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워낙 말많은 샵이군요...
거기서만 아도쳐서 판다는 게리피셔 뭐 모델을 2,3주 전에 방문해서 보고 왔습니다.
인터넷으로 다시 홈페이지 들어가보니 2007년형 모델이 나왔길래,
모든 부품이 업그레이드 된건지, 아니면 어디 다운된건 없는지 궁금하던 차에 바로 전화를 했죠...

그 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헛 웃음이 나오네요... ^^
분명 2주 전에 방문해서 구입상담 했던 사람이고 신형소식 듣고 궁금해서 전화한 것임을 밝혔는데도...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런거 전화로 일일이 물어보시면 안돼죠~! 저도 바쁜사람 입니다.~!"
(가감없이 그대로 적습니다. 사실 억양을 정확히 전달하지 못해서 아주 아쉬울 뿐입니다.)

급히 바쁘다는 사람 달래가며, 미안한 마음에 정말정말 궁금했던 브레이크, 앞드레일러, 뒷드레일러만 물어보고 죄송하다고 여쭤봐서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죄송하다는 말에도 정말 바쁜 듯 "네~!" 하고 끊더라구요...
다시 방문하라는 말도 없고, 전화주셔서 감사하다는 말도 없고...

전화 끊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제가 미안할 게 아니더군요... 이게 뭔지...
돈다발 들고와서 사가는 사람한테만 알랑방구끼는건지, 사겠다고 전화하는 사람까지 무안하게 만드네요...

아직 사지 않은게 천만다행입니다.
그 GF 자전거에 꽂혀서 추석전 구매준비하다가 딴 모델 알아보느라고 다시 원점입니다.
자전거는 탐나지만, 그 집에서만 아도쳐서 파는 모델이기에 더럽고 치사하고 기분나쁘고 해서 절대 안삽니다.

혹시, 한스MTB 관계자님이 보신다면,
무엇이 그렇게 당신들의 평가를 깎아 내리고 있는건지 스스로 반성하는 맘 한번 가져보면 어떨까요? 원인을 딴데서 찾거나 잘나가는 샾에서 파리꼬이기 마련이라는 이상한 맘 갖지 마시구요.

뭐 나처럼 전화로 이것저것 물어보는 사람이 하루에 백명 이백명 된다더래도 바쁘면 바빠서 다음에 전화부탁한다고라도 할 수 없는건가요?

전화상담하는 사람 안사더래도 우리 물건 사가는 사람 많다고 배부른 소리한다면 그 사람 안봐도 뻔한 사람아닌가요?

한가하게 글 쓰고 있을 시간도 아깝네요....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