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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작은 거인 아이올님

........2000.11.09 12:16조회 수 260추천 수 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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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류탄 wrote:
일전에 잠실에서 잠깐 만난 수류탄입니다
안산에서 잠실까지 나오는 것 만도 혼비백산 할 일인데....
아뭏든 정말 열의가 대단 또 대단하십니다
늘 차조심하시고
벙개 때 만납시다
수류탄

아이올 wrote:
>
>지금 잘 도착했습니다. 3시 30분에 도착했네요
>
>옷 벗어 던지고 배고파서
>밥 먹으면서 그동안에 게시물 보고
>이제서야 후기 씁니다.. (헉!! 또 배고파.. ㅠ_ㅠ;;)
>
>말만 많이 듣고 아직 한번도 못가본
>일자산을 드뎌 갔습니다..
>(일자? 꼬불꼬불하던데.. -_-;;)
>
>일단 6시 경에 영 MTB 가서
>잔차 조립된거 확인하고..
>천천히 잠실 선착장에 7시에 도착해서
>식당차에서 비빔밥 먹으려는데
>밖에 계신 미루님 발견!!!
>
>"잔차 직접 조립하시지 그러셨어요.."
>등의 구박을 받으며.. ㅠ_ㅠ;;
>
>미루님께서는 원래 댁을 가셨다가
>식사 하시고 다시 오시려 그러셨는데
>저 기다리시느라 걍 컵라면을.. ㅠ_ㅠ;;
>
>글구 영에 다시 갔다가 8시 15분경 잠실로 출발
>8시 35분경에 도착하였습니다..
>처음뵌분이 두분더 오셨는데..
>역시.. 기억은.. 우케케케케!!
>(한분은 기억나고 한분은 기억 못하겠는데..
> 한분만 적으면 미안 하니까.. ㅠ_ㅠ;;)
>
>암튼 충원이 되어서 슬슬 출발 하였습니다..
>미루님께서 선물(?) 해주신
>윈드마스크(?)는 꽤 좋더군요..
>오늘 이놈 도움 많이 봤습니다..
>미루님 감사.. ^^;;
>
>음.. 어딘지 잘 기억은 안나는데..
>천호대교 가기 전에 작은 다리 건너는 부분에서
>오른쪽으로 휙~ 돌아 간다음에 바로 다시 오른쪽 길로
>빠지더군요.. 그리고 업힐.. -_-;;
>(업힐이면 업힐이라구 예기좀 해주지 ㅠ_ㅠ;;
> 기아 못 바꿔서 헤멨잖아요.. 으흑.. ㅠ_ㅠ;;)
>
>암튼... 올라가고 계속 달리는데..
>어라? 어디서 본듯한 느낌이?
>
>보아 하니 제가 첫 벙개인 야간남한산성 벙개 갔을때
>이 길로 돌아왔던 곳이더군요..
>(이런걸 기억하다니.. 나.. 어떻게 되었나바.. -_-;;)
>
>신호 지키면서 슬슬 한참 달리다가 왠 육교위로 후다닥~~
>올라가고 보니 오른쪽에 산 입구가 있네요..
>놀라워라.. 육교하고 산입구하고 이어져 있다니..
>여기서 다덜 외투를 한장씩 벗으시고..
>저도 마스크 벗고 슬슬 올라갔습니다..
>
>여느산처럼 처음 업힐은 돌들도 많고 가파라서
>조금씩 들고 올라갔는데..
>오오!!
>역쉬 알루미늄 잔차!!
>가볍게 휙휙~~ ^^
>
>완만한 곳이 나와서 이제부턴 타고 달리기 시작했는데..
>역시.. 초보용 코스답게 그리 위험하지도 않더군요
>신나게 쏘면서 달렸습니다.. ㅋㅋㅋ
>좀 가다보니 계단다운힐이 나오더니
>다시 계단 업힐이...
>들고 올라가고 다시 달리고.. 그리고 또 계단 비스무리한 업힐..
>
>여기서 철티비의 수련의 성과가 나오는군요..
>잔차를 어깨에 매고 웃샤!! 오르는데..
>오오~~ 이렇게 가뿐할수가!!!
>철티비로는 상상도 없을 속도로 휙휙~~
>올라 갔는데!!!
>역시.. 객기를 부리는 바람에 금방 지쳐서.. -_-;;;
>
>이제부터 진짜 신나게 달렸습니다.
>길도 조금 넓고 장애물도 그리 많지 않고
>업힐 다운힐도 아기자기하게 나타나고..
>아주 잼있게 달렸습니다.. 소리도 지르면서 ^^
>
>다만 아쉬운점이라면
>역시 야간 라이딩이라서
>라이트가 비춰지지 않는 부분에
>뭔 장애물이 있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에
>마음껏 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사람 없는 대 낮에 오면
>정말 신나게 쏠 수 있을것 같더군요..
