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씁니다.그저께, 어제 오전의 스트레스(뿌리보두 2248번 참조)를 확 날려버린 토요일 오후였습니다.
시간이… 촉박하네요…. 제 집사람이 준비를 늦게 하는 바람에… 그 시간에 저는 야구 봤습니다. 홈런도 치고 완봉승… 찬호요!
제가 약진로를 올라가서 편의점 앞을 보니 암또 없길래 아직 아무도 안오셨나부다… 하고,,,
지나쳐서….
마눌님과, 딸랑구를 성남 모친 집에 떤져 버리고…..잽싸게 옷 갈아 입고, 편의점 앞으로 가니….
다덜 나와 계셨습니다.
출석부부터 쓰죠.
온바이크님, 초보맨님, 디지카님(성함은 두번이나 물었는데 맥주 한잔에 또 까무써여…. 안그랬는데… 죄송함당… 나아지것죠..), 미루님,ok911님, 빠이어님,장우석님, 글고 저 십자수
인원이 적으니까, 이름도 금방 탁탁 나오네여.
오신다고 굴비 달고 안 오신 허성우 님을 애타게 기다리다가, 4시경 출발
제 중학교 모교(창곡 중학교…. 업힐 시작할 때 나오는….감회가….)를 지나 기나긴 업힐..
시작부터 다리 근육이 뭉쳐서 패달질이 잘 안되었습니다.
온바이크님이 맨 앞에 서고 미루님, 그리고 저와 디지카님. 저 뒤에 후미그룹…. 보이지도 안네여! 중간 정도 올라 가니 미루님과 온바이크님이 시야에서 사라지셨습니다.
저와 디지카님,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조금 가다가 디지카님이 헐떡 대십니다…. 무게(?) 때문이듯 합니다. 참고로 잔차 타고서 6Kg 빼셨답니다.
저도 무지 힘이 듭니다…. 같이 쉬다가 가고 싶지만 제 다리 근육은 쉬면,,, 잘 안움직이는지라(????) 디지카님을 뒤로 하고 혼자 올라갑니다…. 혼자 가면 진짜 두 배는 더 힘듭니다.
다른 팀들도 네 분 만났습니다. 두 분을 제가 추월했는데… 두 분중 한분은 저같은 초보인듯 합니다. 그분과 왈바의 미루님 정도 되는 분이, 같이 끝에서 가 주시는 듯(디지카님이 그러셨어여!)
그렇게 업힐을 힘들게 마치고 정문 매표소… 아주 약간…빠이어님이 맨 뒤로 도착 하시고 앞 드레일러의 문제..(3단 변속이 안됨)…..때문에 조금 늦으셨다고…
늦은 이유에 대해 손 좀 봐주고.....(빠이어님말고 드레일러요 헤헤헤헤)
다시 출발 터널 지나 다운힐… 교차로….(여기서 온바이크님 펑크와 림이 찍히는 사고 발생)
지나서 사진에서와 같이 왕건인지… 머 찍는 곳(제가 알기론 여긴 북문인데)…에 도착하니 온바이크님이 빵꾸가 나서 안올라 오시고…
저는 뒤 체인이 힘을 받을 때 자꾸 튀는 것 같아서(남산 수요번개날 퇴근시)
뒤집어 놓고 미루님께 보였더니 갈아 버리자고 처방…. 빠이어님의 공구통(낚시 용구 통)에서 쌔거 체인 조각을 얻어서…. 미루님이 작업 해 주시고… 그 사이 온바이크님 도착..
림이 확 먹었다고…. 빠이어님이 림 잡으려니 볼트가 빠진 것 같다고 헛도는 것이…바쿠 빼서 다시 맞추고 재미난 얘기 하면서(주로 빼갈이 어쩌네, 탕슉이 몇 개네 머 그런….)
신세를 졌으면 값아야죠… 맞습니다… 확실하게 쏩니다.
지나 가던 어떤 아찌들이 이런 건 도대체 얼마나 가냐고… 참견 싸다고…. 얼마요… 보통2-3백요… 싼건 100 이내도 있구요(입문용으로)
우석님 트렉을 집어들더니… 와 이렇게 가벼워요? 전 속으로 웃었죵… 그건 카본인뎅…..요기 있는거 중에서 젤 비싼 놈이구… 아찌가 상주 대회도 알고 있으신 걸 보면 잔차를 알긴 아시는가 봐여…
성남시 잔차 전용도로 설치와 관련된 일을 하신다나 봐여…"잔차 전용도로 잘 만들어 주시고요 고기에다 차좀 못 대게 해주셔여"...라고 911님 투덜대십니다...
