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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세상에...10일이면...조선시대때....

........2001.01.01 21:38조회 수 279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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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류탄 wrote:

재성이님 반가와요.
혹 누가 오는가 싶어 트랙키님하고 둘이서 기둘렸더니 재성이님이 따라 붙었지요.
한강을 누볐다고 자신만만해 하시더니....
저도 그랬는데, 고수부지 따위와는 비교도 할 수 없지요.
곱창 먹구서....돈 안가져온 죄(?)로 후기 쓰라고 시켰더니....깜깜 무소식.
첨으로 산 탄 것이 넘 힘들어 아예 안 나오는줄 알고 있었지요 ㅋㅋㅋㅋ.
담에 또 만납시다.

재성이 wrote:
>투어후기게시판이있는줄도모르고 프리보드에 글안올라오나 눈빠지게기다렸는데..정말 전 바보네여 ㅡ.ㅜ
>쩝 저도 열흘이나 늦었지만 뒷북 대모산후기쓸랍니다
>
>아..처음쓰는후기라 긴장돼네여^^
>
>1. 오후2시10분쯤 그랜드백화점쪽으로가니깐 저멀리서 헬멧들이 신호등을건너더군여..아차 늦었구나..급하게 밟았지만 이미 신호등하나가늦었습니다. 일단 언덕넘구서 다음사거리까지가도 아무도없더군여..
>으..걍 집에돌아갈까..솔직히 길도모르고 해맬것같아서 ..
>그래도 이왕나온김에 혼자라도 산한번타볼라구 길따라쭉가니깐 저멀리서 헬멧 두분이^^; 기다리시더군여..아 정말 감격이었습니다 하늘이나를아직 버리지않았구나..
>
>2.너무기쁜마음에 헬멧두분 잡고 울뻔했씁니다 ㅡ.ㅜ
>아.. 그분들이누구셨는지는기억이안나는군여 죄송 어쩃든 버스종점까지가니깐 와 ..사진에서만보던 동호회 벙개..ㅋㅋ 근데 다들 쫄바지시여..
>전그때 청바지에 오리털파카 ㅡ,.ㅡ; 다행히 추리닝바지입으셨던 분이 몇명계셔서 좀 위안이됐습니다 .
>아.제가가니깐 여러분들이 인사하시더군여..전 어리벙벙..걍 네..안녕하세여 재성이입니다 ^^; (좀쫄았음). ...
>옆에계셨던 삼천리님은 스마트자전거..로 오셨더군여..그리고 문제의폭파스위치 펌프를 등에하나꽃고 터프하게있더군여 ㅋㅋㅋ
>어쩃든 간단한통성명을끝내고 조금기다리니깐 이제출발입니다!!
>
>3.정말긴장했습니다 올라가는 네네.. 쓰잘데기없이 기어만 계속바꾸고..
>아 드디어 다리를건너서.. 진흙탕길이시작되는군여..장난이아니게 미끄럽네여 꼭 바람빠진 자전거타고 언덕올라가는느낌입니다
>오기로 좀버티다가 결국 그떄부터 업힐내내 끌고올라가기가시작되었습니다 . 올라가는동안 오만가지생각이나더군여
>숨차 헐떡거리면서 아..정말 운동좀해야겠다는생각이절실히들었습니다 담배도끊고(나이도어린것이)
>근데 삼천리님 스마트 철자전거로 잘만올라가더군여.
>거의선두로...
>
>4.이제 턴지점..이제부턴 다운힐입니다 .
>신나지여^^~ ㅋㅋㅋ 막날라다니고..한번은 벼랑으로떨어질뻔도..
>정말 산에서자전거탄다는게 이맛이구나..
>
>5.다내려오고 상가로가서 음료수마시는데 정말 숨차더군여..
>제가좀 과체중이라(비만아님) 계속 헐떡이면서 돈한푼도안가져온주제에 음료수만 축냈습니다 --;
>이제 가실분들은가시고 남아서더타실분들은 더타고..
>전 객기한번부리는바람에 아까 신나게 내려오던 다운힐코스를 꺼꾸로가는 극악 코스를가게됬습니다
>
>6.으으...올라가는길이 지옥...군대가면 아마이럴텐데..하면서 자전거를 끌고올라갔습니다 제가 계속 뒤쳐지니깐 ok911님이 계속 절기다리시면서 가시더군여.. 이제 다운힐코스로접어드는순간.. 아니 아무도없는겁니다 911님과 저만 ....따로,,,흑흑..결국 911님과 같이 먼저 내려가서기다리기로했습니다 정말죄성하더군여 내려가서 염치없이커피한잔얻어먹고 좀있으니깐 다들 내려오더군여...
>
>7.이제 날도저물어가고 집에갈라고하는데 ㅋㅋㅋ 난데없이 곱창집으로가게되서 또곱창잘얻어먹구 같이 예기도하고하다가 해어졌습니다
