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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야간 대모산 벙개 2차 라이딩 후기

........2000.09.21 11:57조회 수 236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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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십자수님께서 이미 글 쓰셨는데,
이날은 산에 두번 올라갔습니다.
십자수님께서 다른분들하고 는 두번째 산행은 안하시고
온로드 길로 가셨구요.

저는 걍 '죽자!!' 하는 기분으로
몇몇 사람들과 같이 올라갔습니다..
올라가려고 맘잡고 있는데..
앞쪽 크랭크가 1단으로 안내려가네.. 우씨.. -_-;;
세워서 겨우겨우 내리고.. -_-;;

따라가니 맨뒤가 되었네..
오잉? 평평한 길인데 울퉁붕퉁..
터억!!!! (순간 정지..)
'우씨.. 이런길을 어떻게 달려 가지.. -_-;;'

약수터 갈때까지도 애 먹었씁니다.. ;;;

처음 업힐할땐 뭐.. 거의 들고 올라갔습니다..
"초보끼리 잘해보죠!!"
한별님.. 그렇게 말씀 하시더니..
획!! 하니 올라가버리십니다..
'우씨.. 머가 초보야!! ㅠ_ㅠ;;;'

역시.. 남한산성에서 빡쎄게 달려봐서..
이젠 더이상 무서울것이 없습니다..

"우라차차차차!!"
하고 패달질..... 하는척 하다 열으로 고꾸라 지기.. -_-;;
그래도 꿋꿋히 다시 일어섭니다.. 케케..

한참올라가니 그런대로 달리기 잼있는 길이 나오네요..
클리프님이신가요?
뒤에서 라이트 비춰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도움 없었으면 그렇게 빨리 달리지도 못했을껍니다..

아닌게 아니라..
한참 달리다가 제 뒤에 클리프님 사라지셔서
앞이 안보이자... (꼬마전구로 뭐가 보이겠습니까.. -_-;;)
빨리달릴수가 없더군요..

한별님.. 제 앞을 잘 달려 나가십니다..
전 앞이 잘 안보여서
한별인 달려가신 코스만 졸졸 따라갑니다..

그런데.. 어헉!! 한별님 오른쪽으로 넘어지셨네요..
그쪽에 좀 험해보이는 길이 있었는데..
예의상 섰다가 다시 뒤따라 갈까 했는데..

이미 속도에 재미를 붙여서
한별님 께서 걸려 넘어진 장애물들을 미리 파악해 버리곤..
얍삽하게(?) 한별님 왼쪽으로 휙~~ 달려갔씁니다..

계속 오르락 내리락 머.. 잘 안보이지만..
라이트 불에 신경 안쓰고,
저 앞에 히무끄레 보이는것을 신경 쓰면서 달렸는데..

저 멀리 정가운데에 나무가 보이더군요..
'왼쪽으로 길이 난걸까, 오른쪽으로 길이 난걸까.. -_-;;'

나무만 보이고 길은 안 보이는데.. 음냥..
나름대로 왼쪽길을 생각하고 그리 가려고 했는데..
헉!! 길이 오른쪽으로 나있네.. -_-;;
여차 했으면 바로 계곡으로 날라갈뻔했습니다.. (누구처럼.. ^^;;;)

저 멀리 언덕이 보이더군요..
치고 올라가려고 했는데, 이게 실수였습니다..

그 언덕은 바위무더기 언덕이더군요..

바위에 바퀴가 닿는 순간..
바퀴는 오른쪽으로 튕겨져 날라가고
잔차는 왼쪽으로 고꾸라지고..
왼쪽팔이 바위에..
턱!! 찌이이익~~~~ (켁.. -_-;;)

남 걱정시키는거 싫어 해서..
뒤에오시는 한별님과 클리프님 보고
"우케케케케!!" 웃으면서 다시 일어섰습니다..

다시 한별님 앞으로 가시고..
잼있고 위험하게 잘 보이지도 않는
산길을 잘 따라 내려가고
이제 슬슬 도로도 보이겠다.. 마지막이구나..

돌무더기 다운힐에서 막 쏘면서 내려가는데..
음.. 앞바퀴가 걍 그자리에서 스더군요..
왠 커다란 바위에 껴서.. -_-;;

이런 상황은 처음이다보니
손끌써 머.. 없었습니다..

다리는 위로, 머리는 아래로..
그대로 바위에 해딩!!! -_-;;
그리고 왼쪽으로 풀썩..

아.. 이땐 충격 대단하더군요.. 으흑흑.. ㅠ_ㅠ;;

만일 핼맷 없었으면..
에구.. 등골이 오싹.. -_-;;
게다가 머리의 충격 보다는..
목에 얼얼하더군요.. X-레이나 찍어 볼까.. -_-;;

이제 겨우 도로까지 진입했는데..
보니까 뒷바퀴 림이 심하게 휘었더군요..

이건 장기철님께서 고쳐주셨습니다..
장비는 콜진님께서 협찬해 주셨구요.. ^^
두분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

뒷풀이 하고 낙법님하고 집에 타고 갈까 했는데..
아무래도 낙법님은 기운이 팔팔 남아도시니
무진장 밟으실테고.. 전 빌빌대며 따라갈것 같고..
그래서 근처 에서 잠시 숙박을.. ^^;;;
(누군지 아시죠? 감사합니다.. ^^)

여담으로..
아침에 일어나 인사드리고 나와서..
과천쪽으로 달린담에..
바로 보이는 4호선 전철역에 들어 가고..
표끊고 계단 내려가는데.. 내려가는 도중에
정차하려는 전철이
이미 중간까지 들어와 버렸더군요..

이건 끌고 달려가서 잡을수 없을것 같아서..
에라.. 사람도 없겠다..

플랫폼에서 전철과 함께 달렸습니다.. -_-;;;;;;
음.... ^^;;

헉!! 후기쓰다보니..
학원에 지각할만한.. -_-;;

그럼.. 다음 벙개때에들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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