한참을 떠드는데, 왕건 촬영이 시작 되니 좀 조용히 해달라고…. 알았다고 하고 또 떠들고…
디지카님은 사진 찍으시고… 저만 잘 나왔데유! 담엔 제가 디지카님의 그 흉측한(?) 외모도 찍어 드리것습니다…. 하하하하!
근디 사진으로는 못만드나유? 8 고패기 10으로 한 장 부탁 드려두 되남유? 돈은 드릴꺼구여…
잔차 조립이 다 끝나고, 출발 . 왕건 촬영 현장의 엑쑤뚜라덜 넘 피곤 하신지, 조는 분덜도 많이 눈에 띱니다…. 얼마나 최선을 다 하시면 저렇게 촬영 중간에 을 내서… 열심히 하십쇼….
그 앞을 지나 가는데 제 잔차 꼬리에 달아 놓은 딸랑이가 되게 신경 쓰이게 딸랑 대더군여.
무릅과 팔에 보호대를 착용하고
업힐…. 끌고, 타고… 대부분 끌고 정상 부근은 거의 넓은 평지… 다리를 스치는 풀들
아주 좁은 싱글 거 살벌하데여! 배영성님이 무섭다고 하셨던 길들이 이런거라고 생각이 확 들었습니다….. 제 뒤에선 911님 괴성을 질러 대시고…. 예전에 남한산성 첨 왔을 때 왜 이렇게 환상인 코스를 이제야 데려 왔냐구!
전 실력이 안되기 때문에 항상 뒤에서 쳐져서 따라 갔습니다….. 아! 제 뒤에는 고수 911님께서 항상 따라 다니셨구요… 제 앞엔 디지카님, 여타 고수님들은 벌써 사라 지시고…
미루님께서 제 근처에 안따라 다니는 이유는? 911님을 제게 보내주셨기 때문인듯… 그래도 가끔은 제가 자빠지기라도 할까봐 위험한 곳에서는 저와 디지카님을 기다려 주십니다.
그 좁은 싱글에서 제 특기인 180도 회전묘기가 펼쳐집니다. 앞 바퀴가 살짝 미끄러져서 비탈(?)로… 잔차는 언덕 아래로 나무에 걸려 있고… 전 무사합니다. 요 기가 막힌 장면은 제 바로 뒤에 계셨던 온바이크님만이 보실 수 있는 특혜를 누리셨습니다. 번개 나오셔서 제 근처에서 서성거리시면 볼 수 있습니다. 최소 한번은 그렇게 하니까요… 일자산, 대모산, 수리산 남한산성(진짜루 한번씩은 했네요 하하하하!)
중간 휴식처의 그 커다란 바위…. 오늘 남한산성 첨 오신 분(디지카,십자수),,,, 요리 와 보세여 하시며 끌고 올라간 그 큰 바위 … 올라가 보니, 경치 끝내주더군여…. 모두들 올라가서 탄성을…. 거기서 보니까.. 판교 구리 고속도로와 중부 고속도로가 만나는 분기점이 보이고 눈 앞에 펼쳐지는 전원 풍경,,,,, 저 멀리 희뿌옇게 한강도 보이고…. 쥑입니당… 야경은 또 어떨까?
앞 산 너머엔 강남의 빌딩들도 대구리만 보입니당… 저 산 능선에도 좋은 코스가 있다고…
참! 머 눈엔 머밖에 안 보인다고….
근데 그 능선은 멀리서 보기에 완전히 평지 같아 보입니다… 난중에 코스 개발 해서 저 델꾸가 주셔여! 누구든….대충 더 쉬고 싶었으나.. 장우석님이 출근을 하여야 하는 관계로 라이딩 속도는 더 붙습니다.
구경을 마치고 지금 부턴 험한 다운힐….
전 대부분 끌고 갔지만 타고 간 곳이 더 많았습니다. 옛날 같으면 다 끌고 갔을 텐데…
미루님은 타고 오라고 하시지만 아직은 웨이백도 좀 션찬고,,,, 겁도 나고…
다덜 잘도 타고 가십니다….특히 미루님의 풀샥….빠이어님은 다운 할 때 바꿔 타자고 하시고…. 넘 속보인당…헤헤헤헤.
