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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령산 후기

........1999.08.09 18:27조회 수 2438추천 수 5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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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령산 자연휴양림에 다녀왔습니다.
길을 잘못들어 헤메는 바람에 거의 다운될뻔 했지요.
해발 800미터 이상되는 고지를 두개를 넘는 잘못된 고지로 방향을 잡은 탓에요.

아마 길 잘못든점을 제외하면 전반적인 코스 스타일은 강촌이랑 비슷합니다.
다른점은 노면상태가 좀 러프하다는 점이고,,,주위에 키가 큰 나무들이 많아 경치도 좋고, 시원하면서, 다소 이국적인 경치도 느껴진다는 점이죠.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바로 무지무지한 업힐이 시작되면서 한 2.5km 정도의 업힐이 되지 않나 싶군요. 그리고는 계속 업,다운힐의 반복입니다.

코스를 잘못드는 바람에 정글탐험을 한번 했습니다. 이때 체력의 40%를 사용한것 같습니다. 그 이후 또다시 지옥의 업힐로 같은 코스를 돌아 달리던중 갈림길에서 방향을 잘못잡아 32km 구간이 아닌 52km 정도되는 코스로 돌았습니다. 도로 주행도 많았구요.. 마지막 축령산 자연휴양림으로 들어가는 코스가 23km 짜리 코스였는데....제 머리속에서 하드가 열이 받아 핑핑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아 인간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mtb7 의 홍정님과 같이 탔는데...이 마지막 23km 구간중 해발 800미터 이상되는 산이 있었습니다. 물론 끊임없는 업힐이죠....시간은 오후 1시가 좀 넘은 시간....저는 이 코스에서 거의 탈진했습니다. 중간중간 너무 지쳐 쉬면서 올라가고 홍정님은 정상에서 저를 10여분간 기다리시다가 먼저 출발하셨습니다.

정상에서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5분전에 한분이 지나가셨다는군요.
이제부터 다운힐이구나 하고 한계령과 비슷한 환상의 도로 다운힐을 했습니다. 최고속도는 시속 65km 정도 나오는 코스였죠.....으...하지만...
마지막 축령산 자연휴양림으로 들어가는 코스가 저를 완전히 망가뜨렸습니다. 축령산 입구에서 마침 전화가 와서 10여분간 쉬었다가 올라갔죠.

같이 가신 홍정님은 마침 그때 집으로 출발하셨습니다.

하루종일 허기지고, 갈증으로 너무 너무 힘들었습니다.
전날에도 Full 로 자전거타고 밤새고 간 투어라서 특히 더 힘들었습니다.

이날 헤메는 바람에 코스갈림길 사진도 못찍었습니다.
11일쯤 한번더 가볼 계획에 있습니다. 이때는 제대로 된 코스로 찍어 코스 안내를 해드릴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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