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는 걸 어릴 때부터 좋아했는데-두 달 전 동네 근처의 전문 MTB 샵이라는 곳에서 06년식 엘파마 익스트림 모델로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자전거가 무척 좋았습니다. 하드테일 MTB 라는 장르에 걸맞게 험한 산길이나 도로 모두에서 예전과는 또다른 세계를 만나게 되더군요.
근데 산 지 두 달이 지나며 변속시 체인이 자꾸 빠지며 타이밍도 늦어지고,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고, 정체 불명의 끼익끼익 소리가 나니 이거 왜 이러나 싶더군요.
처음 산 샵에 가서 정비를 받아도 도통 소용이 없었습니다.
결국 그 곳 사장님이 ‘험하게 타면 안되고 살살 타야된다.’ 라는 말씀을 듣고 이건 아니다란 생각에 제대로 정비를 받아 보아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왈바를 뒤적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대명동 첼로’를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평이 좋아서 조금 걱정(?) 이 되기도 하더군요.
그래도 마침 할아버님이 계신 동네 근처이기도 해서 며칠 전 자전거를 끌고 갔었습니다.
사장님이 몇 번 드르륵~돌려 보시더니 변속 세팅이 잘 못 되었다 하시면서 뒷 트레일러와 뒷부분 림을 몇 군데를 손 보시니 금방 변속이 타이밍 맞게 탁탁~ 되더군요..
깜짝 놀라서 사장님과 의논 드리니 부품을 둔 체 세팅을 모두 새로 하기로 말씀 드리고 오늘 샵을 찾았습니다.
마침 오후 시간 때라 비교적 한가해서 사장님이 일일이 설명해 주시며 세팅을 새롭게 맞추어 나갔는데 너무 친절히 설명해 주시며 셋팅해 주셔서 많은 것들 알게 되었고, 정말 감동(?) 받았습니다.
정성스레 셋팅해 주신 덕에 집으로 오는 길에는 장시간 라이딩 시 아프던 허리 통증이 싹~사라지는 것이 우선 느껴지더군요.
또한 제대로 정비하면 디스크 못지 않다는 림브렉 성능이나 변속이나 반응성도 너무 달라져서 마치 새로 자전거 하나 맞춘 느낌이 내내 들었습니다.
산악 자전거는 무엇보다 믿을 수 있고 신뢰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장인께 맡겨 만들어야 하는 물건인 것 같습니다.
모든 분들이 추천하시는 데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대명동 첼로에서 보여준 뛰어난 정비 기술과 하나하나 꼼꼼히 설명해 주시고 정비해 주는 그런 모습들이 지금의 대명동 첼로의 명성을 만들어 준 게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대구에서 산악 자전거에 대해서는 대명동 첼로...정말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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