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클리닉 샵이 없던 청주에 드디어 전문샵이 탄생을 하였습니다.

그동안은 서울이나 인터넛쇼핑몰을 찾으며 부품을 내리고
혼자 셋팅해 보려고 왈바및 정비싸이트를 찾아다녔습니다.
개인 공구도 내려 놓고 케이블 자르다 잘못 잘라서 새 케이블로 교체도 해보고
많은 시행 착오 2년여 끝에 이제는 몇가지만 빼고는 거의 혼자서 손볼줄 알게 됬습니다.

항상 샥에 대한 약간의 불안함과 요즘은 뒷바퀴 휴기허브 소리도 좀 이상하고
겸사겸사 청주에 전문클리닉이 생겼길래 눈내린 일요일 라이딩후에
완차분해 정비를 의뢰하였습니다.

흙투성이 잔차라 세차하여 가져온다고 하니까 걱정말고 두고 가라 하시더군요.
사실은 전문클리닉, 셋팅이란 뭘까..내가 그동안은 제대로 셋팅하여 탄것일까??
호기심반 기대 반으로 맏긴것이죠.

오늘 오후에 정비완료 메세지를 받고 잔차를 찾으러 갔습니다.
무심코 열고 들어간 까끔한 샵안에 반짝 반짝 새잔차가 서있는데
아주 낮이 익더군요... 잘 보니 제잔차 였습니다..ㅎㅎ

깔끔하게 먼지하나 없이 새 케이블로 깔끔하게 마무리 하고
케이블과 차체 접촉 부분엔 실리콘 캡을 하나씩 더 씌워 놓으셨더군요.
허브소리도 예전의 허브소리로 바뀌고 너무나 맘에 들었습니다.
말로만 애마라고 떠들고 다니던 나의 잔차에게 정말 잘한거 같아 뿌듯하고..

커피한잔 하며 미케닉 실장님이 말씀하시길
그리스며 윤활 등등 평소에 관리를 참 잘하셨네요 하시더군요.
기분이 좋더군요.

혹시라도 이상이 있으면 언제든 가져오십시요 란 말씀을 뒤로하고
깔끔한 잔차를 눈녹은 화물칸에 싣기가 미안하여 앞바퀴 떼고 실내에 싣고 왔습니다.
사무실 한켠에서 번짝 반짝 서 있는 잔차보고 기분 좋아 이글을 씁니다.
내일은 와이프 잔차를 들고 갈까 생각중입니다.

시작이라서 그런진 몰라도 사장님 미케닉실장님 모두 친절하시고
꼼꼼히 정비해 주시더군요.

시작같은 마음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청주분들 지나가다 커피한잔 하러 들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