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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후기]10/22 강촌 풀코스..못가신 분덜의 아쉬움..

........2000.10.23 10:45조회 수 293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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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강촌 가을 투어 특히 풀코스를 타보고 싶어서 안달이신 분들께 바치지요...

특히 클리프님(가정 봉사기간), 법진형님(근무), 온바이크님, 왕창님,
그리구 굴비 달았다가 못가신 분들께...
그리구 앞으로 70Km 풀 코스에 도전 하시고픈 분들께...


후기 (10/22) 강촌투어

[준비의 시간...]

전날 밤 11시 홀릭님 으로부터의 전화 낼 확실히 간다고... 옙.. 다음날 아침 휴대폰 켜자 마자.. 다시 전화,아무래도 차 막히면 시간이 안될듯 하다고...잘 하셨지요... 밤 10시에 왔으니...
허성우님도 전날 전화를 해서 못 오신다고.....
아침에 태백산님 으로부터 잠실 도착하자 마자 전화 어제 다친 팔목이 많이 시큰거려서.....
그래서 최종인원은 5명으로 결정...
6시에 일어났지요. 이강우님 만나기로 한 경원대 앞에 20분에 도착 25분경 편의점에서 김밥 한개 사오니까 .. 언제 왔는지 제차 지키고 계시더군요...뒷자리에 싣고 잠실로 이동...
50분경 되었는데 암또 안오셨지요...
잠시후 김현님께서 제 잔차 딜리버리를 오셨고... 빨갱이가 달려 있더군요..오공이를 데려오는줄 알았는데.. 김현님 가심서 하시는 말씀 펑크 때워야 할겁니다... 예비 튜브 준비 했기에 다행이지...
문재선님 오셨지요... 술탱크님도 오셨지요...
튜브 교체하고 바퀴를 끼우려는 순간 으차차차! 브레이크 속에 끼우는 와셔가 없네요...
김현님께 전화만 했지요... 응급조치해서 타기로 하고.....
517은 전에 사용하던림에 비해 림이 좁네요..
브레이크 간격을 조절하고...(마구라 유압은 그게 쉽지가 않지요....) 와셔는 고무로 대충 잘라서 끼웠지요...

그러고 나니깐 발굽님 도착....30분이나 지각을...어 죄송합니다.....
대충 잔차를 발굽님 차에 싣고 출발 8시


[forte님과의 조우]

출발 한지 얼마 안되어 저 앞에 빨간 잔차 발견.. 서행... 창문 내리고 포르테님!
깜짝 놀라시더군요....
조금 더 가서 내려서 각자 인사를 하고요...샥에 에어를 아직도 안 넣으셨더군요...
일주일간 계속 출퇴근을 하셨다고..... 빠워 업그레이드 중....
말굽님께선 그 짧은 순간에도 라이딩에 도움을 줄 만한 얘기를 해 주시고...안장 높이 등등...내일과 모래의 포르테님의 스케쥴을 말씀 드리고...
다시 출발.
차는 안 막혔지요.. 양평의 휴게소에서 해장국으로 배를 채우고... 술탱크님은 밥 먹고 오셔서 얼마 안먹고... 이강우님도 얼마 안 먹고.. 제가 좀 도와 드렸지요...
그렇게 강촌엘 도착했지요...
10시 45분... 잔차 조립하고 소변도 보고...기념촬영도 하고...
제가 싸간 미숫가루에 꿀 탄거(꿀을 먹으면 라이딩시 갈증이 심하지 않다고...)
나눠 마시고요...
출발 전 발굽님 왈 먹을거 좀 사가야 하는거 아니냐고...다덜 귀찮다는 표정...
걍 출발.. 하지만 이게 오늘의 가장 큰 실수가 되지요...


[온로드로 이동...]