>하지만 야간의 그런 스릴때문에
>야간라이딩을 하는 것이 아닐까요.. ^^
>
>한참가다가 막바지에 이르고 보니
>헬스장(?) 비스무리한게 나와서..
>거기서 한참 쉬다 보니까
>태백산님께서
>"어우 추워!! 얼렁 가시죠!!"
>ㅋㅋㅋ
>
>이길이 끝이라고 왔던길을 되돌아 갔고
>암튼간에 잼있더군요.. ^^
>
>한참 가다가 사람들 기다리면서 잠시 쉬는것 같더니..
>태백산님 : 어우추워! 얼렁 가죠~~
>아이올 : 아휴.. 춥당.. (거들기.. ^^)
>미루님 : (어헉!! -_-)
>ㅋㅋㅋ
>
>거기서 부터였던가요?
>다운힐 인데..
>뭔 돌맹이들이 그리 많은지 원..
>글고 가끔 나타나는 헤어핀(?) 커브!!!
>그리고 반갑게 나를 맞이해준.... 약수터.. ^^
>
>물한모금 먹고 좀 쉬다가..
>또 춥다는 핑계 대고 다시 다운힐~~
>
>다 내려와서 다들 신호등 건넌것 같은데
>한분이 가방을 놓고 오셨다고..
>여기 계시던 두분이 에스코트를.. -_-;;
>
>글고 어케 의견이 모아졌는지..
>여기서 젤 가까운 떡볶이 집 가자고 하니까..
>미루님 집 가까이에 있는 떢볶이 집을..
>
>거기서 미루님의 잔차 초기 시절 예기도 듣고
>배도 체우고..
>헬멧을 세탁기에 넣으면
>아주 예쁘게 벌어 진다는 교훈도 얻었고.. -_-;;
>도깨비라는 소리도 들어 보고.. -_-;;;;;;;
>
>먹고 놀고 드뎌 집에갈 시간..
>미루님은 집이 코앞이라 면저 휙~~ 가셨구..
>저는 떡볶이 집에 라이트를 두고갈뻔했다가
>다시 찾아 가지고 오고.. 으그.. -_-;;
>
>다들 달리기 시작하는데..
>역시.. 이곳은 모르는 동네..
>걍 사람들 달리는 대로 달리고..
>
>제가 안산에서 온거 예기 하니까
>태백산님께서 재워주신다고 하셨는데..
>전 "집에 갈꺼야!!! 우엑!!!!!' 하면서 폭주 했다가
>힘 다 빼버리고.. -_-;;
>
>심지님 먼저 잠실쪽으로 선회(?) 하시고..
>(솔직히 심지님하고 신지 하고 헷깔림.. -_-;;)
>
>저도 잠실에 갔다가 여의도 가고
>그대로 안양, 안산으로 가는 관광라이딩을 하려구 했는데
>이 길에서 바로 과천쪽으로 갈 수 있다고 해서
>(나중에 알고 보니 이길에서 걍 직진만 하면 된다는.. -_-;;
> 혼자 일자산 갔다와도 집 못찾아 갈일은 없겠더라구요.. ^^
> 아.. 가다가 OD캠프 쪽으로 왼쪽으로 꺾었지.. -_-;;)
>
>오늘 처음본 분은 오른쪽으로..
>뭉치님하고.. 에.. 또 누구 가셨나요? (슬슬 한계인가.. ㅠ_ㅠ;;)
>왼쪽으로 가셨구..
>
>저하구 클리프님하구 태백산 님하고
>역시 오늘 첨 뵌분하고는 계속 직진..
>
>계속 달리다가
>사거리에서 먼저 클리프님 오른쪽으로..
>한참가다 또 사거리에서 태백산님 오른쪽으로..
>더 가다 삼거리에서 오늘 첨뵌분 역시 오른쪽으로.....
>(오른쪽으로 가시다가 다들 만나시는거 아닌가.. -_-;;)
>이렇게 모두 헤어지고 혼자 남았습니다
>
>여담....
>
>전 그대로 직진 하면 된다길래 쭉쭉~ 밟으니까
>십자수님 댁이 나오는군요... 으음..
>(문 두드릴려다가 걍.. 아! 안 계시겠구나.. ㅠ_ㅠ;;)
>
>그때가 00:30분 경..
>강릉에 아는 여자애가 있어서
>전화 잠깐 하려는데..
>음냥..
>48분동안 통화 했네..
>
>잔차 탈때야 후끈후끈 더웠는데..
>이놈이랑 통화 하는데 어찌나 춥던지 덜덜덜.. -_-;;
>핸드폰의 약한 감도로는 저의
>헉헉 대는 소리가 안들리는가 봅니다..
>(일부로 오버 했는데도.. ㅠ_ㅠ;;)
>
>암튼.. 베터리 경고음이 났고
>속으로 '만쉐!!!' 를 외치고
>전화 끝낸 담에 다시 집으로 향했습니다..
