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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 지리산투어 1탄 (문수리)

........2000.10.20 21:47조회 수 314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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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가 지난지 2달이 되었지만 그때의 기억들이 요즘 직장생활에
지쳐 있는 내마음을 위로 해줄까 싶어 두서없이 글을 올립니다..
_ 첫날-
기다리고 기다리던 여름휴가가 다가왔다 8/15 - 8/20 휴가 계획을
한달전 부터 대마도로 갈까.흑산도로 갈까. 울릉도로 갈까. 고심을
많이 했다 그러나 막상 휴가가 임박하자 자금 사정도 그렇고 해서
고향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고향 우리집은 구례군 토지면 구산리.. 다른 사람들은 휴가 보내려 우리
동네를 찾지만 나는 우리집이 그냥 휴가 장소인 셈이다.
15일 오후에 홀로 계시는 어머니와 상봉하고서 점심 식사후 유명한
지리산 문수골 계곡으로 자전거를 돌렸다..이번에 mtb4u 에서 중고
푸레임을 구입하여(sworks fsr xc) 조립한 것이다 그명성대로 오르막길에서 하드테일과 크게 다를바 없었고 내리막길에서도 차체의 안정감
때문에 중심 잡기가 편했다..문수골 계곡을 지나는 도중에 오미리 라는
동네가 있는데 이곳에는 운조루라고 하는 아흔 아홉칸의 집이 있는데
약 200년전인 경산도 안동태생의 어떤 사람이 금환낙지의 명당 자리에
그집을 짓고 그일가들을 모아 살도록 하기위해 지은 집이라 한다..
운조루를 뒤로 하고 조금 올라가면 계곡형 저수지가 나오고..계곡을
따라 관광을 목적으로 비포장도로와 조금만 시멘트길이 산중턱까지
아스팔트로 포장을 해버렸고 나머지 부분도 한창 포장공사가 진행
중이다.. 너무나 보기가 좋지 않았다. 이렇게 하면 돈은 벌수 있으나
아름다운 산천과 사람들의 인심은 어디가서 보상을 받을수 있으랴!!
계곡의 물은 차고 깨끗했다..수량이 너무 풍부하여 무섭기까지 했다.
아직까지 여기는 자연 그대로의 멋을 간직하고 있는 송중한 곳이다.
계곡을 따라 5킬로 정도 올라가면 마지막으로 쉬는데가 있는데 도로가
끝나고 비포장으로 1킬로 올라가면 이름도 없는 조그만 여울이 있다.
혹시 선녀들이 옛날에 멱을 감던 곳이아닌가 싶다 후후..
문수리를 찾을때면 하늘의 선남이 되어 멱을 감곤한다........
시원한 기분으로 내려오는 길에 타이어가 그만 펑크가 나고 만석이다.
패치도 준비해 가지 못한 상황에서 황당할일. 조금한 쇠가 박혀있는데
도로 포장공사를 하다 생긴 쇠붙이 인 모양이다.자연을 이렇게 파해치니
사람들에게 피해가 오지..분한 기분에 씩씩 거리고 있는 도중에 다행이
지나가는 짚차가 있어서 무사히 집에 올수 있었다 아저씨 고마워요..
어머니께서 내가 좋아하는 장어탕을 준비해 놓으셨는데 원래는 추어탕인데 미꾸라지가 없어서 장어로 대신 만들었다 하신다..시레기,잰피 .들깨.등등을 넣어서 푹 고우면 포얀 국물과 함께 맛이 죽인다.여기에
밥을 말아서 그냥....역시 우리집이 최고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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