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샵 이름을 밝히지 못함을 말씀드립니다.
어제였습니다.
장인어르신께 저녁에 전화가 왔었지요.
어제 모MTB 샵을 다녀왔는데 공임이 2만원이 들었고, 튜브를 만원주고 구입하셨다구요.
뭐 꼭 공임이 많이 들었다고 전화하신 건 아닙니다.
자전거에 대해서 전혀 모르시고, 퇴직하신 후 취미를 찾으시길래 자전거를 타보시는 것이 어떠신지 여쭈어 보고 혹 취향에 맞지 않으실 지 몰라서 일단 제가 사용하던 자전거를 타 보신 후 나중에 좋은 것으로 사는 것이 좋을 듯 싶다고 말씀드려서 현재 한달 정도 한강을 타고 계십니다.
그래서 근래에 생긴 자전거에 관한 일은 뭐든 저에게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잔차는 스페셜라이즈드 하드락 XC Pro로, 소가 120만원 정도의 입문용 잔차지만 휠셋을 시마노 M575로, 포크를 마니또 스카렙 플레티넘으로, 시프터및 브레이크를 LX 유압 일체형으로 업글했으니, 이래저래 비용은 많이 들어갔습니다.
말이 샜군요...^^;
아믛든 어제 자전거를 타러 나가셨는데 브레이크가 말을 안들어 모샵에 가셨었답니다.
앞휠을 분리 후 다시 조립하셨는데 실수로 거꾸로 장착을 하셨더군요.
큰일날 뻔 하셨는데, 다행이 다치시지는 않으셨습니다.
로터가 캘리퍼에 꽂혀 있지 않고 반대쪽에 꽂혀있어서 캘리퍼가 로터를 잡을 수 없었지요.
샵에서 바퀴 떼어내고 드라이버로 이리저리 한 후, 기름 쫌 칠하더니 2만원을 달라고 해서 주셨답니다...
일자 드라이버로 캘리퍼 패드 간격 열어놓고, 체인에 기름 칠하고 2만원을 받은 셈이지요.
예비용으로 튜브도 하나 구입하셨는데 만원을 달라고 했답니다.
그 전에 제가 한강 타시다가 혹 펑크나면 직접하시기는 조금 어려우니 지나가는 젋은 분들에게 튜브 교체해 달라고 부탁드리라고 켄다 울트라 라이트를 하나 드린 적이 있습니다.
장인어른께서 얼마냐고 여쭈어 보시길래 4천원이면 산다고 말씀 드렸었지요.
4천원이면 사는것으로 알고 계신 장인어른께서 4천원이면 산다고 들었는데 왜 이리 비싸냐고 말씀하시니 그건 다 싸구려 중국산이라고 말하면서 국산 써야 한다고 했다네요...ㅡㅡ;
뭐 비싼 튜브도 있을 수 있습니다. 무슨 튜브인지 전화로는 확인이 어려우니...
오늘 처가집에 갔습니다.
튜브를 보니 목장갑에 싸여 있더군요...허허..
샵에서 그렇게 목장갑에 싸서 줬답니다.
목장갑 안에 있는 튜브를 보니 던롭방식의 흥아 튜브...ㅡㅡ;
처가에 가기 전에 먼저 샵에 전화를 해 봤습니다.
미캐닉께서 받으시더군요.
어제 어떤 할아버지가 스페셜 하드락 XC Pro 타고 휠 뒤집어진 문제로 오셨다 가셨는지 먼저 정중하게 여쭈어 보았습니다.
맞다고 하더군요.
캘리퍼 간격 확보하고, 휠 장착하는데 2만원이면 적정한 공임이 아니지 않느냐 했더니,
캘리퍼 뜯어서 패드 어쩌고 저쩌고~~ 뒷 휠셋이 어쩌고 저쩌고...하더군요.
일자 드라이버로 간단히 해결 될 일이고, 실제로 장인어른께 들은바로는 일자드라이버로 간격 확보만 하고 휠 장착만 했다고 하던데 무슨 소리냐 했더니...
미캐닉의 공임에 대해서 왈가왈부해서는 안된다 어쩌구 저한테 가르치면서 짜증을 내는 군요...
