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0.1초의 오바가 부른 전복사고...

........2000.05.12 22:35조회 수 404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이번 애버랜드 뒷산에서 느낀 점입니다. 담부턴 순간을 자제하는 법을 깨우쳐야겠습니다.

전날 답사할 때에는 무난하게 나름대로의 스릴을 즐기면서 내려온 길이라 별다른 긴장 없이 진입했고 내리꽂는 순간 감각적으로 아 균형 좋다 바로 이거다 이대로라면 페달질을 해봄직도 하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미 그때 저는 거의 반사적으로 브레이크를 잡은 손에 힘을 빼기시작하고 있었으며 페달링을 시도하려 하고있었습니다. 물론 입에서는 괴성이 터져나오고 있었죠. 아 그러나 그 0.1초의 오바가 가져다준 결과는 엄청났습니다. 초입의 그 가파른 경사에도 불구하고 푸근한 안정감을 주던 균형은 눈깜짝할 사이에 사라져 버리고 제 몸은 어느새 잔차 위로 솟구치고 있더군요. 순간 나무가 눈앞에 들어왔습니다. 쿵! 등을 나무에 쳐박고 거의 거꾸로 곤두박질을 쳤죠. 숨이 컥 막히고 덜컹 허리걱정, 마누라 걱정이 뇌리를 스쳤습니다.

전 그날의 사고로 절제된 라이딩이 주는 기쁨이 어떤 것인지를 배웠습니다. 절제된 감정표현이 호소력 있듯이 말입니다.

그렇지만 담에 그 길을 또가게 되면 다시 함더 쏠 겁니다. 흐흐흐



    • 글자 크기
Re: 마일드 하면서 맘놓고 쏠수 있는 다운힐-여성용??? (by ........) [5월 11일 수원 투어후기 2부] 부제 : 수퍼메가울트라캡숑 다운힐 (by ........)

댓글 달기

........
2000.05.14 조회 267
........
2000.05.14 조회 416
........
2000.05.13 조회 382
........
2000.05.13 조회 283
........
2000.05.13 조회 312
........
2000.05.13 조회 289
........
2000.05.13 조회 246
........
2000.05.12 조회 281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