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초 남한산성 번개를 올리며 가장 걱정한 것은 역시 날씨였습니다. 너무 추워도 눈이나 비가와도 안전라이딩에는 치명적인지라... 하지만 하느님이 보우하사 어제의 날씨는 예상밖으로 훌륭했습니다.
토요일 신정산 번개에서 무리(약 70km 주행)를 해서인지 일요일 아침 몸을 일으키기가 쉽지는 않았으나, 지난번 남한산성의 뽕맛이 되살리며겨우 몸을 일으킬수가 있었습니다....ㅋㅋㅋ
전철로 산성역으로 이동중 잠실역에서 임명진님과 니콜라스님 글구 이름을 기억못하는 (죄송^^)한분을 극적으로 조우... 산성역에 도착하니 의외로 클리프님이 먼저 도착해서 우릴 기다리구 있었습니다. 뜨~아!~드뎌 클리프님이 오랜 잠수를 끝내구 수면위로 부상하셨다...
잠시후 구로동(일명 빤쑤~팀)팀의 4분이 차량으로 도착하구 성종훈님과 일행 4분, 문재선님, 스티브님등이 속속도착.... 모두 합해보니 뜨~아!~ 15명.... 엄청난 인원이 모엿습니다.
10시 40분경 출발 .... 으~헉..역시 남문까지의 아스팔트 업힐은 장난이 아닙니다....뭉쳤던 근육이 화~악 풀어지더군요....
서문으로 모두 이동후 드뎌 허니비코스의 출발... 근데...2월 4일 번개때는 눈이였던 부분이 얼어서 완전히 빙판길...거의 기다시피 몇군데의 업힐을 통과해서 코스의 1/3지점 정도에 이르니눈없는 마른길 등장... 힘찬 페달질을 시작해서 순식간에 다운힐 초입에 진입하려는 순간 Holic님으로부터의 전화.... 따라오는 중이라고...
마지막 다운힐 전의 갈림길에서 스티브의 추천으로 지난 2월 4일 번개때와는 반대로 좌측 다운힐(허니비 코스는 막판 다운힐이 2 ~3개의 코스로 나뉨)로 쏘았습니다. 이 좌측 다운힐이 이번 남한산성의 압권이였습니다. 급경사의 싱글 다운힐인데다가 완전히 구불구불한 S자 코스..또한 코스의 바닥에는 낙엽이 많이 쌓여 있어서 미끄럽기도하구 낙엽밑의 장애물을 예측할수도 없는....그치만 환상... 하이퍼 울트라 슈퍼 뽕의 맛이 아니였나 생각됩니다... 지금도 눈앞에 그 다운힐이 선하군요...^^
허니비 코스가 끝나구 니콜라스님 그리구 성종훈님과 일행분들은 약속때문에 서울로 향하시구... 우리는 다시 폴몬티 코스를 타기로하구 스티브님의 안내로 출발....배두 고프고 체력소모도 심해서 인지 간신히 폴몬티 코스 정상에 도착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빠이어님과 Holic님이 도착하셨습니다.(*아니 이렇게 빨리 따라 오다니 역시 Bikeholic님은bikeholic이다)
폴몬티의 다운힐도 짧았지만 끝내주는 코스였습니다... 근데 다운힐이 거의 끝나구 넓은 길루 나오자마자 미루(바로 접니다^^)가 연속으로 두번이나 넘어지는 불상사가 발생.... 어이구 속도계 해먹었네....ㅠ.ㅠ
폴몬티 코스가 끝나구 쌈밥(보리밥)집으로 이동하는 중 트레키님과 콜진님을 만났습니다.
맛있는 쌈밥먹구 막걸리 마시구.....여러분들과 즐거운 얘기두 나누구..... 이런게 바루 세상사는 맛 아닐까.....^^
식사후 아쉽지만 다른 분들과 헤어져 재선님, 구로동팀과 함께 다시 남한산성의 남문앞까지 이동했습니다.(맞바람이 너무강해서인지 남문까지의 10여키로의 업힐은 거의 죽음이였음)
구로동팀의 희성씨의 1톤 봉고 더블캡에다가 자전차 6대를 싣고 모두 구로동의 출발....
다음 번개를 기다리며.... 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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