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는 다소 무리한 시간입니다.
왜냐? 회사가 집합 장소에서 40Km 떨어져 있고, 회사에서 집까지
1시간 걸리는데, 6시 업무가 끝나므로 집도착이 칼같이 와야 7시.
고로 7시 집합하시면 전 '꽥'입니다.
그걸 아시고 초보맨 님께서 7시 집합을 외쳤기 땜시 저는 8시 솔로로
잠실 선착장으로 나갔습니다. 다음엔 제가 먼저 번개 콜 할겁니다.
무조건 8시 집합으로. ^^
워쨌거나 새로산 신발도 있고해서 의기 양양, 잠실 선착장으로 갔지요.
반겨주는 사람이 없으니 조금은 쓸~쓸. 담배 일발 장전하고서
한남 대교 쪽으로 갔지요. 혼자 살랑살랑 타고 가는 것도 재미가
있더라구요.아직 클리트 시스템이 익숙치 않아 괜히 페달에 발을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잠원 지구로 갔지요.
지난번 남산 야간번개가 있어 길을 익혀 놨기 때문에 저 혼자도 갈 수는
있겠더라구요. 한남대교 부근에서 홀릭님의 전화를 받았지요.
나중에 합류하자고 했습니다. 저 혼자는 새벽 2시까지 버티기 힘들지만
아군이 있으면 가능하니까, 가능한 한 합류쪽으로 몰고 갔지요. ^_^
어쨌거나 저는 남산으로 갔습니다. 한남동, 이태원으로 해서 남산을
땀 삐질삐질 흘리면서 올라가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신기하게 허리
뒤에서 울리는 전화 소리가 들리데요~~~
"저 바이크 홀릭 최재영입니다. 어디시지요?"
"남산요, 어디세요?"
"창덕궁요"
"그럼 좀 있다 보면 되겠군요. ^^ (으하하, 만나겠구먼...)"
"(지지직) 안들리니까 좀 있다 다시 걸께요."
다시 땀 삐질삐질 흘리며 남산으로 올라갔습니다.
삐리릭~~~
"저 최재영인데요, 어디시지요?"
"남산요, 남대문에서 만나실까요?"
"남대문요?"
"아, 남산에서 내려가면 저는 태평로 서적앞이 좋은데, 창덕궁에서
내려오려면 삼성본관이 좋을 것 같네요. 거기서 만나죠."
"삼성 본관요? 어디에요?"
"남대문 근처니까 쉽게 찾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럼 20분후에 거기서 만나죠..."
이때가 10시 40분이 조금 안되서 였습니다.
삼성본관앞에서 45분을 기다렸슴다. 20분후에 만나자고 하더니,
갑자기 왕따 생각이 들었습니다. 11시 20분이 지나고, 그래 30분까지만
기다리자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어디서 많이 듣던 에어 혼 소리.
"뿌아아아아아아아앙."
길 건너편으로 홀릭님, 김성민님, 초보맨님이 보이더군요.
초보맨님 그 넓은 10차선, 아마 10차선 쯤 될겁니다, 길을 바로 가로질러
오시더군요. 대~단~하십니다.
암튼 만났습니다. 동지 여러분을. ^^
남대문에서 떡라면을 먹고, 다시 장충단 공원옆으로해서 고수부지로
왔지요. 그 늦은 시간에 데이트하느라, 낚시하느라 시간 쥑이고 있는
사람들이 많데요, 제가 연애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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