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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제헌절 신월산 번개후기(다복솔 버젼)

........2000.07.17 21:39조회 수 278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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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후 인제 대회 참가후 교통정체의 참맛(?)을 충분히 음미한 후... 서울에 도착하여 1200 투어 참가팀의 배웅을 마친고 새벽 7시가 다되어서 집에 도착한 아빠...
새벽 7시에 잠자리에 들면서 엄마에게 9시에 깨워줄것을 당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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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잠깨우는 목소리에 떠지지 않듯한 눈을 겨우 열어 밥을 한술 뜨신 아빠와 라이딩 준비를 해서 양천구청역으로 이동... 이젠 페달링에도 제법 힘이 들어갑니다. 아빠의 격려 소리에 마추어 안양천 둔치를 평속 20km정도로 달립니다. 10시 10분쯤 양천구청역앞에 도착합니다.숨도 차고 벌써 땀이 많이 납니다.
양천구청역 앞에는 지난 금산대회장에서 만난 고형주 어저씨와 다른 한분(머리가 나빠 이름을 기억하지 못함, 부전자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빠가 사주신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잠시 기다리니 수원에서 오셨다는 온바이크 아저씨가 도착하시고... 문재선 형아가 오셨다가 일이 있어서 잠시 후 귀가하시고... 우리는 신월산을 향해서 출발합니다.

서부트럭터미날앞으로 넘어가는 아스팔트 업힐...나는 업힐이 싫어...ㅠ.ㅠ
다른 아저씨들은 모두 쉽게 올라가는데... 나는 아빠와 함께 거북이 라이딩 전법으로 겨우 고개를 넘습니다. 내리막에서 아빠는 페달질을 하지않아도 빨리 내려가는데... 나는 엄청나게 페달질을 해야 아빠를 따라갈수 있습니다... 이상합니다...-_-;;;
트럭 터미날을 지나 신월산 코스 초입... 초입 부터 업힐...지난번에도 한번 라이딩해본 코스이지만 역시 업힐은 힘듭니다. 아빠는 하나뿐인 이 아들을 본척만척 혼자 올라가 버리시고... 나는 자전거를 거의 끌고 올라갑니다. 신나는 다운힐은 잠깐이고... 힘든 업힐은 무지 많고...그래도 다운힐이 무지무지 재미있으니까 업힐이 힘들어도 참고 올라갑니다.첫번째 다운힐을 마치고 두번째 다운힐을 하기 위해 또 업힐...아~ 나는 당근..아니 업힐이 싫어요...ㅠ.ㅠ
두번째 다운힐 코스 전의 업힐을 끝내고 고형주 아저씨는 출근하기위해 먼저 귀가하시고 아빠는 늦게 트럭 터미날에 도착하신 케코아저씨를 모시고 오기위해 다시 트럭터미날로 되돌아가시고...나는 나머지 아저씨들과 정상에서 휴식...휴~~ 힘들다...
한참만에 트럭 터미날로 가셨던 아빠는 케코아저씨와 숨을 헐떡이며 도착하셨습니다.
아빠는 잠시 쉬며 또 담배...나는 아빠가 담배 피는것이 싫어요. 아빠와 다른 아저씨들이 담배를 피시는동안 나는 맛있는 '2%부족할때' 를 마시고...으~음...맛있다...^^

잠시후 신나는 다운힐...우~~와... 재미 짜앙이다!!!!.

원미산 앞 마을로 내려와 수퍼에서 아빠는 음료와 빵을 사오십니다. 모두 나누어 마시고 아빠와 다른분들은 두런두런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누시고...

휴식이 끝나고 다시 트럭 터미날로 돌아가기위해 코스로 접어듭니다. 또 업힐...아~ 이번 업힐은 길다고 아빠가 그러셨는데... 에고 힘들어라...많이 힘들다...
겨우겨우 업힐을 끝내고 더운힐... 잠시후 트럭 터미날 도착...휴~~...

케코아저씨와 다른 한분은 한강쪽으로 가시고 아빠와 온바이크 아저씨는 안양천을 따라 이동...독산 역 부근에서 온바이크 아저씨도 수원으로 가시고 나는 아빠와 짜장면을 먹은후 집으로 돌아옵니다.
집에 도착해서 샤워하고... 아빠는 샤워를 하자마자 이불을 깔더니 바로 잠이 드셨습니다....

[오늘 재미있었던일]
다운힐, 2%부족할때 마신일, 짜장면 먹은거.
[오늘 재미없었던일]
업힐, 아빠가 2%부족할때를 많이 마셔버렸던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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