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흐..놀러가는 거니까.뭐, 수고하셨다는 말이 어울리지 않겠군요 ^^
즐겁게 노셨나요? ^^
많은 분들이 참가를 못해 정말 아쉽습니다.
이번에도 대회가 하나 더 있습니다.
팔공 산악자전거 대회죠.
대구에서 있습니다 뜨아...정말 멀죠.
작년에 김성민님, 저, 빠이어님, 클리프님이 참가했죠.,
이번엔 정말 개때처럼 가볼까 합니다.
미루 wrote:
>토요일 오후... 그동안 소홀히했던 자전거 정비를 합니다... 뒷바퀴의 브레이크를 점검하고 앞뒤 바퀴 모두 튜브및 타이어 점검하고, 변속기 셋팅 조정하고... 여기저기 문제점들이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제가 할수있는데 까지 최선을 다해 정비합니다.
>
>오후 6시 40분경 구로동 빤쑤팀의 안희성님이 포터(더블캡)를 몰고 집앞으로 와 주셨습니다. 제 자전거와 아들녀석의 자전거 그리고 막내의 세발 자전거까지 포터에 싣고 빤쑤팀의 약속장소인 구로구청앞으로 이동합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늦는 분들이 많아서 출발시간은 저녁 8시를 훨씬 넘겨 버립니다.
>
>참가인원은 빤쑤팀의 회장님과 아들 우철이, 이 영수님, 허 영삼님, 안희성님, 박 형규님과 그의 반쪽, 김상호님과 그의 반쪽, 그리고 미루와 그의 가족...모두 13명.
>
>세대의 차에 나누어 타고... 9시가 다 되어서 드디어 출발...
>
>고속도로에 진입하기 전에 하안동에 들러 홀릭님을 만나 타이어를 한개 건네받고... (감사합니다. 홀릭님...^^)
>경부 고속도로를 따라 이동하다 영동 톨게이트로 빠져나와 무주로... 무주 리조트에 도착해서 콘도에 체크인하고 배정된 룸에 도착하니 이미 새벽 1시가 지났습니다.
>삼겹살과 소주로 간단히 여독을 푼뒤 새벽 3시경 취침. 몸은 무척 피곤하지만 쉽게 잠이 오지않는건 아마도 내일의 경기에대한 설레임 때문인 듯...
>
>아침 일찍 피곤한 몸을 일으켜 식사를 하고, 우선은 대회장 분위기 파악, 번호표 수령및 대회 접수를 하지못한 분들의 당일 참가신청 가능여부를 확인하기위해 대회장으로 향합니다. 무주 리조트의 전면 슬로프를 좌우로 크게 돌아오는 대회 코스... 듣던데로 코스초입의 업힐은 무척 힘들듯합니다.
>
>첼로의 장명상 대리님을 만나 인사하고...
>대회 운영처로 가서 이미 접수해놓은 분들의 번호표를 받습니다. 미루는 1448번...
>사전에 접수하지못한 분들은 몇가지 조건-보험혜택없음, 등위 인정하지 않음-을 달고 당일접수를 할수있었습니다.
>
>오전 중급자들의 라이딩... 홍정님은 출전 신청은 하셨으나 불참하시고, 함윤님께서 중급 마스터에 출전하셨습니다. 결과는 4위... 힘과 체력이 넘치시는 함윤님이십니다. 정말 부럽습니다.
>
>오전 11시경 XC초급 베테랑부와 시니어 I의 경기입니다. 베테랑부에는 김상호님과 이 영수님, 허 영삼님, Biker님 그리고 미루가 참가하고... 지난 우면산 야번에 참가하셨던 헤리케인의 2kmun님이 시니어 I에 참가하십니다.
>잠시후 출발 신호에 맞추어 달려나가기 시작합니다. 예상대로 초반 업힐은 경사는 그다지 심하지는 않으나 그 길이가 길어서 엄청난 체력소모를 요하는 코스입니다. 출전선수가 맣은 관계로 50여m 폭의 코스 전체가 꽉차는 듯한 느낌입니다. 코스의 바닥 상태는 양호한 편입니다.
>숨이 턱까지 차오를 즈음에야 겨우 첫번째 업힐의 정상에 이릅니다.
>초반 업힐을 지나 잠시 다운힐... 이 부분은 특별히 어려운 부분은 없습니다.
>다운힐이 끝나고 잠시 평평한 온로드... 이어지는 두번째 업힐... 첫번째 업힐이 끝나고 숨돌릴 틈도 없이 바로 앞으로 다가서는... 아~~ 주금입니다...ㅠ.ㅠ
>방금 지난 약간의 온로드부분이 우리를 이 괴로운 업힐로 유도하기 위한 덫이 아니였나 하는 느낌이 듭니다...-_-;;
>
>두 다리의 근육이 꽝꽝 얼어 굳어진 후에야 경우 두번째 업힐의 정상에 도착합니다. 그래도 이 업힐 이후의 다운힐은 업힐에서 흘린 땀을 씻어주기에 충분한 재미있는(?) 코스입니다. 급한 경사와 심하게 구부러지는 코스... 코너링이 쉽지 않습니다.
>
>다운힐 부분을 지나니 다시 출발 지점...
>위의 코스를 두바퀴를 도는 것으로 경기는 끝납니다. 경기 종료후 속도계를 확인해보니 기록이 좋지않습니다. 제자신에 대해 실망스러운 마음이 듭니다. 지금보다 좀더 순발력과 근력의 향상에 노력해야 겠습니다.
>
>점심시간 휴식후 XC초급 시니어 II와 초등부, 마스터의 경기... 시니어 II에 안희성님과 박 형규님이 참가하고, 초등부에는 우철이가 참가합니다.
>경기가 끝나고 모두들 지친 모습으로 피니쉬지점을 통과하면서도, 얼굴 한편에는 기분좋은 미소를 살짝 띄고 있습니다.
>
>XC 경주가 모두 끝나고 트라이얼 경기... 관전하는 것이 기대보다 훨씬더 재미있습니다.
>
>트라이얼 경기후 DH 경주... Biker님이 초급부에 출전하십니다. Biker님은 어제 연습에서 무릎에 부상을 당했으나 그래도 경기장에 따라온 어린딸을 실망시키지 않기위해 XC와 DH 모두 참가하고있습니다. 역시 wildbike의 유부클럽 멤버들은 가족을 위해서라면 몸을 사리지 않는군요...^^
>
>Biker님의 경주모습을 보며 혼자 응원하였습니다. 다음에는 좀더 많은 wildbiker분들이 참가해서 경주에 참가하는 분들이 더욱 힘낼수 있도록 힘차게 같이 응원할수 있기를 바래 봅니다.
>
>DH 경기를 마지막으로 우리들은 짐을 꾸려 서울로 올라옵니다.
>귀경길의 경부고속도로는 늘 그렇듯이 정체/지체/정체의 반복입니다. 겨우 집에 도착한 시간이 12시를 훨씬 넘긴 늦은 시간... 간단히 씻고 잠자리에 누워 잠시 오늘을 되돌아 봅니다.
>
>항상 오늘처럼 즐겁기를 바라며... 미루.
>
>
>P.S : 많은 분들의 원격 응원에도 불구하고 기대이하의 결과입니다. 절 미워하시는건 아니겠죠...-_-;;
>여러분들이 아무리 미워해도 이미 받아서 써버린 응원은 되돌려 드릴수 없습니다...^^
>그대신 담에는 좀더 분발해서 좀더 좋은 결과가 있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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