 오는 바람에 잠시도
쉴틈이 없어보입니다. 하지만 이런 모습이 더 정감있는것은 저뿐일까요?...ㅎㅎ
이 글을 써봅니다...^^;;;
장안동에는 강북삼천리총판 **바이크(모르시는분 안계실겁니다)와같이 규모만 크고
손님 알기를 벌레같이 아는 이름만 샾도 있지만, 규모는 그리 크지 않고 알바생 하나
없이 내외분이 운영하시지만 초심을 잃지 않는 자전거포가 있어서 소개해볼까 합니다.
(여기는 왠지 샾이라기보다는 자전거포라고 부르는것이 어울릴것 같습니다.)
제가 장안동 코렉스자전거를 처음 찾은것은 아마도 2001년쯤이었을겁니다. 철티비
브레이크패드를 사기 위해서였죠.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그때는 그냥 자그만 동네
자전거포 였습니다. 그무렵 신문사, 할인점의 자전거 공세에 대부분의 자전거포가
문을 닫고 자기네 가게에서 구입하지 않은 자전거는 수리를 안해주려고 하던때죠.
물론 지금도 그런 곳이 많습니다.
그때 제가 타던 철티비는 캔티레버 브레이크가 달려있어서 V브레이크 패드는
장착이 불가능했죠. 자기네 가게에서 사지도 않은 자전거를 타고와서 몇천원 하지도
않는 브레이크 패드를 사러온 저를 전혀 귀찮게 생각하지 않으시고, 공구통을 뒤져서
맞는 브레이크 패드를 찾아주시는 모습을 보고 참 괜찮은 곳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워낙 내구성이 뛰어난 철티비를 타고다니던 때라 그후 한동안은 자전거포에 갈일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바쁜일이 있어서 자전거를 한 1년간 비바람에 방치해놨더니
바람은 빠지고 크랭크는 안돌아가고 도저히 탈수가 없어서 다시 자전거포를 찾았죠.
정말 웬만하면 자전거 하나 살생각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30분쯤 여기저기 기름치고
손보고 튜브는 삭아서 교체했는데 결국은 튜브값만 받으셨습니다.
(바람넣는데도 돈받는곳과는 대조적이죠)
그담에는 기어 조정이 안되서 찾아갔는데 분명 사모님도 대충 정비는 하시는데
못고치신다는겁니다. 이유인즉슨 슬램에서 생활차용으로 나온 그립쉬프터였는데
이걸 사모님이 분해하실줄 모르신다는...-_-;;; 그걸 분해해서 이너케이블만 갈아
주시려고 하는데 사장님이 안계시니 다음에 오라는겁니다. 바삐 자전거를 타야해서
그냥 쉬프터를 통채로 갈아달라고 했더니 언덕 올라갈꺼 아니면 그냥 타고 나중에
오라고 하시더군요. 결국엔 제가 졸라서 그냥 갈았습니다.
보통 장사란게 좀 잘되서 비싼물건 팔기 시작하면 목에 힘좀 들어가고 싼물건
사러오는 사람들에게는 소흘하게 마련인데 장안동코렉스는 몇년을 지켜봐도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으시더라구요. 이제는 제법 동네 자전거포 모습을 벗어나서
천장에는 MTB도 빼곡히 매달려 있고 벽에는 MTB용품도 진열되어 있지만
아직도 가게 뒷벽에는 생활자전거 부속이 빼곡히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걸 보면
정말 자전거를 사랑하시는 분들 같습니다.
아오바같이 예쁜 아이는 없어도 정말 아오바의 자전거포같은곳이 아닐까 싶어서
추천해드리려고 씁니다.
ps... 일반적인 MTB샾과는 달리 가게는 항상 바쁜편입니다. 한시간에도 두세명씩
생활자전거를 고치러 오고, 리어카 펑크난것까지 때우러 오는 바람에 잠시도
쉴틈이 없어보입니다. 하지만 이런 모습이 더 정감있는것은 저뿐일까요?...ㅎㅎ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