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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염장의 최후....

........1999.12.14 03:10조회 수 694추천 수 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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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결국 보여주시고 마는군요.

아...걱정됩니다. 클리프님의 귀국이...
귀국하실때 경호원을 배치하심이 짱돌비를 피하실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일것 같습니다.

하지만 스나이퍼 짱돌이 사방에서 노리고 있으니 그것도 힘들것 같습니다.
클리프님이 찍으신 그 사진들...아....빨리 오십시요. 너무 보고 싶습니다.

요즘은 날이 추워서 자전거도 오래 못타고, 멀리도 못가고....좀이 쑤시다 못해 이제 마치 아뫼바가 된 기분입니다.

금요일쯤 순대곱창 번개나 한판 쳐볼까 생각중입니다.

요 며칠 좀 무력하네요.


클리프 wrote:
>* Russian Ridge in skyline Region 투어 후기
>
>일시: 1999.12.12(일)
>장소: South Skyline Region - Russian Ridge, LOS ALTOS, California
>참석: Paul Donehue, George Landie, JS KIM, 클리프 ^^
>
>오늘은 지난주에 이어 캘리포니아 Bay area 지역의 두번째 투어를 갔습니다.
>홀릭님, 빠이어님, 김영호님 등등 괴로우시더라도 끝까지 읽어 주세요. ^^
>
>전반적인 평가를 하자면, 코스는 싱글트랙, 약간의 on-road, 지난 중에 갔던
>곳과 같은 비교적 폭이 넓은 트랙(큰 나무 포함), 무엇보다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산의 정상과 정상을 잇는 능선길인데, 길 주위로 나무가 없고 낮은
>갈대밭으로 되어 있는 영화에서나 보던 그런 길의 복합적인 코스였습니다.
>능선을 따라 샌프란시스코 지역과 스탠포드 대학, 산호세 지역이 쭈욱 내려다
>보이더군요. 태평양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면서...
>
>코스는 일단 Los Altos 지역의 서쪽에 있는 Pagemill road를 따라 산으로 차로
>올라갑니다. 올라가면서 많은 Cyclist들을 보았는데, 잔차로 올라가도 될겁니다.
>올라가는데 약 7Km정도 됩니다. 올라가다가 Skyline Boulevard와 교차하는 길에서
>Alpine road로 접어들면 바로 parking area가 있습니다. 여기서 시작입니다.
>
>산 정상을 제외하고는 나무가 무척많은데 이상하게 산 정상 부근은 잔디같이
>보이는 푸른색이거나 아니면 낮은 갈대밭입니다. 이 사이로 폭 1m 정도의 길이
>쫘악 나 있더군요. 시작과 동시에 약 1.2km 정도의 uphill로 Borel Hill(771m, 정상)
>쪽으로 가다가 Ancient Oak Trail로 빠져나옵니다.
>
>여기는 지난번의 Big Basin trail과 비슷한 풍경을 보입니다. 길도 그렇구요.
>이 길로 1.8km 따라가면 Mindego trail이 나옵니다.
>여기 경치가 끝내줍니다. 햐~~~. 하얀 말, 까만 말이 떼거지로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고 나무는 없지만 잔디처럼 푸른 들판사이로 꾸불꾸불 나 있는 길!
>환상적이었슴다. 물론 여기서 사진 찍었지요. ^^ 여기 거의 전 코스가 길인 곳,
>길 아닌 곳이 확실히 구분되는 들판사이로 난 길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길이 산 꼭대기에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게는 이국적인 풍경이었습니다.
>아-참, 예전에 어떤 분이 Let's race에 한번 올린 사진과 같은 곳을 연상하면
