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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한 토요 번개 후기. 대모산 환상의 다운힐 ^^

........1999.10.24 09:38조회 수 1144추천 수 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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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이어 님과 토요일 오후 두시 반에 대모산 초입에서 만났지요.
그러니까 개포동에서 수서넘어가는 일원터널의 북쪽 입구입니다.
제가 도착하니 빠이어님, 출발지점에 있는 그 오르막을 스무번째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었답니다. 히~익! 놀라워랑.
대모산을 올랐습니다. 사실 초입에서 잠시 끌고 가는 것 외에는
별로 잔차에서 내릴일이 없는 산입니다. 이점 훌륭하지요.
체력단련장을 지나 대모산 정상쪽으로 가다가 도저히 인간이
오를수 없는 경사를 만나(여기서 대모산 정상까지 한 300m 된답니다.)
빽~ 했지요. 옥수천쪽(능인선원 쪽)으로 방향을 잡아 가다가.....
바로 여기서 *** 환상의 다운힐 *** 을 만났지요.
뭐 산꼭대기가 200m 조금 더 되니 길이가 길지는 않지만, 왜 그
책보면 낙엽이 쫙깔린 폭 1.5m 정도되는 산길을 상상해 보세용.
바로 그런 길이었습니다.
야, 우리집 뒷산에 이런 길이 있다니, 우리 동네 최곱니다. ^^
쭉 내리막을 따라 내려오니 구룡약수터가 나오고,꽃마을 이란 곳이
나오고, 조금 더 내려오니 양재대로와 맞은편에 개포 1단지가
나오더군요.
잠시 방황을 하다 빠이어님의 찡한 회유로 다시 까꾸로 올랐습니다.
한번으론 부족하다, 이거지요.
근데 올라가서 길을 한번 삐~딱 잘못들었더니 대모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 나오데요. 이건 완전 등산로. 잔차지고 올라가시도 힘든 무시칸
길이었습니다.
[알림] 다음에 잔차갖고 대모산 올라가시는 분은 대모산 정상쪽으로는
절대 가지 마세요. 건질게 전~혀 없습니다.
이고지고 꼭대기 올라가니 훤히 보이는게 좋기는 하더군요. 근데, 이건
내려오는게 또 장난이 아니었슴다. 걷다 타다 좀 하니까 수서 ~~~~~
하여튼 산중턱에 수서 뭐 라는 건물이 나왔습니다. 완전히 길 잘못들어
생고생만 했음다. 요기서 잠깐 온로드 다운힐이 나오더군요.
당연히 밟았죠. ^^ 좀 났더군요. 히히.
수서로 내려가서 아까 내려왔던 ***환상의 다운힐***을 한번만더
타기로 하고 일원터널쪽으로 가다가
[사건 발생] 빠이어님의 배낭 없음을 발견. 삐~뽀~삐~뽀. 마지막
담배피운곳에 두고 온 것이 틀림없음다. 다시 올라가야
함다. 그곳도 쏴서. T.T
빠이어님 왈, "어딘지 아시죠?" "옙!" "쏘시죠"
그곳에서 대모산 거의 꼭대기 부근의 천막쳐 있는 벤치까지 빠이어님
거의 날아가시더군요. 햐~ 시합때 사람들이 조로케 타겠구먼...
가방 찾으로 가는 거랑, 오빠 부대 만난 거랑 비슷한 작용을 하나 봐여^^
하여튼 ***가방을 찾았슴다*** ^^ ^^ ^^ ^^ ^^
잃어버린 거 찾으면 그냥 계속 갖고 있는 것보다 훨씬 좋지 않습니까?
^^ ^^ ^^ ^^ ^^ ^^ ^^ ^^
마지막으로 환상 다운힐을 위해 길을 잡고 환상 다운힐로 내려왔지요.
밤이라 그리 쏴대지는 못했지만 역시 좋은 내리막입니다.

이후 양재천, 탄천, 강변길로 해서 압구정동의 간이 포장마차 - 여기
후기 잘 보면 이 LP 많은 집에 대해 잘 나와있지요 - 에 갔습니다.
오늘은 라면 곱배기와 맥주.
[공지] 이 집에서 라면을 먹어보지 않고서는 라면맛에 대해 말을 하지
마세요. 다칩니다. ^^
하여튼 국물 한방울 안남기고 라면을 끝장냈슴다.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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