40Km를 탈건지 70Km를 탈건지 의견을 나눌 새도 없이 그냥 70으로 결정이 되고 다덜 불만이 없더군요...
코크리트 온로드를 이동... 가을 강바람 싸늘하고.. 해도 보이지 않았죠....
문재선님과 술탱크님은 반바지... 거기다가 문재선님은 위 아래 다 반쪽짜리 옷을 ...
문재선님은 잠을 한시간 밖에 못 잤다고...
가을 바람이 생각보다 많이 쌀쌀했지요... 그렇게 긴 콘크리트 길리 끝나갈 즈음.. 강촌 첼린지 코스 입구라는 곳을 지나고....자갈길 오프로드로 진입... 뽈샥덜은 치고 나가고.. 저와 이강우님은 뒤로 쳐져서... 아무리 밟아도 거리는 안 좁혀 지고.....
경강역을 지나고.. 경강 대교 아래서 첫번 째 휴식.....근데 경강대교 맞나요?
출발 하는데 길이 없다고...
길을 다 포장해 버렸더군요...온로드로 계속 가지요... 차도 안다니고.... 우리길 이지요...
문재선님이 저 앞에 고갯마루를 발견하더니 "누가 먼저 가나!"
쏘기 시작... 저두 쏘고요... 잠시후 발굽님께서 저를 추월....업힐 시작하자 중간 쯤 문재선님이 발굽님을 추월.... 저두 오기가 생겨서 끝까지 따라가 보지만...
결국엔 문재선님이 쉬고 계실 때 헥헥 대면서 도착을 했지요...
술탱크님과 이강우님은 저 아래서 놀구(?) 계시고요.... 빨리 와여!
술탱크님 잔차(아팔란치아 풀샥) 무겁긴 한가봅니다...그 빠워가 다 어디 가버린 겁니까?
이강우님이야 초보라 그렇다지만...(참고로 이강우님은 이번이 산이 두 번째랍니다. 안산 한번 타고...)
저 한강 멀리의 남이섬에선 마이크에다 대고 여직원의 안내 하는 소리가 바로 옆에서 들리는듯 하고...남이섬의 은행나무 단풍은 멀리서 봐도... 샛노랗더군요...사진 찍는다고 한참 싸돌아 댕길적엔 수 없이 왔던 곳인데

다시 출발 80Km속도가 나온다는 다운 힐 쏘지요... 무섭기까지 하더군요.. 속도계가 고장이라 속도는 못 재 봤지만... 이강우님은 54 까지 나왔다고....
제 경험에 의한 속도는 최소 60 이상은 나온 것 같은데....다운이 끝나자...오프로드더군요...
마을로 접어들자 식당도 많고 민박집도 많고.... 사조 연수원이었다는 곳(이름 까먹음..)을 지나고...280Km랠리 때 미루님이 여기서 숙박을 제공 받았다고 발굽님께서 그러시더군요...
그 집 앞을 지나가 개쉑덜 두 마리가 컹컹컹! 진짜 대책 없더군요....
말로 쫓아 버리는 수 밖에... 그 넘 덜은 자기 보다 빨리 달리기만 하면.. 왜 짓고 난린지..
이젠 마을도 끝나가지요...

오프로드 업힐의 시작...
지금까지의 이동 거리는 약 20 Km정도 되는듯...
마을을 벗어나자.... 아주 가파른 콘크리트 업힐이 나오죠....끌고 갈까? 하다가 가 보기로...
앞바쿠가 방방 뜨고... 사이체를 아무리 눌러도... 뜨네요...
잠깐을 갔나? 뒤에서 쿠당탕....! 뒤도 돌아보지 못했는데.. 이강우님 목소리....넘어진듯...
여기서 첨 넘어지고 총 4번을 같은 장소(?)를 강타 당하게 되지요....바부!
어렵게 업힐을 마치니 평지가 있겠지 하는 기대완 달리 초반이라.. 계속된 업힐이지요..
다들 초반부터 발생하는 힘든 업힐때문에.... 많이 힘들어 하시구요...
100m업힐 하면 20m정도의 평지가 나오고.....차츰 평지가 길어지더군요....
한 30분을 그렇게 업힐만 하니까....어느 정도 업힐과 평지가 60:40 정도로 되었고..
이젠 몸도 어느 정도 풀려서... 빡빡빡 잘도 가지요...중간 중간 쉴 때 마다 한 방씩 박고요.사진요....헤헤헤! 에이 돼지털 있음 낼 금방 올릴 수 있을텐뎅...아쉽군..
클리프님이 오셨어야 혔는데... 가정 봉사 기간이라니 어쩔 수 없고...봉사 많이 하셨나여?
단풍도 끝내주고요... 물론 설악산처럼 붉은 단풍은 아니었지만.... 누렇게 물들어 가는것이...
누가 그러셨나여? 다다음 주나 되어야 단풍이 좋을거라고...
다음 주면 다 떨어 지겠던데요? 다음 주에 누가 강촌 번개를 때릴지는 모르지만...
오프로드의 처음 휴식처에서 갤로퍼 한 대가 지나가는데 20대 초반의 여자만 둘 타고....깡도 좋지...
거기서 쉰 이유는 여기서부터 빡쎄다고....
출발하자 마자 조금 못가서 나타나는 기다란 업힐... 에구구 죽을 맛이더군요....
한 번인가 내려서 끌고 가고.... 돌밭에... 그래두 길을 대충은 닦아 놓았는지...
문재선님도 끌고 가시니 위안이 되더군요...물론 술탱크님과 이강우님은 여전히 저아래 놀구요...
방금 전 쉬었던 곳에서. 한 5분 더 가서 또 쉬어야 했지요...
지금 부턴.. 힘든 곳은 없고 오르막, 평지.. 가끔가다 내리막도 있다고....
아! 내리막이 있다면 다시 오르막이 있을텐데... 내리막은 싫어!
그렇게 계속 갔지요... 발굽님과 문재선님은 선두에 전 중간에, 또 두 분은 저 뒤에..


