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구경, 계곡구경 맛만 보이고 돌아오니 주말 잔차 못탄 몸이
마구 꼬이더군요. 그래서 어제(8.2일) 거사(?)를 감행 했습니다.
06:30 출발. 지난번 가리왕산 번개 때 처럼 혼자입니다.
그 때는 그래도 목적지에서 반가운 사람들을 만날 수나 있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이니 은근히 겁도나고, 입에서 냄새도 나고..
10:10 광하교 도착. 지도로 보던 곳 이구만. 운전 하면서 서너번
지나쳤던 곳 인데 전혀 새롭기만 합니다. 무관심과 관심의 차이
라고 봅니다. 기념으로 광하교 와 강을 넣어 사진 한장 찍음.
10:30 옷 갈아입고 짐챙겨 출발.
굽이 굽이 강옆으로 시멘트 포장길이 이어지더군요. 실제로
와보기 전에는 동강 중심부는 사람이 못들어 가는줄 알았지요.
가수초등학교에서 첫번째 휴식.(시간을 보지 않아 도착시각 모름).
느티나무고목이 인상적 이더군요. 마을 할아버지들 여러분이 앉아
잔차타고 나타난 놈을 말없이 내려다 봅니다.
요즘 동강은 래프팅이 한창 입니다. 잔차타고 지나면서 보트 탄
사람들에 소리도 쳐 봅니다.
12:05 고성리 예미초등학교 고성분교 도착. 자 여기서부터
동강이 휘돌기 시작 합니다. 고성산성 1.5키로, 안내판이 보
입니다. 비행기를 타지 않고 동강의 굽이굽이를 볼 수 있는 곳
이라고 하더군요. 다음에 시간나면 산성 답사도 해보리라 .
고성초등학교를 지나면 우측으로 연포초등학교 방향을 알리는
표지판이 서있습니다. 래프팅 안내인의 말로는 산을 넘어가야
하는데 길도 복잡하답니다. 그래도 시간만 된다면야..
고성리부터는 포장도롭니다. 이제는 산 넘어 예미역으로 갑니다.
업힐에서 허리가 끊어질듯 합니다. 고개 8부쯤 되는 곳에 우측으
로 샛길이 보입니다. 나중 다운할때 보니까 정상을 통하지 않아도
되는걸 확인 했습니다. 또 고성리 쪽에서 오르다 보면 좌측에 차단
봉이 보입니다. 아! 아마도 저길이 예전에 통행하던 고성터널 길
인가보다. 다운힐 코스는 길지 않습니다. 곧 유문동 마을을 지나
신동읍 38번 도로와 조우 합니다. 대처, 문명(동강에 비하면),
반갑기도 하고 지겹기도 합니다. 예미역 13:00 정각 도착.
허술한 역사(驛舍) 그래서 더 정감이 가는 . 사진 한방 .
슈퍼에서 음료수 보충하고 다시 돌아 갑니다. 오는데 대략 3시간
거렸으니까 정선에는 4시에 도착 되겠군. 그러면 정선읍내로
들어가서 식사를 하고 시간좀 보내다 해지면 출발 하지 뭐, 이런
생각 하면서 다시 고성리로 향합니다. 돌아가는 길은 터널을 통과
하기로 마음 결정. 길옆 일하는 분께 물어보니 터널길이가 600M
랍니다. 안이 깜깜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으니 막대기를 벽에
대고 가면 된답니다. 정말 터널 입구 근처에 적당한 막대기가
보입니다. 터널 폭이 참 애매합니다. 1톤트럭이 겨우 들어가면
사람이 발 디딜 여유가 없습니다. 입구에보니 벽 좌우로 바퀴자욱
이 맞 닿아 있습니다. 상수도 도수관용 터널로 사람통행은 금지
한다고 안내문에 있습니다. 입구에 서니 출구가 동전 만 하게
보입니다. 저걸 언제 빠져 나가지 으시시... 무서움이....
다 나와서 사진 한장. 자 이젠 볼 것 없다. 가자 집으로...
280키로 랠리팀도 이 터널을 이용하면 힘도, 시간도 세이브 될텐데
게다가 납량특선까지. 여럿이면 덜 하겠지만.
16:05 광하교 주차장소도착. 왕복 5시간 반 정도 걸렸습니다.
랠리팀은 이 코스를 2시간 잡았더군요, 쩝. 난 그래도 열심히
달렸는데... -_-;
정선읍에 들어가서 지난번 가리왕산 번개팀과 들렸던 집(정선면옥)
에서 막국수 한그릇 먹고 17:00 귀로에 올랐습니다.
@#$%$%^ 집에 와 보니 카메라에 필름이 없었습니다.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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