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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천안-유구 마곡사-온양-평택 147km

........2000.09.25 15:11조회 수 431추천 수 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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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산중의 절이라는 마곡사를 모처럼만에 날씨 좋은 이번 기회에 다녀 와야 겠다는 생각에

지도를 꺼내 요리보고 조리보고 제목과 같이 코스를 잡았습니다.
예상 소요시간은 5 - 6시간 140km

휴일마다 자전거를 타던 남편이 비가 자주와 자전거를 못탄 것을 아는 집사람은 자전거 타러 안가느냐고 거꾸로 권합니다.

오전 9시가 다 된 시간 쌀쌀한 날씨에 감기들까봐 긴바지 긴팔로 나섰습니다.

식수는 2통을 자전거에 달고
평택역 앞을 지나 안성천 다리를 건너 바로 1번국도로 진입하고 맹렬히 달렸습니다. 성환 천안삼거리 선문대학 앞에 오니 거리계가 30km 시간은 58분 계속 달려 전의 23번 국도로 접어들어 노견이 없고 포장상태가 나쁜 길을 계속 달렸습니다.
추월을 못하는 뒤에 오는 차들에게는 좀 미안했지만 어쩔 수 없이 한동안을 그렇게 달렸습니다.

차령고개 지난해 여름 둘째놈이 넘어졌던 곳을 지나 단숨에 고개를 넘고 쉬지 않고 계속 달렸습니다.
정안면 광정 마곡사 입구라는 표시판이 있고 슈퍼가 있어 쵸코릿과 연양갱을 2개씩 사서 단숨에 먹었습니다.
60km 평균 속도 29.6km/H 차령고개에서 속도가 약간 떨어진 것이 그리된 모양입니다.
짧은 팔에 짧은 바지였으면 좀 더 빨리 왔을 걸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제 안 가본 길 제법 큰 개천을 따라 계속 올라 갑니다.
우측편의 산들은 광덕산 자락이고
좌측편의 산들은 마곡사 주위의 산들입니다.
정안천은 물이 아주 깨끗해 보입니다.

모르는 길을 가다 보니 지도를 자주 꺼내 보고 그러다 보니 평균속도는 자꾸 떨어 집니다.

좌우에 있는 밥나무가 전부 꽃이 핀 것 같이 보입니다.
가까이서 보니 밤송이가 벌어져 밤알은 떨어지고 벌어진 송이가 마치 하얀 꽃같이 보입니다.

길가에는 떨어진 밤송이도 줏어 가지 마시오 1년농사 진거예요
하는 경고문이 여기 저기에 써 있습니다.

고개를 또 하나 넘으니 내리막길
한참을 가니 삼거리에 마곡사 입구라고 써 있습니다.
자전거를 탄 채로 입장료 내야되요? 하니까 그럼요 하여
2000원 주고 거리계 찍어 보니 75km 11시 40분 3시간이 채 안 걸렸지만 정안에서 이곳까지는 시간이 제법 걸렸음을 알 수 있었다.

마곡사 경내를 한 바퀴 돌고 물통에 식수도 채우고 나와
왔던 길이 아닌 유구 쪽으로 해서 온양으로 향했다.

산은 높지 않으나 계곡이 깊고 길었다.
거의 1시간을 지체하면서 추계리 앞 39번 국도로 나왔다.
국도로 나오니 또 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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