[첼린저 코스의 등장...]

그렇게 계속 반복된 업 다운을 지나니 첼린져 코스와 만나더군요....
저 아래를 보니 첼린져 코스의 초반 빡쎈 업힐을 아주 쉽게 느낄 수 있고요...
진짜 거기서 오바 하면......나중에 회복이 불가능 하겠더군요...
나무 의자가 있는 곳에서 휴식...담배 꽁초가 수두룩... 딴 때 같으면 걍 두었지만... 담배를 피우는 전 그거 안 주울 수가 없더군요... 한 스무개 이상은 되고요...
라이더 여러분 산에서 담배 피우고 거기다 걍 버리는 사람덜은 산에서 잔차 탈 자격 없지요.... 단호하게 말합니다... 산에서 담배 피우고 그냥 버릴라면.. 산에 가지 마십쇼...
자격 없지요...우! 띠불!
제 벨트색엔 어느새 가득한 담배꽁초...
출발하자 마자 이젠 거의 다운힐...바닥은 잔 돌이 많아서 주행 감도가 그리 좋은 편은 아니지요...
첼린져 코스라 중간중간 거리 표시도 있고, 화살표 두개가 그려진 곳은 험한 지형이라고....
곡선은 곡선이라고 표시도 되었고... 딥다 쏘기엔 위험 하더군요... 거의 대부분이 낭떠러리 비슷한 곳이라... 약 70도는 되는 듯 보입디다...
술탱크님도 이젠 더 이상 꼴찌가 아닙니당.... 물 만난 고기처럼 쏘시고,... 발굽님,문재선님, 술탱크님은 쏘시고... 전 따라간다고 쏘고... 이강우님만 뒤로 쳐졌지요...
미루님였으면 뒤로 쳐져서 챙겨 왔을텐데...전 그게 안되더군요... 담엔 꼭 그래 해야쥐...
그래두 초본데....
근데 잘 따라 오더라구요....걱정할 정도는 아니고요...
이젠 휴식하는 인터벌이 길어졌지요...
중간에 술탱크님과 문재선님이 기다리고 계신데.. 발굽님은 혼자서 가셨다고...
이강우님 도착 하고 다시 출발.... 말발굽님이 기다리고 계신 곳에서 다시 만나서 다눙 풍광이 좋은 곳에서 한 방씩 또 찍고....
조금 가니 갈림길... 왼쪽으론 마을 가는 길... 오른쪽으로 진짜 힘든 업힐...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고 가라니까 갑니다...
전 업힐이 좋으므로.... 업힐이 좋아서 업힐을 한다.. 잠시 신나 하던 전 아주 크나 큰 오류를 발견하지요...얕잡아 봤다가... 결국은 세번이나 내렸지요....
길기도 하지만 웬 돌들이 그리 많은지.... 그래두 이게 많이 포 장을 해 둔거라고....
조금 약하다 싶으면 타고 가고... 발굽님께선 끝까지 타고 가시더군요...
문재선님을 추월해서 갔지요 조금 약한 업힐에서...
발굽님께서 기다리고 계시는 곳까지 헥헥헥! 아유 죽것땅....!
다 올라가서 보니 역시 술탱크님과 이강우님은 끌고.. 아얘 멀리서 보니 도란도란 얘기도 나누면서... 헬멧은 뒤로 반 재껴져 가지고....지친 모습이 역력하지요...