>
>으윽.. 거의 한시간동안 셨더니..
>마스크는 축축한게 되게 차갑구..
>엉덩이가.. 욱씬.. 욱씬..
>그리고 바로 다운힐이라서
>온몸은 덜덜덜.. 헉!! 장갑하고 소매사이가 벌어졌..!! ㅠ_ㅠ;;
>한참 다운힐 끝내고 소매쪽 다듬고 다시 질주..
>과천 진입하는 경계 검문소에 경찰이 폼 잡고
>서있길래 30KM 로 밟으면서 경례나 한판 할까 했는데..
>괜히 시비 걸었다가 뒤에서 경찰차가 따라올까바..
>(그 길도 자동차 전용 도로라서.. ㅠ_ㅠ;;
> 잡히면 어케 될지.. )
>
>한참 달리다가
>가운데 지하도는 과천쪽으로
>오른쪽으로 꺾으면 사당으로 가고
>왼쪽으로 가면... 어디지? 암튼.. -_-;;
>거기 지하도를 지나고 나서 달리는데..
>역시 지난주 수요일 벙개때
>OK911님과 같이 달리던 장소로 나오는군요...
>
>그때 그 기억을 되살려서 달리는데..
>오늘은 그때만큼의 라이딩이 안되는듯..
>그때는 철티비고 지금은 알루미늄인데..
>지금이 오히려 더 피곤한건.. 아마도..
>911님이 앞에 안 계셔서 도발(?) 이 안된다거나..
>아침부터 피곤한 컨디션 때문이거나..
>차가 가벼워졌으니 더 잘달려야 할텐데.. 하는 심리적 부담이라등가..
>아님 오늘 좀 오버를 해서 몸을 망쳤다던가.. -_-;;
>이런 저런 생각 하면서 달렸습니다.. 으윽.. -_-;;;
>
>지난주 그때는 인덕원 지나서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사다 먹었는데..
>음.. 뒤적뒤적..
>현 총재산... 900 원..
>지폐.. 없음.. 현금카드.. 만원 이상 들어 있는게 없음.. -_-;;
>그리고 결정적으로.. 잔차 잠금장치가 없음..
>밖에다 세워놓고 들어 가기엔 좀 불안해서리..
>밖에 사람들도 많고해서...
>걍 아쉬움의 눈물을 속으로 흘리면서
>쏘려는데.. 왠 택시들이.. -_-;;
>이리 낄기고 저리 낑기고..
>택시 사이를 비비적 대면서 탈출하고..
>쐈습... 니다 라고 하면 좋을텐데..
>평촌 까지 가는데..
>신호등이란 신호등은 죄가 걸려 버려서.. 으윽..
>
>아무리 차량이 없다지면
>모범시민인 이 아이올이!!
>신호위반을 할 수 없을뿐더러!! (나 잘났어 정말.. ㅠ_ㅠ;;)
>
>신호 제데로 안 지켜서 오토바이 탄 사람이
>펑!! 하고 날라간것을 두 눈으로 직접 목격 했기에..
>(물론 그떼 신호 위반은 봉고차가 했지만.. 그래도..)
>신호를 꼬치꼬치 지키면서 달렸습니다..
>왈바 분들이라면 다덜 이렇게 달리리라 생각 됩니다...
>(온뉘님.. 반성 합쉐.. -_-;;)
>
>평촌 사거리에서 커피 한잔 뽑아 먹고
>평소 자주 다니던 골목길 쪽을통해서
>군포 공장지대로 가려는데..
>어헉!!!
>
>그 골목이 그런줄을 알고 있었지만..
>지금이 영업시간일줄은.. 인지를 못해서..
>10KM 의 골목길에서는 약간 빠를 정도로
>휙휙~ 지나갔는데..
>그시간이 그 골목 정육점 영업시간이더군요..
>그 사실을 파악한건.. 이미 골목길을 다 나왔을때.. 으윽..
>담부턴.. 4KM 로 지나가야지.. 음냥..
>
>머.. 그 뒤론 특별히 뭐 없었습니다..
>안전하게 군포 시내 뚫고서
>칧흙같이 어두울줄 알았던 군포 외곽지역이..
>오늘은 달빛 때문약간은 윤각을 드러내더군요..
>(어디까지 윤곽임..
> 가운데 서있어도 차선이 간간히 보일정도로 어두워요.. -_-;;)
>
>서서 뒤에 후미등 잘 나오나 다시한번 확인하고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음냥..
>
>달릴땐 지쳤는데..
>도착하고 나니.. 지난주때보단 약간 정신이 있군요..
>이렇게 후기까지 쓰다니.. 음냥..
>
>배거프넹..
>밥좀 더 먹구 자야지.. ^^
>
>그럼.. 다덜 담에 봐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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