그러더니 무조껀 오랍니다. 와서 얘기하라고...
그래서 1만원짜리 튜브 어떤것을 파셨냐고 물어보니 흥아 튜브랍니다...ㅡㅡ;
원래 1만원에 판매를 한다는군요.
8시쯤, 저녁도 아직 못먹은 상태에서 화가 치밀어 자전거를 타고 처가로 갔습니다.
가서 목장갑에 싸여진 1만원짜리 던롭방식의 흥아 튜브를 들고 샵으로 찾아갔습니다.
미케닉과 샵사장님으로 보이는 분, 손님이 한 분 계시더군요.
목장갑 뭉치를 앞에 놓고 이게 1만원짜리 튜브가 맞나요? 했더니 맞답니다.
일자 드라이버 잠깐 사용하고 휠 제대로 달아주고 2만원을 받는게 적당한 공임이라고 물어보니 그렇답니다.
공임에 대해서는 이래저래 하는게 아니랍니다.
그사이에 서로간에 좋게 얘기되지는 않았고, 손님으로 보이는 한분까지 가세, 분위기가 싸해 졌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저와 시비가 붙었었지요.
아무튼, 환불을 받기로 했습니다.
그 전에, 미캐닉이 한 말이 정말 먹어주더군요. 자전거를 가져오랍니다.
원상태로 돌려놓겠다는군요....허허...
그래서 지금 장난하냐...나보고 지금 가서 자전거를 가지고 또 오라구...
정 그렇게 하고 싶으면 별거 아닌거 내가 로터 제거하고 브레이크 잡아서
패드 붙여놓고 사진찍어 보내겠다...등등...유치한 말들이 오갔습니다.
다시 환불...
카드로 결재했다고 카드가 필요하답니다..
미칩니다...당연히 안가져 왔지요...
여기서 또 분위기 험악...
하여튼...카드가 필요하다니...가져 온다고 하고 문을 나섭니다...
미캐닉이 갑자기 사근사근하게 오더니 집이 머냐고 물어보네요?
갑자기 사근사근하게? <- 요거 왜 그랬는지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싸하게 말해줬지요...집이 부산이면 안가져와도 되나요?
어차피 카드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 뭘 물어보냐....
샵을 나서고 자전거를 타기전 장인어른께 전화해 봅니다.
혹시 카드결재 하셨어요?
아니랍니다. 카드 가지고 나가시지도 않으셨고 현금결재 하셨답니다.
확인 안하고 자전거 타고 처가 갔으면 또 삽질할 뻔 했습니다.
다시 샵으로 들어갔지요.
현금결재 하셨다는데 지금 장난하냐...그냥 갔으면 어쩔 뻔 했느냐...
미캐닉이 카드 전표를 뒤적뒤적 합니다.
어제 입금 장부를 뒤적뒤적 합니다.
3만원 결재한 건 카드로 결재한 것 하나 뿐...
사장님으로 보이는 분이 한마디 하십니다..
'너 어제 결재 한건데 카드로 했는지, 현금으로 했는지도 기억못해?'
미캐닉 버버벅...
혹시나 해서 3만원 카드 결재한 그것이 맞는지 장인어른께 전화 했는데 현금으로 결재했다고 재차 말씀하시고 혹시나 해서 카드번호 앞자리를 여쭈어 보니 역시나 틀립니다.
물론 그전에 이름도 확인해 봤었지요.
사장님이 미캐닉에게 재차 물어봅니다.
장부에도 현금 입금된게 없고, 카드매출은 다른분 꺼고...그럼 매출이 마이너스 3만원이 된게 아니냐고...
참, 그전에 혹시 어제 사장님과 미캐닉 두분 같이 계셨냐고 물어봤습니다.
미캐닉 혼자 있었다는군요.
제 입에서 한마디가 저도 모르게 튀어나옵니다.
'안봐도 뻔하군요...'
말하고 바로 죄송합니다. 방금말은 사과 드립니다라고 했습니다...ㅡㅡ;
아믛든 그렇게 되었습니다...허허...
3만원을 돌려받고, 이래저래 사장님께서 말씀을 하십니다...