>되겠습니다. 능선따라 구불구불난 길. 가기로 했다가 좌초한 기억이 있네요. ^^
>
>이제 길을 확 왼쪽으로 꺾어서 Mindego trail로 들어갑니다. 여기는 오르막
>내리막이 반복되는 아주 재미난 코스입니다. 눈앞으로 엄청난 경치를 보면서
>4km를 쭉 따라가면 농장같은 곳이 있고 말들이 많습니다. 문짝에 "Private"이라고
>써 있더군요. 이런 곳에 무심코 들어가면 *총* 맞습니다. ^^ 이제 빠꾸.
>다시 아까 지난온 Ancient Oaks trail까지 나옵니다. 다시 나오는 길도 재미있습니다.
>이제까지 총 연장은 11km입니다. 짧지만 내리막 오르막이 stiff한 곳이 많습니다.
>
>이제 Ancient Oaks trail을 왔던 길 말고, 아직 지나가지 않은 길로 갑니다.
>산 꼭대기 부근으로 요리조리 돌아가는 길이 재미있게 나 있습니다. 아참, 우리
>wildbike를 보면 왼쪽에 있는 그림하나 있지요? 한 넘이 멋지게 싱글트랙같은 길을
>따라 쭉 내려오는... 바로 그 그림입니다!!! 오늘 그게 바로 저였습니다. ^^
>
>이 길을 1KM 정도가면 Hawk Trail이 나오고, 여기를 2.1km 지나면 산을 따라 나있는
>sky boulevard를 만납니다. 이제 방향을 북쪽으로 잡고 on-road로 Coal Creek Open
>Space쪽으로 갑니다. 거리는 약 1km 정도 되는 것 같은데 속도 무지하게 납니다. ^^
>제가 속도계가 없어서리 정확히 얼마였는지는 모르것네여.
>지금까지 총 연장요? 15.1km 입니다.
>
>여기서 동쪽으로 난 Crazy pete's Road로 갑니다. 아마 옛날에 미친 피터란 넘이
>여기서 잔차를 많이 탔나 봅니다. ^^ 여기서부터 1.8km가 uphill인데 마치 남한산성
>을 쏙 빼닮은 풍경이더군요. 고로 훌륭한 싱글트랙이란 이야기지요. 이제 Alpine
>road로 들어갑니다. 위험하다고 Trail Closed 하고 팻말이 붙어있는데, George
>이 넘이 그냥 가보자고 하더군요. 멋진 넘입니다. 1km 정도를 전진하다 오른쪽으로
>나 있는 Meadow Trail로 들어섭니다. 아, 계속 업입니다. 도로로 내려간건 아주
>순식간이었는데, 으흐흐. 남한산성 비스무리한 길로 계속 2km를 올라오니 아까
>on-road로 내려가던 중간 쯤이 나오더군요. 지금까지 총 연장은 19.9km 죠?
>
>이제 나무 하나 없는 갈대밭 오솔길을 따라 1km 정도 가면 Borel Hill로 올라갑니다.
>정상이라 그런지 사람들도 간간히 보이더군요. Hiking 나온 사람들도 제법 있더라구요.
>정상에서 바라보는 산호세랑 샌프란시스코 풍경이 아주 멋지더군요. 그리고
>Stanford 대학의 상징인 주황색 건물(시계탑인지 뭔지는 잘 모르지만 하여튼 위에
>시계가 달려 있습니다.)이 보이더군요. 이 곳도 지진에 약하기 때문에 2층 넘어가는
>건물들이 없어서 조금만 높은 건물이 있어도 쉽게 보이더군요. 태평양쪽에서 불어오는
>바람도 좋았습니다. 오늘 날씨는 거의 봄 날씨였습니다. 거의 16-7도를 육박하는 쾌청
>한 날씨였슴다. 근데 밤에는 한 6-7도 정도 되나봐여. 지금 10시쯤 됐는데 좀 쌀쌀
>하거든요. 사진도 좀 찍고, 이야기도 솰라솰라 하다가 마지막 down-hill을 맞았습니다.
>1.5km를 쏜살같이 내려와서 아까 출발한 자리로 돌아왔슴다. 역시 저는 downhill이
>체질입니다. George, 이 넘, 오르막은 진짜로 자알 올라가는데, 항상 downhill에서는
>저한테 추월당하거든요, 히히. 마지막 다운힐이 조금 아쉬웠슴다. BUT,
>
>오늘도 지난번과는 또 다른 아름다운 투어였습니다. 아름답다는 말이 잘 어울리는
>투어였습니다. 역시 혼자서 보기에 아까운 풍경들을 가슴에 많이 담아 두었습니다.
>
>다음주는 워디로 뛸라나, 내일 George한테 전화해 보면 답을 줄 겁니다.
>멋진 넘이니까. Lake Tahoe를 한바퀴 돌아보는 것도 멋질 것 같군요.
>
>샌프란시스코 투어 #3를 기대하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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