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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모산 후기 짧고 간단하게...

........2000.11.30 10:39조회 수 23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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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무척 피곤하군요..

오후에 역삼쪽에 일이 있어서..
거기 먼저 들렀다가 가려고 하는데..
양재 지나서 역삼 도착하니까..
속이 약간 울렁.. 하더군요..
매스껍고.. 왼쪽 다리 통증도 가시질 않고..
배도 고프고.. (ㅠ_ㅠ;;)

암튼.. 일을 보고 띵까띵까 시간 떼우면서
잠실 가는데..

갈때 까지만 하더라도 걍 플랑켄님에세
물건 건내주고 트레키님한테 물건 받고
박카스 한병 얻어먹구 그리고 걍 집으로 오려 했습니다..
(ㅋㅋㅋㅋ, 트레키님 못오신다는건 지금 알았음.. -_-;;)

역시 부지런하신 말발굽님 먼저 만났고..
속속들이 사람들 오는데..
이거 영.... 빠져나갈 분위기가 아니더군요..

그래서 암말 없이 따라갔습니다.. ㅠ_ㅠ;;

그런데.. 역시.. 실수를 한것 같았습니다..

체력도 체력이지만..
1.2볼트 충전지 5개 들어 가는 라이트를 쓰는데..
충전도 하나도 안하고 와서
바로 1.5볼트 4개하고 다쓴 1.2볼트 하나를 끼우고
그렇게 라이딩을 했는데..

어허.. 이런....

전에 쓰던 니카드 1.2볼트 짜리는..
1시간을 최대 출력으로 쏘다가..
1시간 지나가면서 서서히 출력이 줄어 드는데..

일반 1.5볼트 건전지는 10분만에 출력이 60% 로 줄어 들더니
한시간도 가지 않아서 출력이 30% 까지 다운되더군요..

전지 자체가 그런 특성이 있는 건지..
아니면 1.2 볼트만 제 성능을 내도록 되어 있는 라이트인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만.... 암튼..

촛불 켜고 라이딩하는 기분으로..
꿀꿀한 몸 이끌고 업힐에 들어 갔습니다..

확실히 잔차가 알루미늄으로 바뀌다 보니까..
철티비때 맨 뒤에서 빌빌 대던 약수터 까지의 오르막길을
여유 있게 다른사람들과 거의 비슷한 거리로
올라갔습니다..

산에 올라가는 내내 확실히 앞이 안 보이는 군요...
그래서 눈에 보이지 않는 장애물이 나타나도
대비를 할 수 있는 자세를 만들었어야 했는데..
이론적으로나 실전적으로나
기술이 많이 딸리다 보니..

예전에 철티비로도 휙휙~ 지나가던길을
계속 넘어지고 멈춰서고 그렇게 달렸습니다..

그런 저를 위해 뒤에서 계속 라이트를 비춰주시려고
일부로 저를 먼저 보내게 해주신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중간중간 계속 멈춰 서느라
위험에 빠지실뻔도 하셨는데..
정말 고맙습니다..

산을 한번 내려가고 다시 올라 오는데..
무릎위 허벅지 쪽에 쥐가 나는군요.. 헉..
종이라에 쥐가난적은 많지만..
이쪽에 쥐가 나니까.. 좀 황당하군요..

하지만 금방 다시 풀고 올라가고..

그것때문에 뒷 그룹이 많이 뒤로 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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