별로 듣고 싶지 않지만 손 윗분이고 해서 다 들었습니다.
공임 부분에 대해서 말씀을 하시는데, 사장님께서 잘 못 알고 계시더군요.
일자 드라이버로 캘리퍼 패드 간격 조절하고 2만원 받은걸로 알고 계신게 아니고,
오일링 한 것으로 알고 계시더군요.
제 말을 듣고 미캐닉을 부릅니다.
너 오일링 했어 안했어?
미캐닉분이 말합니다.
패드를 꺼내고, 어쩌고 기타 등등...이상하게 얼버무리더군요.
사장님이 다시 한번 물어봅니다.
'너 양심적으로 얘기해 오일링 했어 안했어...'
미캐닉 뿐이 또 말합니다.
'패드를 꺼내고 어쩌고 기타 등등...'
사장님이 또 말합니다.
'그래서 오일링 했냐고 안했냐고...'
미캐닉...
'오일링은 안했어요...'
다음은 만원짜리 던롭 흥아 튜브 이야기...
던롭...방식의 차이가 퀄리티의 차이를 말할 수 없지만...
그래도 MTB에서는 거의 안쓰는 방식 아닙니까...
4천원짜리 켄다의 울트라 라이트 를 쓸 수 없는 중국산 싸구려로 깔아뭉개고
1만원에 판 제품이 목장갑 한짝에 싸여져 있던 던롭방식의 흥아 튜브 였습니다.
목장갑 가격이 포함되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참 어처구니 없더군요.
사장님한테 물어보니, 원래 흥아 튜브는 6천원을 받는다...
장착시 1만원을 받는데 그 부분도 실수가 있었다...
그럼 미캐닉이 말한 그 싸구려 중국산 이라는 켄다 튜브는 얼마에 파시는지요?
장착 1만 5천원, 구매시 9천원 이랍니다.
OD 바이크 소가가 5천원이라고 되어 있는데 비싸게 받는 이유에 대해서 개인적 의견을 피력하시는데, 별로 기억나지도 않고 별 이유 아니라 적지는 않겠습니다.
아믛든 이렇게 대충 이야기는 마무리 되어 집니다.
나가는데 사장님이 따라 나오시더군요.
말씀은 정중하게 하셨는데 내용은 기분이 썩 좋지 않은 말이더군요.
아주 나쁘게 말하면 인생 그렇게 살지마라 이고,
좋게 말하면 앞으로는 조금더 현명하게 일을 해결하는 것이 좋겠다라고...
손 윗분 되시길래, 좋은 말로 받아치고 자전거에 올라탔습니다.
오늘 있었던 일, 가감없이 다른분들께 알려드릴 생각이라고...
하지 말랍니다.
왈바 보지도 않고, 광고도 안하고 하니 상관없다면서 하지 말랍니다...
하고 안하고는 제가 결정합니다.
그래도 하지 말랍니다.
밑에 또 반박 글 써야 한다면서...
'글 확인해 보세요...'
한마디 하고 페달을 밟았습니다.
그전에 각 샵 사장들을 자기를 다 안다는둥, 뭐 어쩌구 하시더군요...무슨 이유이신지?
한마디 말씀 드렸습니다.
그럼 뭐해요...제가 사장님을 모르는데...^^
중간에 사장님께서 하신 말씀이 있었습니다...
찾아가기 전, 전화로 미캐닉분과 얘기할때 공임문제로 뭐라고 하는 것 들으시고는 미캐닉한테 말씀하셨다군요...
앞으로 그 할아버지 오시면 봐 주지마라고 했다고...
저도 사장님한테 말씀 드렸습니다.
여기 오기전에 장인어른한테 앞으로 절대 그 샵에 가시지 말라고 말씀 드리고 왔습니다라고...
그 샵은 동네 자전거포라 불리우는 그런 샵은 아닙니다.
여기 샵리뷰에도 친절하고 좋은 샵이라고 올라와 있는 샵입니다.
샵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이유는...
앞으로 그 계통에서 계속 일을 해야하는 그 미캐닉을 위해서 입니다.
그럼 글은 왜 쓰느냐...?
