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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한 신월산.

........2000.12.20 20:40조회 수 298추천 수 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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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할일이 있어서 어제 남한산성 번개굴비를 못달고 9시30분경에
이병진님 에게 열락을 해보았지요.
이론 남한산성 안가시고 분당에 있는맹산인가 가신다고 하시네요
남한산성은 길을 알기 땜시 늦게라도 가서 얼굴 함 뵙고 싶었지요.
맹상은 어딘지도 모루고 구래서리 할수없이 방향을 수정
도시락을 챙겨서 신월산으로 ......출발
오 ! 반가운 신월산
언제나 그자리에 있더군여

갈때마다 조금씩 변 하는 황토길들
( 좁던 길들 이 넗어지는 듯 함다)

비에 졎은 낙엽
(오널 두번 넘어졌슴다)

올해태풍에 넘어져서 아직도 길을 가로 막고 있는 통나무들
( 도끼 하나만 있다면 다 패대기 쳐버리는 건데 )

평일 이라서 인적이 드문지 고요하기까지한 신월산
(들리는 소리는 거친 내 숨소리뿐)

아무도 없는 약수터에서 혼자 도시락 까먹고 다시 빽라이딩
( 으춥다 )

그리고 산에서 혼자맞이한 첫눈
( 올해 신월산 첮눈은 제가 처음 밟았슴다)

그냥 환상그자체입니다.
글과 말로 표현 하기 힘들정도로,
혼자이고 또 자전거로 처음이여서 더 멋있게 느껴졌는지,,,,,,,,,,
다운힐시에 강한 바람과 함께하는 싸리눈은 그리 멋있지
만은 않더군요.
얼굴에 맞으면 따갑고 안경에 맞으면 얼굴에서 나는 열기 때문에
금새 녹아서 뿌옇게 변하는 시야

어디가 길이 고
어디가 낭떠러지인가!
그냥 위험이더군요.

서서히 내리는 눈사이로 사라지는 길위에

바퀴자국 을 그리며 내려왔습니다.

담배 한개피를 태우면서 그렇게 그려놓았던

바퀴 자국이 눈사이로 사라지는 걸보며

오늘에 라이딩을 끝마쳤습니다.

혼자여서 더욱더 세상이 아름답게만 느껴졌던 라이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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