[한치령 에서의 다운힐]

거의 깔닥 숨 넘어 갈 듯한 그 긴 업힐을 다 올라가니 한치령 이라는 곳이더군요...
헥헥헥 숨을 몰아 쉬고.... 대회 때의 경험담 등 발굽님으로부터 많은것을 전수 받고요...
여기선 거의 80%이상이 끌고 올라 온다고...
잠시 쉬었다가....출발을 하지요....
지금부턴 이차의 진가가 나옵니다...하면서 술탱크님의 잔차를 가리킵니다...
전 속으로 죽었구낭... 했지요...초반엔 대충 갈 만 했는데....커다란 돌들에 바퀴가 채이면, 여지 없이 고꾸라지기 직전까지 가고... 안장에 궁둥이 대고는 못 내려 갈 길..
웨이백 한답시고 서서히 내려가 보지만.... 자꾸 앞바퀴가 박혀서 원... 길 더럽더군요...
예전엔 이 길이 다 돌길이었다고.... 흙이 많이 있는 걸 보면 대회를 위해서 많이 정비를 해 놓은듯 합니당...
그래두 굽히지 않고 내리지 않고 타고 가려고 개겨 봅니다...
그렇게 힘든 돌길을 빠져 나가니 저 앞에 길게 풀들이 자란 길들이 보입니다...
마치 가리왕산 코스의 마지막 다운힐이 선물처럼 보이듯....
이 길이 끝나면 라면을 먹을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에....
한참을 가다 보니 이젠 이강우님이 걱정 되더군요...
담배 한개를 물고 잠시 있으니까.. 금새 왔지요... 둘이서 좀 쉬다가....출발...
마을도 나오고 도로도 나오고... 좌회전 하라네여?
일행이 앉아 계신데.... 쥔장이 춘천 갔다네여....먼말인지 잘 몰랐는데...
잠시 후 라면이 날아 갔다는 얘기로 들리더군요...
다들 비참해 진 표정들.... 여기까지 라면만 믿고 왔는데....
어쩝니까 또 가야쥐...
가겐 여기 밖에 없다고 하고....
남은건5Km의 업힐과 5Km의 다운힐....


[마지막 업 힐과 다운 힐]

음료수 길게 마시고,
출발 하자 마자 초반부터 쐈지요.... 초반엔 거의 평지 비슷한 업힐 이었지요....
뒤도 안 돌아 보고 걍 쐈습니다...
험한길도 없었고 이젠 조금만 더 가면 된다 라는 희망으로...
그렇게 쏘는데 30Km인가 35Km인가라는 표지판이 보이구요....
이게 첼린져 코스의 길리를 말하는건 뻔하구요....

대충 생각해 봐도 50Km이상은 온 듯합니다...
얼마나 갔는지 뒤엔 아무도 없고 저 밖에 없지요...
이젠 돌아 볼 일도 없다고 생각하고 마치 제가 대회에 참가한 넘처럼....
본격적으로 업힐이 시작된 후 10여분이 지나자.. 발굽님이 어느새 뒤에서 소리를 "화이팅 십자수님" 화이팅이 아니고 이건 염장입니당..... 그렇게 혼자 쐈는데... 어느새 뒤따라 오셔서....
결국엔 추월을....
발굽님 궁둥이만 봄서 따라갔지요...보이다 말다.. 좀쎈 업에선 안보이다가 좀 약한업에선 딥다 따라가서... 바로 뒤로....그러길 약 30분을 하니 더는 못 따라 가겠더군요...
노인네(?) 힘 대단합니다....
업힐 좋아(?) 하는 전 많은 반성을 했지요....하하하하! 넌 아직 멀었어...
콘크리트 다리 위에서 제 가방에 머 먹을거이 없나 확인을 해 볼라고 뒤졌지요....
가리왕산에서 남은 쵸코 바가.. 녹고 짓 눌려서... 반은 터져 나온 것이 하나 나오더군요..
거의 눈물 날 정도로 고맙더군요.... 혼자서만 맛있게 먹었지요....
진짜루 맛있데여! 그리고 또 뒤져 보니 아침에 가져온 귤 8개 중 다섯 개는 이미 한개씩 돌려서 먹었고 세개가 남았지요...한개를 먹고 두개는 뒤에 오는 분덜 먹으라고 보기 좋은 길 한 가운데다 놓았지요... 찾기 쉽게 길 한 가운데 두개를 나란히....
하지만 그 배려(?)에 대한 부응은 없었지요.....아무도 발견을 못햇다고...
지나치게 지쳐서 발견을 못했을 수도 있구나 하고 생각을 했지요...
지나 가던 다람쥐가 웬 떡이냐고 낚아 챘을 가능성도 있고요...