왜냐건 웃지요...
어제였습니다.
장인어르신께 저녁에 전화가 왔었지요.
어제 모MTB 샵을 다녀왔는데 공임이 2만원이 들었고, 튜브를 만원주고 구입하셨다구요.
뭐 꼭 공임이 많이 들었다고 전화하신 건 아닙니다.
자전거에 대해서 전혀 모르시고, 퇴직하신 후 취미를 찾으시길래 자전거를 타보시는 것이 어떠신지 여쭈어 보고 혹 취향에 맞지 않으실 지 몰라서 일단 제가 사용하던 자전거를 타 보신 후 나중에 좋은 것으로 사는 것이 좋을 듯 싶다고 말씀드려서 현재 한달 정도 한강을 타고 계십니다.
그래서 근래에 생긴 자전거에 관한 일은 뭐든 저에게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잔차는 스페셜라이즈드 하드락 XC Pro로, 소가 120만원 정도의 입문용 잔차지만 휠셋을 시마노 M575로, 포크를 마니또 스카렙 플레티넘으로, 시프터및 브레이크를 LX 유압 일체형으로 업글했으니, 이래저래 비용은 많이 들어갔습니다.
말이 샜군요...^^;
아믛든 어제 자전거를 타러 나가셨는데 브레이크가 말을 안들어 모샵에 가셨었답니다.
앞휠을 분리 후 다시 조립하셨는데 실수로 거꾸로 장착을 하셨더군요.
큰일날 뻔 하셨는데, 다행이 다치시지는 않으셨습니다.
로터가 캘리퍼에 꽂혀 있지 않고 반대쪽에 꽂혀있어서 캘리퍼가 로터를 잡을 수 없었지요.
샵에서 바퀴 떼어내고 드라이버로 이리저리 한 후, 기름 쫌 칠하더니 2만원을 달라고 해서 주셨답니다...
일자 드라이버로 캘리퍼 패드 간격 열어놓고, 체인에 기름 칠하고 2만원을 받은 셈이지요.
예비용으로 튜브도 하나 구입하셨는데 만원을 달라고 했답니다.
그 전에 제가 한강 타시다가 혹 펑크나면 직접하시기는 조금 어려우니 지나가는 젋은 분들에게 튜브 교체해 달라고 부탁드리라고 켄다 울트라 라이트를 하나 드린 적이 있습니다.
장인어른께서 얼마냐고 여쭈어 보시길래 4천원이면 산다고 말씀 드렸었지요.
4천원이면 사는것으로 알고 계신 장인어른께서 4천원이면 산다고 들었는데 왜 이리 비싸냐고 말씀하시니 그건 다 싸구려 중국산이라고 말하면서 국산 써야 한다고 했다네요...ㅡㅡ;
뭐 비싼 튜브도 있을 수 있습니다. 무슨 튜브인지 전화로는 확인이 어려우니...
오늘 처가집에 갔습니다.
튜브를 보니 목장갑에 싸여 있더군요...허허..
샵에서 그렇게 목장갑에 싸서 줬답니다.
목장갑 안에 있는 튜브를 보니 던롭방식의 흥아 튜브...ㅡㅡ;
처가에 가기 전에 먼저 샵에 전화를 해 봤습니다.
미캐닉께서 받으시더군요.
어제 어떤 할아버지가 스페셜 하드락 XC Pro 타고 휠 뒤집어진 문제로 오셨다 가셨는지 먼저 정중하게 여쭈어 보았습니다.
맞다고 하더군요.
캘리퍼 간격 확보하고, 휠 장착하는데 2만원이면 적정한 공임이 아니지 않느냐 했더니,
캘리퍼 뜯어서 패드 어쩌고 저쩌고~~ 뒷 휠셋이 어쩌고 저쩌고...하더군요.
일자 드라이버로 간단히 해결 될 일이고, 실제로 장인어른께 들은바로는 일자드라이버로 간격 확보만 하고 휠 장착만 했다고 하던데 무슨 소리냐 했더니...
미캐닉의 공임에 대해서 왈가왈부해서는 안된다 어쩌구 저한테 가르치면서 짜증을 내는 군요...
