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웠겠읍니다.
안전한 라이딩 즐기시길....
아이올 wrote:
>역삼에서 학원 끝나서(4시 30분)
>
>잠실로 잔차 타고가도 되지만.. 아직 길을 몰라서..
>잔차 수리하는 시간도 필요 하고 해서
>전철로 신천 까지 가서 잠실 선착장에서
>기아를 좀 손 보고 영MTB 로 쐈습니다..
>
>영 MTB 50미터 전방에서..
>(헉.. 돈 안들고 왔다.. -_-;;)
>
>그래서 그 업힐의 마지막 T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달아 나가서
>은행을 찾았는데............... 우띵.. -_-;;
>
>머 이노무 동네에는 은행이 없어!!!!!
>
>농협, 새마을금고, 주택은행.. 등등..
>수수료 무진장 비싼 은행만.. 겨우 발견.. -_-;;
>
>돈 찾아서 바퀴 고치고,
>라이트도 하나 구입했습니다..
>시노마.. 가 아닌.. 시그마 이군요.. -_-;
>라이트는 Q/A 에다가 다시 문의좀 드릴께요..
>
>충전식이라.. 미루님 기다릴동안
>오림픽 보면서 충전 조금 하고..
>미루님 만나서 선착장으로 향했습니다..
>
>미루님.. -_-;;;;;;;;;;;;;;;;;;;;;
>일부로 그러신건 아니시겠지만..
>제 앞에 가시는 미루님의
>안장이 위 아래로 띠용.. 띠용.. 출렁이는게..
>조금 마음 아프더군요.. ㅠ_ㅠ;;;
>
>암튼 선착장에 다 왔고 매표서 쪽을 바라보는데..
>헉!!!!! 아무도 없다.. -_-;;
>설마.. 늦게 와서 다덜 떠나 갔으려나?
>
>뒤 에 오시는 미루님께서 "아이올님!!!!" 하고 외치시길래
>다른 분들 이미 떠나신줄 알고
>우리도 빨리 뒤따라 가자는 신호인줄 알았는데..
>
>이게 왠걸....
>매점 앞에 잔디밭에 널려져(?)있는 잔차들과
>왈바 식구 분들이.. ^^
>
>무진장 많으시더군요..
>저 처음 벙개때 5명...
>두번째 벙개때 10여명..
>이번엔.. 20명 이상 모였다는...
>
>미루님께서는 공구하는 보호대 세트를
>뿌리시더니.. 다시 돌아 가셨고..
>
>매점까지는 계시던 다른 몇몇 분들도 출발하기전에
>다시 돌아 가시더군요..
>
>그래도 인원은 21명을 유지하고 있었고..
>은아미 님이신가요? 트라이얼 하시던 분이?
>흠.. 핸들바가 넘 넓어서 타기 힘들었다는.. -_-;;
>암튼.. 출발을 했습니다..
>
>지구력이 약하기 때문에 슬슬 뒤로 밀려나갈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의식해서 먼저 출발하려고 했으나...
>음.. 매번 신호등에서.. -_-;;;
>
>차들과 같이 도로를 달리다가
>차가 막혀서 인도로 올라가려고..
>옆으로 좀 돌았다가
>인도와의 각도를 45도 이상 내서 안전하게 올라갈까
>하고 있었는데......
>
>뒤에서 대청봉님께서 앞바퀴만 올리시고
>뒷바퀴가 인도 턱에 걸리셔서 넘어지셨습니다..
>
>보지는 못했지만..
>머리도 부딧치셨다고 하시는군요..
>헬멧 써서 다행이지만..
>라이트의 윗 덮개 부분이 깨졌죠 아마...
>새로사신것 같은데.. 아까벼.. ㅠ_ㅠ;;;
>
>신호등 풀리고 저는 사람한명 병원으로
>보낼뻔하다가 겨우 멈춰섰고.. -_-;;
>그래서 다시 후발로 달리게 되었고.. ㅠ_ㅠ;;
>
>우씨.. 이제 시작인데 머 이리 힘든겨..
>아니.. 아직 시작도 아닌것 같은데.. -_-;;
>
>암튼.. 도로를 그렇게 달리다가..
>다시 U 턴하고 언덕길을 쐈!!!!!!!!!!! 지만..
>.
>.
>.
>
>함참을 길따라 가고 있는데..
>다른 분들은 계속 저를 지나쳐 달리셨고
>마지막엔 깅... 님이신가요?
>두선님 친구분이시라는분..
>
>그렇게 단 둘만 있었습니다..
>
>'아.. 우리가 마지막이구나...'
>
>한참 업힐 하는데 오른쪽으로 산으로 향하는 길이 있었습니다..
>'이쪽으로들 올라가셨으려나?'
>
>하지만 다른 길로 가게 되면 항상 기다리시는
>분들이라.. 안 기다리실리도 없고..
>
>걍 고개만 갸우뚱.. 하면서 계속 가던길로 달렸습니다..
