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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곡산 후기]불곡산에서 잔챠로 봅슬레이를...

........2000.12.21 17:00조회 수 312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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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남은 휴가를 잔챠 타기로 결정하고 왈바 에서의 첫 번개 -남한산성 번개를
코스를 잘아시는 디지카님, ok911님을 믿고 올려놨으나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두분다
안타깝게도 근무 시네요...

하지만 십자수님과 디지카님의 조언하에 예상코스,소요시간등등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취침...

번개 당일 아침에 굴비를 확인해보니...
오잉!^^` 말발굽님께서 시간이 되신다며
이왕이면 불곡산-->맹산 코스를 타자고 굴비를....
어이쿠 이거 왠떡이야(?)말발굽님께서 인도하신다면야 무조건 오케이,탱큐...^^

다행히 다른분들은 평일이라서 그런지 굴비다신 분은 없고 십자수님께 전화확인을 하니
공항에 마나님 영접 하러가기땜시 못오신다고...

부랴부랴 메카닉장한테 연락해서 만나서(메카닉장님과 저는 같은동네에 살거든요)
서둘러서 율동공원으로 잔챠실코 출발...

수서 지날 때 김민성님의 전화... 좀 늦더라도 남한산성 슈퍼크런치로 뒤따라 오시겠다고..
그때 시간은 9시 40분경... 화곡동에서 산성역 도착 시간만도 1시간...코스가 바뀐 것을
못보신 것 같아서 설명드리고 아무래도 분당까지 오시려면 시간도 더 걸리고 뒤따라와서
합류한다는것도 힘들것같아 다음에 같이 라이딩 하기로 양해를 구하고 계속 GO...
(김민성님 죄송했습니다... 조금만 일찍 출발 하셨어도 산성역에서 픽업할수 있었는데...)

지난번 불곡산-->이배재 번개때 몇몇분이 탈진상태까지 갔다는 후기를 보고 이왕이면
맛있게 만드는 제과점(지난 유명산번개때 유효기간 지난 모찌 사건땜시...)에서 만드는
찹쌀모찌떡,영양갱,음료수를 사고
새마을 연수원쪽 율동공원 주차장으로 가니 말발굽님이 보이질 않아서 전화해보니
공원 반대편 성당앞에 있는 주차장 이라구...
다시 차돌려...말발굽님 계신곳에 도착해보니 잔챠 조립하고 계시더군요...

날씨는 잔뜩 흐려져있고(왜 내가 잔챠만 타러나오면 날이 이런거야..투덜,투덜,,)
짐꾸리고 출발준비 마친시간이 11:00 ...

자! 출발하시죠... 네~~
주차장 출구 거의 다가서 앞서가시던 말발굽님 잔챠를 돌리시네요...
어디가세요??...
차문을 잠갔나 다시확인 하러요..... 하하하...
저는 분명히 자동차문 잠기는 소리를 들은 것 같던데... 확인해보니 잠그고 오셨다구...

주차장을 나오자 마자 시작되는 태재고개 업힐... 유명산 이후 열흘만에 잔챠를 타다보니
처음부터 헥~헥~ 엉덩이도 아프고... 허리도 아파오고... ㅠㅠㅠ..
너무 운동을 안한거야.. 내가...,
열흘동안 계속 술자리니 니가 베겨나냐?... 별의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아!~ 역쉬 평소에 잔챠 열심히타야되... 가장 평범한 진리를 다시한번 되새기며 올라갔죠...

태재고개 정상에서 우회전.. 오프로드로 접어들자마자 산길로 들어 섭니다..

좁지도 않고 넓지도 않은 초보자들도 어렵지 않은 적당한 싱글이 계속 이어지면서 계속되는 업힐...
호흡도 잘안되고, 힘도들고... 그래두 간간히 내려오는 등산객들 앞에서는 수류탄님처럼
애써 미소를 곁들이며 전혀 힘든 것같지 않은 것처럼 하며 말발굽님,메카닉장님 뒷모습을 보면서
계속 올라 가보니 첫 번째로 만나는 정상.... 막판에 깔딱고개가 있는데 등산객들은 쳐다보고 있지요...
내리지도 못하고 온힘을 다해서 타고 올라가니... 다리가 후들 후들...
허리도 아프고... 숨도 턱에차고...
여기서 다시한번 평소의 운동부족을 탓하며 술자리는 가능하면 피하고 잔챠는 열심히 타겠노라구
마음속으로 결심... (잘 될는지는 몰라도.. 헤헤)

잠시 휴식후... 첫 번째 다운힐. 여기는 돌도많고 경사가 심하고 길이 살짝 얼어서 들고 내려가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모처럼 산에온 우리의 호프 메카닉장!.. 물만난 고기 같습니다. 역시 잘타시죠...)
그런 길이라도 좋다.. 잔챠타고 다운... 잘 내려가다가 페달이 나무 뿌리에 걸려 잔챠 버리고 탈출...

11:20분경 전화벨소리... 어! 혹시 산성역에서 누가 기다리시는거 아닌가 하며 불안한 마음으로 전화를 받으니
분당 지킴이 더맨님....일단 불곡산 하산지점에서 만나기로 하고 계속 진행...

계속되는 환상의 싱글 다운,,, 업... 거기까지는 노면 상태도 좋았지만 가면 갈수록 얼음이 얼어 살짝 흙으로
가려진 상태가 자주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두번째 정상 입니다. 광주쪽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곳에서 잠시휴식... 행동식 보충...
맛있는 바나나... 사과등... 바라바리 싸오신 메카닉장님 덕분에 맛있게 먹고 다시출발...

잠시후 불곡산의 봅슬레이 코스(?)가 기다리고 있었으니..
경사심한 다운힐 말발굽님께서 앞에서 길이 얼었어요.. 조심하세요.!!
근데 이미 메카닉장도 들어섰고
저도 바로 뒤를 이어 들어서 버렸죠.. 경사도는 심하고 ,
옆에는 천길만길(?) 낭떠러지.. 으아!~..
노면은 얼어서 브레이크를 잡아도 멈추질 않고 지지~ 직~~~ 콘트롤이 전혀 안되더군요..

잠시지만 대책이 안서더군요...핸들 콘트롤 밖에는 할수 없더군요.
겨우겨우 무사히 내려오니 말발굽님께서 하시는 말씀...
정말 저두 대책이 안서두만요...
아찔하지만 너무 재밌다하시고... 하물며 말발굽님께서 그러시는데...
초보자인 저는 멋도 모르고 따라 섰다가 얼떨결에 내려오구...
하지만 내려오고난후 그 스릴이란... 짜릿 하더군요..

아기자기한 환상의 다운힐을 마치고 무사히 불곡산에서 하산 맹산 입구에서 더맨님 합류...
메카닉장님의 개인교습으로 이어진 맹산 라이딩..

더맨님 후기가 먼저 올라왔으니 저는 여기서 접을랍니다.

좋은하루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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