그러더니 무조껀 오랍니다. 와서 얘기하라고...
그래서 1만원짜리 튜브 어떤것을 파셨냐고 물어보니 흥아 튜브랍니다...ㅡㅡ;
원래 1만원에 판매를 한다는군요.
8시쯤, 저녁도 아직 못먹은 상태에서 화가 치밀어 자전거를 타고 처가로 갔습니다.
가서 목장갑에 싸여진 1만원짜리 던롭방식의 흥아 튜브를 들고 샵으로 찾아갔습니다.
미케닉과 샵사장님으로 보이는 분, 손님이 한 분 계시더군요.
목장갑 뭉치를 앞에 놓고 이게 1만원짜리 튜브가 맞나요? 했더니 맞답니다.
일자 드라이버 잠깐 사용하고 휠 제대로 달아주고 2만원을 받는게 적당한 공임이라고 물어보니 그렇답니다.
공임에 대해서는 이래저래 하는게 아니랍니다.
그사이에 서로간에 좋게 얘기되지는 않았고, 손님으로 보이는 한분까지 가세, 분위기가 싸해 졌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저와 시비가 붙었었지요.
아무튼, 환불을 받기로 했습니다.
그 전에, 미캐닉이 한 말이 정말 먹어주더군요. 자전거를 가져오랍니다.
원상태로 돌려놓겠다는군요....허허...
그래서 지금 장난하냐...나보고 지금 가서 자전거를 가지고 또 오라구...
정 그렇게 하고 싶으면 별거 아닌거 내가 로터 제거하고 브레이크 잡아서
패드 붙여놓고 사진찍어 보내겠다...등등...유치한 말들이 오갔습니다.
다시 환불...
카드로 결재했다고 카드가 필요하답니다..
미칩니다...당연히 안가져 왔지요...
여기서 또 분위기 험악...
하여튼...카드가 필요하다니...가져 온다고 하고 문을 나섭니다...
미캐닉이 갑자기 사근사근하게 오더니 집이 머냐고 물어보네요?
갑자기 사근사근하게? <- 요거 왜 그랬는지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싸하게 말해줬지요...집이 부산이면 안가져와도 되나요?
어차피 카드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 뭘 물어보냐....
샵을 나서고 자전거를 타기전 장인어른께 전화해 봅니다.
혹시 카드결재 하셨어요?
아니랍니다. 카드 가지고 나가시지도 않으셨고 현금결재 하셨답니다.
확인 안하고 자전거 타고 처가 갔으면 또 삽질할 뻔 했습니다.
다시 샵으로 들어갔지요.
현금결재 하셨다는데 지금 장난하냐...그냥 갔으면 어쩔 뻔 했느냐...
미캐닉이 카드 전표를 뒤적뒤적 합니다.
어제 입금 장부를 뒤적뒤적 합니다.
3만원 결재한 건 카드로 결재한 것 하나 뿐...
사장님으로 보이는 분이 한마디 하십니다..
'너 어제 결재 한건데 카드로 했는지, 현금으로 했는지도 기억못해?'
미캐닉 버버벅...
혹시나 해서 3만원 카드 결재한 그것이 맞는지 장인어른께 전화 했는데 현금으로 결재했다고 재차 말씀하시고 혹시나 해서 카드번호 앞자리를 여쭈어 보니 역시나 틀립니다.
물론 그전에 이름도 확인해 봤었지요.
사장님이 미캐닉에게 재차 물어봅니다.
장부에도 현금 입금된게 없고, 카드매출은 다른분 꺼고...그럼 매출이 마이너스 3만원이 된게 아니냐고...
참, 그전에 혹시 어제 사장님과 미캐닉 두분 같이 계셨냐고 물어봤습니다.
미캐닉 혼자 있었다는군요.
제 입에서 한마디가 저도 모르게 튀어나옵니다.
'안봐도 뻔하군요...'
말하고 바로 죄송합니다. 방금말은 사과 드립니다라고 했습니다...ㅡㅡ;
아믛든 그렇게 되었습니다...허허...
3만원을 돌려받고, 이래저래 사장님께서 말씀을 하십니다...