>
>한참 달리는데 뒤에 계시는 깅님께서 저를 추월~~~
>'허억!!!!'
>그때부터 왼쪽다리에 쥐가 날랑말랑 하더군요..
>
>페이스 조절하고 급히 패달질 안하려고
>의식적으로 왼쪽 다리 힘을 뺐는데..
>그러니까 더 쥐가 나려고.. ㅠ_ㅠ;;;
>
>암튼.. 그렇게 깅님하고 한참 달렸는데..
>저 앞에서 깅님께서 멈추시더군요..
>저도 같이 멈췄죠..
>
>"왜 딴사람들은 안보이죠?"
>"글쎄요.. ^^;;;;;;;;;;;;"
>
>깅님도 뭔가 이상한 낌새를 느끼신듯.. ^^
>저도 아까부터 이상해서....
>
>십자수님께 전화를 걸었습니다..
>뚜루루.. 뚜루루.. 뚜루루............ 삐리릭(전화 끊기는 소리)
>'헉.. 뭐지.. -_-;;;;;;'
>
>하지만 더이상 생각하기전에..
>뒤에서 클리프님과 술탱크님 후배님 술독님.. -_-;;
>하고 또 한분이 저희를... 휭~~~~~ 하니
>지나가시더군요..
>
>따라가면서 물었죠..
>"이길이 맞아요?"
>"네 이대로 가면 되요!!"
>
>1분도 안되었을때.. 사람들이 모여있는곳을 발견했습니다..
>(깅님.. 왜 스셨습니까.. -_-;;;;;;;;;;)
>
>그렇게 오른쪽 길에서 모이신 분들과 합류 했고..
>쉴 시간도 없이.. 선두에 껴야 겠다는 일념 하에!!!
>열쉼을 다했지만.. 기아가 내 맘을 몰라 주네.. ㅠ_ㅠ;;
>가운데 기어가 1단으로 잘 안내려가더랍니다..
>
>그것좀 어떻게 조절하다보니.. 또 후발에.. -_-;;
>
>한참 달리니 그런대로 달릴만한 업힐과..
>완만한 다운힐이 나타나 그리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
>한참 다운힐을 하는데 좀 급해 보이는 다운힐이 나오더군요..
>커브도 넘 많고.. 그래서 나름대로 속도 줄이면서 가고 있는데..
>두선님이신가요? 그때?
>반대편에서 올라 오시면서
>"멈춰요 멈춰!!!"
>
>'아.. 약수터라도 있는가보구나.. ^^'
>그렇게 생각하고 저 앞쪽에 있는 사람들을
>확인하고 멈췄는데..
>
>알고 보니
>대청봉님께서 미끄러지셔서 부상을 당하셨다고 하는군요..
>바로 지난번 미루님과 낙법님께서 미끄러지신
>그 자리였습니다.. -_-;;
>
>다른덴 몰라도
>오른 팔뚝에 길게 화상자국이 나있고
>가운데에는 칼로 베인듯이 찢어진 부분이
>대충 5센티 이상 나있는것 같더군요..
>
>일단은 응급 처치로
>연고바르고 붕대로 칭칭 감았습니다..
>(마치.. 내가 치료한듯이.. -_-;; 전 아닙니다.. ㅠ_ㅠ;;)
>
>그리고 다덜 하나같이..
>"자자~~ 살살 달립시다~~~"
>거짓말좀 그만 하세요.. ㅠ_ㅠ;;
>
>먼저 출발 했지만.. 역시 후발입니다.. -_-;;
>
>그렇게 길따라서 쭉쭉~~ 올라가고..
>더이상의 큰 이변이나 그런것은 없었습니다..
>
>약수터에서 좀쉬다가..
>약수물도 뜨고... 그리고 산책길로 올라가는데..
>우씨.. 망할 기아.. -_-;;
>
>아예 후발에서 출발하게 되었씁니다..
>'칙크쇼!!!!!!!!!!!! ㅠ_ㅠ;;'
>
>업힐밖에 없군요.. -_-;;
>언덕 저 앞에 코너를 지나면
>머치 평평한 길이 나올듯..
>하지만 막상 코너를 돌아 보면..
>또 언덕.. -_-;;;
>미티... ㅠ_ㅠ;;
>
>뭔.. 업힐수련장 입니꺄?
>
>쥐는 올듯 말듯.. 허벅지 앞부분은
>젖산인지 뭔지 때문에 통증이.. -_-;;
>
>그래도 나름대로 평률적인 부드러운 패달질을
>하려고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갑자기 빠르지도 않고.. 너무 쳐지지도 않고..
>평률적인 꾸준한.. 페이스를...
>힘들더군요.. -_-;;
>
>장기철님과 만났는데..
>그분께서도 저에게 도움말씀 주셨구요..
>그리곤 다시 앞으로 휙~~ 사라지셨습니다.. -_-;;
>'어떻게 저렇게 달릴수가 있지.. -_-;;;'
>
>낑낑 대면서 산 정상에 올라갔고..
>팔각정인가? 그 언덕을 치고 올라가려는데..