정상에 가니 발굽님께서 위로를 해 주시고.... 땀을 닦고 계시더군요... 한 10분 차이 났다고....
딱 4시가 되었지요....업힐 끝난 거기가 봉화산 입구....등산객들 소리도 들리고....웬지 이젠 깊은 산은 아니라는 희망감도...
상의를 다시 긴팔로 꺼내 입고 마냥 기다렸지요... 캐머러 꺼내서 들고 사진 찍을 준비를 하고...
안옵니다.... 10분이 지나고 20분이 지나도....
쵸코바만 있었어도 이렇게 힘들진 않았을거라고 나중에 문재선님과 술탱크님 이구 동성으로...
30분이 되자 이강우님 헥헥거리며 등장.... 찰칵!
이강우님 바로 아래서 또 자빠져서 다시 그 오른쪽 궁둥이 있는곳을 쿠당 하셨다고 투덜투덜...알고 보니 왼손잡이...
그래서 자꾸 오른쪽으로 넘어지셨군...자꾸 그러면 드레일러에 치명상을 입힐 수도 있는데... 충고 해 주었지요...
바로 뒤 이어 술탱크님 등장.... 문재선님은 끌고 도착...
아! 문재선님의 그 엄청나다는 빠워는 초반에만 그렇습니까? 끌고 오시다니....
아마 술탱크님도 거의 끌고 오셨을듯함당...
죄송합니당... 저만 먼저 올라 와서.... 전 빨리 안가서 뒤로 쳐지면, 하염 없이 쳐지기 때문에...
다들 올라 왔지요...
잠시의 휴식이 있은 후 다운힐.... 뽈샥덜 이젠 신 났지요.... 저도 신 났지요.. 하지만 속도는 잘 못 냅니다... 다 와서 자빠지면 지금까지 넘어지지도 않고 잘 왔는데....
마지막으로 손목의 저리는 통증을 감수하고 힘차게.... 올라오는건 1시간이나 걸렸는데...
내려 가는건 불과 5분....민가도 나오고 자동차도 보이고... 조금 더 가니...골인지점이라는 현수막이 보이구요....넘넘 춥습니다.... 달달달달~~~~~ 어추어~~~라...
식당이 있는 그곳....

[오뎅과 칡닭, 뻔데기]

내려 오자 마자 앉아서 한 것은 옷을 껴 입는 일.... 오뎅을 두개 씩 먹었고요...
문재선님은 마치 당뇨 환자가 많이 힘들어 하는것처럼 쵸코바를 열개를 사왔구요...
난 그렇게 안 당기는데.... 그 자리에서 네개를 먹어 치우더군요...술탱크님은 아직은 여유가 있는듯 천천히 농담도 해 감서 드시고... 뻔데기는 써비쑤라고....
걍 오뎅만 먹기가 그래서 막걸리도 한사발... 캬 조오~~~~타...!
대충 그렇게 먹고.... 밥을 시키는데 웬 칡닭! 칡을 먹여 키웠다나?
두마리나.. 한마리만 시켜두 되는데.. 다들 너무 허기진거 같아서.... 암말 안했지요...
결국엔 남았지요....
오뎅도 먹고 막걸리도 먹고....해서 대충 요기는 했었는데...
방으로 들어가서 식사 나올 때 까지 문재선님은 잠간이라도 눈 좀 붙인다고 옆방으로 들어 가시고....
저같으면 한시간 밖에 못자고 이정도의 라이딩은 무리죠...
문재선님은 잠을 못자서 그렇게 오늘 진가를 발휘를 못하신거지요...
하여튼 대단한 힘입니다...
쵸코바만 있었으면....
밥 먹다가 이강우님이 저보구 어디서 근무 하시냐고.. 묻길래 얘기 해 줬더니.. 자기 누나도 같은 병원에 7층에 간호사로 있다고....
음 ...... 추측을 해 보니.....이강우.. 이강희 금새 떠오르더군요....잘 아는 분이거든요....
친하진 않지만..(전 원래 여직원하곤 안 친합니다...헤헤헤헤)..... 웬수는 아니죠...
대부분 웬수 사이로 지내거든요....ㅋㅋㅋㅋ
응급실에 같이 근무 할 땐 친하게 지냈었지요...
세상 좁지요.... 이강희 간호사의 동생이라니... 병원에서 만나면 재미 있겠네요...
근데 빨리 시집이나 가지....
대충 덜덜덜 떨면서 한 병 더 시킨 막걸리를 다 마시고.. 나오지요... 6만원이 나왔는데...
12,000원씩 분담해서....전 돈이 다 떨어졌지요...
제껀 이강우님이 꿔 주셨지요....