마지막 험한 다운에서 미루님은 “자 웨이백 하고 타고 내려 오세여. 타고 여기까지… 올라오면 되요”…. 말이 쉽지…. 쩌업…..전 아직…담 기회에….
제가 내려가고 디지카님 용감 무쌍하게.. 다운 넘 잘하신다 라는 생각을 채 하기도 전에 다 내려와서 바퀴가 돌출된 곳에 틀어져서 콰당….무사하십니다.
다른 분들도 타고 오시고 끌고 오시고….
이제부턴 풀숲길…길도 안보이고 진짜루 좁은 길(폭 20cm)…. 비온 뒤 물골이 생겨서 바퀴를 그 골 속에 틀러 넣고 중심을 잡고 가는 수 밖에……
속도를 안줄이고 걍 가니까 좀 험한(경사도가)곳도 잘 빠져 나갈 수 있더군여…
다 내려가서 민가 있는곳…자빠질뻔 하고…
제가 생각 해도 마지막엔 참 잘했더군여….우헤헤헤 쪼발랴라.
모든 분덜이 다 내려왔습니다. 이 코스가 허니비(HONEY BEE) 코스랍니다…
아핫! 우웽! 디지카님의 바가지가….
반쪽이 되버렸네여! 소나무하고 빡치기를 하셨다구여…. 여기서 헬멧의 중요성이 나옵니다. 만약 없었다면…. 병원 응급실 거쳐, 중환자실, 의식불명 입니다.
헬멧착용은 필수 입니다… 쌔거 였는데(제거와 똑같은 것.. 크라토니)
절대 안 아깝습니다. 생명을 10만원에 샀는데요!
이제 오프로드 다운힐…. 넘 신난다.
40Km이상 슬립도 나고 넘어질 것 같은 아슬아슬함도 있지만 걍 쏩니다…
온로드로 일자산 입구 가는 사거리까지 이동해서… 미루님은 결혼기념일이라 일찍들어가 봐야 한다고 아까부터 그래 놔서…..먼저 가시고….
나머지분덜은 올림픽 공원 사거리로…. 그 담은 없었어여… 각자 제갈길로…
빠이어님이 남으시고. 초보맨님과 ok911님은 한강쪽으로, 저와, onbike님,디지카님,장우석님은 좌회전 해서 가락시장 쪽으로 또 장우석님이 올림픽공원 쪽으로 쏘시고…..
가락 시장 역에서 표 끊고 음료수(온바이크님께서) 사 주셔서 마시고, 다시 아쉬워서 지상으로 올라 와서 깡통 맥주 한 개 씩(요곤 디지카님께서) 마시고…
다시 전철 타고, 이동…
사람덜 많은데 잔차 세대가 한꺼번에 타니깐…. 되게 미안터군요….
온바이크님이 먼저 가시고…(수원번개 기다립니다…술번개도 좋구요…)
담 역에서 디지카님 내리려다가 페달이 내차와 끼어서 못 내릴 뻔 하다가 마지막 순간에… 잘 가세여…즐거웠습니다… 혼자 남으니까 쪽 팔립니다. 바깥만 바라봅니다.
오늘처럼 즐거운 라이딩은 첨입니다… 머 수리산도 좋았지만… 남한산성 진짜루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뒤를 든든히 지켜 주신 911님 넘 고마웠구요….. 온바이크님과의 첫 라이딩… 진짜루 즐겁데여…중간중간 던지는 웃긴 소리두요… 장우석님! 라이딩 테크에 대한 충고 고마웠구요 허나 시간에 쫓겨서…(저 때문에 쪼끔 늦어졌죠! 헤헤 죄송)
말 없으신 초보맨님두. 잘 가셨죠? 빠이어님! 잔차 고치시느라 수고를...체인조각두요..술이 쫌 아쉽긴 했는데… 그쵸?
미루님! 어젠 즐거웠나여? 결혼 기념일 말로나마 축하드립니다. 글고 체인 수리두요...녹차님 이후로 디지털 캐머러가 …없었는데… 드뎌 제 얼굴도 와일드바이크에 등장을 하기 시작하게 해 주신 디지카님 고마웠구요 잦은 등장 바랍니다….(근디 지금도 이름이 생각이 안납니다…)다른 분들도 아셔야져!
큰 사고 없이 안전하게 라이딩을 마치고…..정말 즐거운 하루였습니다….그래두 야간엔 안갑니다…
on earth as it is in heaven…..(wildbike… ditto)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