>그때 쥐가 터졌습니다.. -_-;;;;;;;;;;;;;
>
>잠시 쉬면서 쥐 풀고....
>이제 철티비를 끌고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_-;;
>
>넘 길고 힘들어서 욱 하는 성질에..
>걍 자전거.. 어깨에 들쳐매고 막 뛰어 올라갔는데..
>힘들군요... -_-;;
>
>다시 슬슬 끌고 올라갔고..
>앞에 왈바 분들 거의다 오셨길래
>쇼맨쉽에.. 자랑도 할겸..
>라이트 두개를 다 켜고.. -_-;;
>
>이렇게 정상에 올라왔습니다..
>
>세수 한판 하고..
>(이 세숫물에 닭을 찍어 먹으면 간 딱 맞겠더군요... -_-;;)
>
>전 전철 시간 맞춰서 가야 하느라
>낙법님과 먼저 떠났습니다..
>
>오오.. 쉰나는 다운힐!!!!
>
>전 좀 쎼게 쏘려고 했지만..
>낙법님께서 안전을 생각하시느라..
>천천히 갔습니다..
>(저번에 굴렀을때도 기분에 내리 쏴서 그랬었지 아마. -_-;;)
>
>여기까지 벙개 후기 끝
>이젠 여담.. ^^
>
>한참.. 한참 오던길을 다시 달려 전철역에 도착했지만..
>차는 이미 끊겨 있더군요..
>
>그래서 근처에 있는 낙법님 형님(?)댁에서
>신세를 졌는데..
>
>그집 개가 절 무지 좋아 하는군요.. -_-;;
>계속 바지 물어 뜯고.. 아예 발도 뜯고.. -_-;;
>전 식탁 위에서 닭을 뜯고.. ^^;;;
>
>아까 팔각정때부터 무지 배가 고팠습니다..
>먹고 출발했어야 했는데.. 빈속이어서..
>
>그래서 자기전에 낙법님과 같이
>닭좀 뜯고 자려고 한마리 샀는데..
>다이어트중이신 낙법님 때문에..
>저혼자 거의다 먹게 되었어용..
>
>낙법님께서 라면도 끓여 주신다고 하셨는데..
>이미 충분히 배가 차서.. 사양했습니다.. ^^
>
>다음날 아침 8시경에 낙법님 과 같이 집을 나와서
>5호선 마포역까지 같이 걸어 갔고..
>거기서 낙법님과 헤어졌습니다..
>
>잔차 개찰구 뒤로 들어서 넘기고
>표 끊고 들어 가서.....
>맨 앞쪽에 갔는데..
>우씨.. 뭔 사람들이 이리 많아.. -_-;;
>
>전철 3개를 걍 보냈습니다..
>
>배차시간도 무지 짧더군요..
>1분도 안되서 차가 오는것 같은데.. -_-;;
>
>다시 맨 뒤로 걸어 가니까..
>그런대로 공간이 있군요..
>끌고 올라가고..
>
>쩝.. 각 역마다 어느쪽으로
>문이 열리지는지 모르니.. 좀 답답하고
>불안 하더군요..
>
>암튼.. 그렇게 동대문운동장까지 올라가서
>4호선으로 갈아 타는데..
>그게.. 2, 4, 5호선 환승역이다 보니..
>정말.. 환장하겠습니다.. -_-;;
>
>뭔 사람들이 이리 많아!!! -_-;;
>
>사람과 사람사리응 잔차 끌고
>지나가고.. 한참을 또 기다리고.. 해서..
>겨우 4호선 플랫폼으로 왔는데..
>
>이넘의 4호선에 있는 사람들도 왜 이리 많은겨..
>-_-;;
>
>3번째 차를 겨우 탔습니다..
>
>사람들.. 정말 많더군요..
>근데..
>서울역.. 남영쫌 지나니까..
>순식간에 썰렁~~~~~~~~~~~~~~~~~~
>
>이젠 자리가 텅텅 남더군요..
>으흑흑.. 자리아 앉고 싶었지만..
>잔차도 있고.. 글구 넘 졸려서..
>바로 자버릴것만 같고.. ㅠ_ㅠ;;
>
>마포 - 동대문운동장 - 상록수 에 도착할때까지..
>계속 서있었던 겁니다.. 흐미... 미티.. -_-;;
>
>상록수에 도착해서 개찰구 앞에서
>사람들 나가는거 기다렸다가 나가려고 하는데..
>역무원 한사람이 놀라는 눈으로 절 보더군요..
>
>결국.. 10분동안 그사람하고 국내 지하철과
>해외 지하철 현실에 대해 토론을 했습니다.
>-_-;;;;;;;;;;
>
>한대앞역의 소장한테 찍히고..
>상록수 역무원한테 찍히고..
>난 이제 어디로 가서 전철을 타야 한단 말인가.. ㅠ_ㅠ;;
>
>얌.. 짧게 쓰려는데..
>길어졌군요.. ^^
>
>그럼.. 담에들 뵈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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