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번에 꼭 창원오시면 제가 밥 한끼 사죠
언제 오실라나? 돈 모아놔야겠네 ^^
김홍근 wrote:
>8월 14일 9시
>
> 옛날 부터 준비해온 대전 투어가 드디어 이루어지는
>날이다.
>
>혹시 빵꾸나면 어쩌나 나의 세컨 잔차로 빵꾸 때우고 튜브갈아넣는
>
>연습까지 많이 해온 터라 빵꾸 나면 모조리 다 때워 버리겠다고
>
>다짐하면서 차곡 차곡 챙겨넣었다.
>
>공구와 기타 등등...
>
>드디어 출발이다.
>
>인원은 나 혼자이다.
>
>헬멧을 쓰고 반장갑을 끼고 유니폼은 없는 나, 눈에 잘띄는 색깔의
>
>옷을 입고 출발을 햇다.
>
>힘든 투어가 될거라고 예상을 했기 때문에 부모님의 걱정도 그리고
>
>내가 가는 대전 이모님과 형 누나들도 걱정을 했다.
>
>그러나 다 뿌리치고 나혼자 떠난다.
>
>고독한 라이더 '홍근'
>
>크하하하하하하
>
>수원을 지나 오산 까지는 정말 힘이 잘 붙었다.
>
>그러나 평택을 가면서 더위에 지치기 시작하였다.
>
>땀이 주르륵 흐르고 옷은 완전히 젓고
>
>평택시내를 들어서는 중 동료를 만났다.
>
>전국 투어를 사이클로 하고 잇는 대학생 형님이라 한다.
>
>아.. 정말 반가웠다.
>
>형님께선 밥을 먹었나고 물어보았다..
>
>시간이 점심먹을 시간이엇다/
>
>형님은 근처의 빈 초등학교에 가서 밥을 손수 지어 주셨다.
>
>정말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다.
>
>건장하고 또 뭐랄까? 푸근해보이는 얼굴..
>
>밥을 먹고 쉬었다.
>
>1시 30쯤 출발이란다.
>
>충분히 준비운동(?)이란걸 하였건만
>
>배가 무지 쓰리다..
>
>너무 성급햇다.
>
>형님께선 물까지 사주셨다.
>
>아마 10병은 될거다.
>
>난 사이클을 따라갈수 없엇다.
>
>폐갈 몇번만 굴리면 조그만 한점으로 만 보이는 사이클....
>
>2.1 타이어 mtb 인 난 도저히 앞지를 수가 없었다.
>
>가쁜 숨을 내쉬고.. 중간에 쉬기도 하고
>
>어느덧 천안에 이르렀다.
>
>그러나 해가 어둑어둑해진다..
>
>저녁식사를 하고 물을 보충한다음 다시 떠났다.
>
>국도는 위험하고 길도 않좋다.
>
>오르막길은 짜증이 난다.
>
>포기하고 싶었다.
>
>하지만 여기서 포기하면 죽도 밥도 안되는 것이다.
>
>그냥 폐달만 밟아 대었다.
>
>헉헉.
>
>해가 저물었다.
>
>준비해온 테일램프와 헤드램프를
>
>장착하였다.
>
>음.. 약간 안심이 된다.
>
>그러나 7시간을 간다던 라이트는 2~3시간만에 수명을 다하고
>
>크헉.. 역시 싸구려 라이뜨다.
>
>"왈바라이트"를 사고 싶다.. 여기서 잠깐 바이크홀릭님께 건의한다.
>
>'왈바라이트' 사고 싶어요.. '왈바라이트' 사고 싶어요..
>
>흠..
>
>가는 도중에 조치원 복숭아를 팔고 있는 어느 아줌마의 따님이
>
>손수 우리에게 복숭아를 써비스 한다..
>
>아.. 마음이 좋은 사람들이다.
>
>게다가 정말 최강의 맛이다.
>
>얼굴좀 씻고 다시 출발이다.
>
>가도가도 끝이 안보이는 암흑의 국도..
>
>차도 없고 가로들도 없고///
>
>기사식당에서 쉬어갈때쯤 문제가 발생했다.
>
>형님께서 안보이시는 것이다.
>
>아마도 출발하기전 빵꾸가 난것 같다고 하시더니...
>
>그냥 나부터 출발하라고 곧 뒤따라 간다고 말씀하시더니..
>
>으흑..
>
>1시간30동안 뒤를 안돌아본 내가 죽일놈이지..
>
>인사도 못드리고.. 그렇게 헤어지다니..
>
>암튼 대전 까지 는 힘들게 왓다.
>
>길이 왜 이렇게 어둡던지..
>
>라이트는 라이트로써의 기능을 상실하고..
>
>정말 난처하다.
>
>이정표도 못볼정도의 어둠..
>
>간간히 오는 대형 화물차의 불빛으로 이정표를 읽었다.
>
>경황이 없어서..
>
>막 흥분해서 잘 기억이 안난다.
>
>대전 시내 까지 여차저차해서 돌입하였다.
>
>충남 대학교가 보인다.
>
>지도를 거내드니 '용문동'까지는 꽤 멀다..
>
>다시 달렸다.
>
>그러나 정말 잘 모르겠다..
>
>사람들에게 길을 물어 물어 겨우겨우 도착했다.
>
>흐..
>
>밤 12시 55분...
>
>이모집 대문에서 날렵하게 잭나이프를 하면서 '이모!' 하고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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