[귀가길. 차 막힘]

이제 나와서 온로드로 주차장까지 이동을.... 밤이지요.. 라이트로 없지요...
김현님 이 글 보시면 라이트 주세여...제꺼 엇따가 두셨지요?
잔차 전용길 잘 만들어 놓았더군요...
도로도 보이고 불야성 같은 연인들.. 수많은 잔차 대여점....
문재선님은 주차장 도착하자 마자 화장실 다녀 와서, 잔차 분해 해 놓구 차로 들어갑니다.... 넘 추워하시고 몸 컨디션이 아닌 관계로....
기념 사진 찍고 잔차 싣고 출발을...
참 빼 먹은거 없는지 확인을 다시 함 하고요.... 바이러스 때문에...
6시 45분
차가 출발 하자 마자... 다덜 떨어졌지요..
좀 자다가 눈을 떠 보니 발굽님과 이강우님만 눈을 뜨고 있더군요.. 차는 막히고요....
이얘기 저얘기 하다가 아이올님 얘기가 나왔지요... 철티비의 전설...
남한산성의 비명소리 등등등...
얘기 하다가 이강우님이.. 프레임을 주신다고...
진심이냐고 물었더니 아얘 싯 포스트... 브레이크 세트... 드레일러.... 머 다 나오네여....
나머진 크랭크와 안장,,,, 머 기타 몇개 안되네여....
자기가 다시 조립하려고 두었던건데.. 쓸만은 하다구요...
착하기도 해라....난 언제나 저렇게 줘보남...
그나 저나 아이올님 뿅 가것넹....
그렇게 한시간여를 담소 함서 오니까 구리시...드디어 다 왔지요...
말발굽님 혼자만 쉬지도 못하시구 운전을...
조수석의 저까지도 잤으니 쩌~~~업.
죄송하지요....


막힌 길을 뚫고 어렵게 잠실 도착 10시
많이 맛이 가신 문재선님을 걍 잔차 타고 가시라고 하기가 영 아닙니당...
그렇다고 같은 방향인 이강우님을 전철 타고 가라기도 그렇고..(이강우님은 네번의 같은 부위 타박으로 걸음도 제대로 못걷지요....)
어쩝니까?
일단 분해를 앞 뒤 다 빼고 트렁크에 제 차와 이강우님차 싣고. 바쿠 싣고...
하하하 제 차 트렁크 하난 짱입니다....프레임 두개에 바쿠 서너개는 걍 먹어버립니다...
뒷 자리에 문재선님 스빠샬 싣고... 문재선님은 쭈그려 앉고...
자꾸 여의도에서 내려 달라고... 집에선 자꾸 언제 오냐고 전화 오고...
엥 비가 오시고 어쩔 수 없이.. 목동까지 갔다가... 문재선님 떨구고... 이젠 분당으로...
또 이강우님 떨구고....
집으로.. 가서 마눌과. 딸랑구 태우고 서울로 이동....애 엄만 윤서야 저 사람 아느 사람이가? 하면서 저를 무안 주고요...
전화가 와서... 이강우님 헬멧과 장갑을 제 차에 두고 왔다고....
담에 수요 번개 때 받으러 오시던지 아님 누나한테 전해 줄께여...
하루 종일 힘들었지만 70Km를 완주 ... 그것두 낙오 없이 시간은 좀 많이 걸렸지만...
전 긴 코스는 다 가봅니다....물론 투어 형식의 몇백 키로는 아직이지만.....
단풍 짇게 물든 가을 강촌 풀 코스 도전은 이렇게 마감합니다...
너무너무 힘든 하루였습니다...
빡쎄게 타시고도 운전을 안전하게 해 주신 말발굽님 젤 고맙구요....
술탱크님은 그 무거운 잔차로 .... 문재선님은 잠도 못 주무시고,,, 이강우님은 초본데도....
이런 긴 코스를 무사히(?) 타신거 축하 드리고요....전 더 빠워를 키우고요... 기분 존네여...

출석부: 말발굽님, 문재선님, 술탱크님, 이강우님, 십자수
말로만 출석부 : 홀릭님(관악산 가심), 태백산님, 허성우님

오타는 이따가 천천히 수정 하지요.. 갑자기 바빠지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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