별로 듣고 싶지 않지만 손 윗분이고 해서 다 들었습니다.
공임 부분에 대해서 말씀을 하시는데, 사장님께서 잘 못 알고 계시더군요.
일자 드라이버로 캘리퍼 패드 간격 조절하고 2만원 받은걸로 알고 계신게 아니고,
오일링 한 것으로 알고 계시더군요.
제 말을 듣고 미캐닉을 부릅니다.
너 오일링 했어 안했어?
미캐닉분이 말합니다.
패드를 꺼내고, 어쩌고 기타 등등...이상하게 얼버무리더군요.
사장님이 다시 한번 물어봅니다.
'너 양심적으로 얘기해 오일링 했어 안했어...'
미캐닉 뿐이 또 말합니다.
'패드를 꺼내고 어쩌고 기타 등등...'
사장님이 또 말합니다.
'그래서 오일링 했냐고 안했냐고...'
미캐닉...
'오일링은 안했어요...'
다음은 만원짜리 던롭 흥아 튜브 이야기...
던롭...방식의 차이가 퀄리티의 차이를 말할 수 없지만...
그래도 MTB에서는 거의 안쓰는 방식 아닙니까...
4천원짜리 켄다의 울트라 라이트 를 쓸 수 없는 중국산 싸구려로 깔아뭉개고
1만원에 판 제품이 목장갑 한짝에 싸여져 있던 던롭방식의 흥아 튜브 였습니다.
목장갑 가격이 포함되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참 어처구니 없더군요.
사장님한테 물어보니, 원래 흥아 튜브는 6천원을 받는다...
장착시 1만원을 받는데 그 부분도 실수가 있었다...
그럼 미캐닉이 말한 그 싸구려 중국산 이라는 켄다 튜브는 얼마에 파시는지요?
장착 1만 5천원, 구매시 9천원 이랍니다.
OD 바이크 소가가 5천원이라고 되어 있는데 비싸게 받는 이유에 대해서 개인적 의견을 피력하시는데, 별로 기억나지도 않고 별 이유 아니라 적지는 않겠습니다.
아믛든 이렇게 대충 이야기는 마무리 되어 집니다.
나가는데 사장님이 따라 나오시더군요.
말씀은 정중하게 하셨는데 내용은 기분이 썩 좋지 않은 말이더군요.
아주 나쁘게 말하면 인생 그렇게 살지마라 이고,
좋게 말하면 앞으로는 조금더 현명하게 일을 해결하는 것이 좋겠다라고...
손 윗분 되시길래, 좋은 말로 받아치고 자전거에 올라탔습니다.
오늘 있었던 일, 가감없이 다른분들께 알려드릴 생각이라고...
하지 말랍니다.
왈바 보지도 않고, 광고도 안하고 하니 상관없다면서 하지 말랍니다...
하고 안하고는 제가 결정합니다.
그래도 하지 말랍니다.
밑에 또 반박 글 써야 한다면서...
'글 확인해 보세요...'
한마디 하고 페달을 밟았습니다.
그전에 각 샵 사장들을 자기를 다 안다는둥, 뭐 어쩌구 하시더군요...무슨 이유이신지?
한마디 말씀 드렸습니다.
그럼 뭐해요...제가 사장님을 모르는데...^^
중간에 사장님께서 하신 말씀이 있었습니다...
찾아가기 전, 전화로 미캐닉분과 얘기할때 공임문제로 뭐라고 하는 것 들으시고는 미캐닉한테 말씀하셨다군요...
앞으로 그 할아버지 오시면 봐 주지마라고 했다고...
저도 사장님한테 말씀 드렸습니다.
여기 오기전에 장인어른한테 앞으로 절대 그 샵에 가시지 말라고 말씀 드리고 왔습니다라고...
그 샵은 동네 자전거포라 불리우는 그런 샵은 아닙니다.
여기 샵리뷰에도 친절하고 좋은 샵이라고 올라와 있는 샵입니다.
샵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이유는...
앞으로 그 계통에서 계속 일을 해야하는 그 미캐닉을 위해서 입니다.
그럼 글은 왜 쓰느냐...?
왜냐건 웃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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