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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대회 후기 -

........1999.11.08 21:40조회 수 921추천 수 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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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1시..내일이 대구대회인데...잠이 안온다...아~~~ 쏘자...바로 성민님 사무실로 쐈습니다.
마침 대구에 내려가던 매형이 대구가는 차가 엄청 막힌다는 제보를 해주셨기 때문에 좀 일찍 출발할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성민님께 전화....안받음...기냥 쏘자..조용히 사무실에 침입...주무시던 성민님..어??? 누구세요? 어?? 안녕하세요???
하고 계속 취침...Bikeholic 의 깜짝쇼에 별로 안놀라신듯. 새벽에 모두 전화를 해서 출발...
대구에 도착하니 이미 상급자는 출발했더군요...드디어 초급출발시각....다른 세분께 출발전략에 대해 브리핑을 해드리고 좋은 자리를 잡고 있는중
구렁이 담 넘어오듯 스타트라인을 비집고 들어오는 다른 메너없는 바이커들...결국 스타트는 동물의 왕국을 연상케 하는 들소들의 질주처럼 바뀌고 엉키고 넘어져,
결국 김성민님이 가장 늦게 출발....클리프님....하나도 안어려워요. 빵꾸날 곳도 없구요. 뭐 길도 안험해요....이말에 나는 샥을 가장 딱딱하게 해놓고 출발했건만,
코스 초반부터..속았다는 생각에 가슴이 아픔 ^^, 이건 완존히 등산....으....땀이 줄줄.....한바퀴를 돌고 나니 갑자기 오바이트가 욱욱 하고 쏠리는 이상한 현상으로 괴로워함...
하지만, 절대 멈춰서는 안된다는 굳은 의지로 계속 달렸으나, 몸에 이상신호..욱.....욱....
결국 ' 생명 연장의 꿈을 안고 ' 잠시 멈춰...다시 출발....천천히 몸조심하며 달리기를 5분여정도, 다시 쌔리 밟음....마지막 피니쉬 라인에 들어오니, 클리프님께서 물을 준비해 놓으셨더군요.
아....그때 물이없었으면 저 죽었을지도 모릅니다.
클리프님 감사...꾸벅....

트라이얼도 보고, 상품도 타고...있던중....앗 식사해야 되는데...???
하고 잽싸게 올라갔으나 이미 식당은 철수한 상태....마이 갓...부페식이랬는데...
결국 네명이서 대구 시내의 중국집을 찾아, 탕수육하나와 짜장면 4개를 시켜 먹었습니다.
자꾸 말을 시켜, 탕수육의 섭취를 저지하려는 빠이어님과 클리프님의 겐세이를 무시하며, 묵묵히 몇개라도 더 집어먹은 Bikeholic,
나머지 세명의 공격적인 탕수육섭취 저지용 다양한 질문을 묵살하며 계속 씹어대던중, 마지막 두개밖에 안남은 탕수육에
4명의 젓가락은 잠시 허공에 멈췄습니다.
빠이어님 왈....반씩 나눠 드시죠....아....갑자기 넘버3가 생각났습니다. "한놈을 몰아주자 " <--대사
그래서 한분께 몰아드리자는 생각에 빠이어님께 양보를 했지만, 바로 이어 짜장면이 나오지 않았다면 아마 피비린내나는 약육강식의 사태가 벌어졌을 껍니다.

피튀기는 탕수육을 끝낸뒤, 클리프님의 노련한 테크닉에 의해 거의 곱배기가 되서 나온 맛있는 짱깨를 끝낸 후, 서울로 출발....
저는 이틀간의 잠못잔 피로와, 시합피로, 기다림에 지친 피로, 배고픈피로....등으로 너무 피곤해 빠이어님과 클리프님이 번갈아 운전을 해주셔서 무사히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클리프님, 빠이어님 저대신 운전하시느라 피곤하셨을 겁니다. 감사드립니다.
수서에 도착해 성민님이 제공해주신 목삼겹살 파티에...소주를 두병사서, 클리프님은 기다리는 가족들때문에 먼저 가시고, 저와 빠이어님과 성민님 이렇게 3명이서
MTB 비디오를 보며 대회 뒷풀이를 했습니다.
다음 번개때는 대회뒷풀이 번개를 해야 겠습니다.

아....피곤합니다. 월요일 밤 8시가 다되서 일어났습니다. 핸드폰도 꺼두고...죽음보다 깊은잠을 잤습니다.

하루 자고 나니..다음 대회가 기대되는건 무슨 까닭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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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용아빠
2024.06.17 조회 65
treky
2016.05.08 조회 675
Bikeholic
2011.09.23 조회 8115
hkg8548
2011.08.04 조회 7165
M=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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