>삼천리님하고 트레키님은 저와방향이같아서 같이가구 ...
>
>8.처음쓰는후기라서 넘 뒤죽박죽이네여 산에올라가는것이 이렇게힘든줄은몰랐네여 그래도 한강 왕복은 가끔해서 좀자신있었는데 ..
>그리고 너무 정신이없어서 같이탔던님들 아디를 다까먹었네여..
>
>아뭏튼 정말 좋으신분들과 타게되어서 즐거웠구여 감사드립니다
>그럼 다음벙개떄뵈여^^~
>
>이상 뒷북후기였습니다
>
>
>
>
>
>deep(허문규) wrote:
>>
>> 밑에 23일(토) 대모산후기 두편이 올라와 있습니다.
>>하지만 또 대모산 후기 씁니다. 왜냐구요?? 왕초보들은
>>이넘의 후기라는걸 굉장히 쓰보고 싶어하걸랑요. ^^
>>
>>1. 라이딩시간 : 14:30 - 17:30
>>2. 코스 : 롯데 대치점(집결) - 버스정류장 이동(십자수님, 911님 합류)
>> - 대모산 종단 - 일원터널 쪽 슈퍼에서 휴식(송혁준님
>> 이하 유니텔 회원, 왕초님 귀가) - 대모산 종단- 곱창집에서
>> 저녁식사(트렉맨님 귀가) - 해산
>>3. 바람 비교적 잔잔, 기온 영상 5도 내외, 노면상태 습기로 불량.
>>4. 출석부 : 수류탄님 굴비 참조
>>
>>
>> 저의 첫 산행입니다. 제 애마 볼더가 광장히 난폭한 놈인데 그동안
>>좁은 아파트 베란다에 묶여 있느라 스트레스 많이 받았습니다. 주인이
>>헬멧쓰고 장갑끼고 멋부리느라 선글라스끼곤 하니까 이놈이 좋아서
>>힝힝거리다 베란다에서 엎어졌습니다. 다행히 삔데는 없습니다.
>>
>> 집을 나와 집결지인 롯데 대치점으로 갑니다. 헬멧쓰고 선글라스끼고
>>파란 잠바입고 왈바쫄바지입고 자전거를 타니 길가던 사람들이 자전거 선수 보듯 힐껏힐껏 쳐다보는것 같습니다. 낯이 조금 간지럽습니다.
>>
>> 정시에 도착했습니다. 송혁준님 이하 유니텔 회원들, 그리고 수류탄님,
>>왕초님 나와 계십니다. 오푸라인에서의 첫 만남. 아이디와는 이미지가
>>다릅니다. 수류탄님은 전혀 수류탄같이 난폭하지 않습니다. 왕초님도 전혀 왕초같이 뒷골복 불량끼가 없습니다.
>>
>> 버스정류장으로 갑니다. 십자수님, 911님 기다리느라 상점에서 파워에이드도 사고, 이분 저분 자전거도 보고....MOUNTINE ROCK이라는 다운힐 자전거도 보았습니다. 오토바이 처럼 틑튼합니다. 흠...탐나는데..아마 무지 비쌀거야....
>>
>> 십자수님 도착, 십자수님도 아이디랑 평소 글 쓰는것과는 이미지가 다릅니다. 찬찬히 십자수를 놓고, '리너드스키너드'의 '심플맨'을 좋아하는 십자수님이 의외로 최민수처럼 시원시원한 인상입니다.
>> 911님 , 도중에 펑크나 조금 늦게 도착하십니다. 노련한 산악인같은
>>모습.....
>>
>> 자! 갑시다. 라는 말과 함께 라이딩 시작입니다. 제가 개포동에 살고있지만 올 5월에 이사와서 길을 잘 모릅니다. 바로 집뒤가 대모산이지만 대모산 올라가는것은 처음입니다.^^;;;
>>
>> 산을 오를려면 초반엔 당연히 업힐입니다. 어어..저렇게 가파른 길을 타고 올라가네...나도 타고 올라가야하는 분위긴데.... 볼더가 난생 처음으로 2*5단 기어 이상을 먹고 달리기 시작합니다. 용을 써니 언덕길도 올라가 지려고합니다. 처음 산에온 볼더는 좋아서 날뜁니다. "주인님! 어디로 갈까요. 페달만 저어 주십시요." 하지만 서투른 주인은 진흙길을 핑계로 볼더에서 내려 버립니다. 뒤를 보니 왕초님도 노란 고양이를 끌고 오십니다.
>>
>> 2-3m 타고 가다 10m 끌고 가다 ...헐떡헐떡 정신없이 오릅니다. 뒤에서 오는 분에게 걸리적거리지 않을려니 자전거를 들고서라도 올라야 합니다. 아련한 옛날...군대 유격훈련장에서 선착순할때가 왜 떠올랐을까요. 얼핏보니 십자수님, 트레끼님,911님,트렉맨님,그리고 삼천리님, 초보인줄 알았던 수류탄님까지도 여유있게 오르고있는 분위기입니다. 재성님과 왕초님, 그리고 나만 휘청거리고 있을뿐..."우이쒸 ..이게 무슨 초보 코스야" 속으로 원망도 합니다.
>>
>> 그래도 정상은 멀지 않았습니다. 5분간 휴식...담배도 한대 피고 음료수도 마시고 하니 기분이 금쎄 좋아집니다. 여유있게 재성님에게 음료수를 건네니 걸신들린것 처럼 마십니다. 나보다 더 힘들어하는것 같아
>>흐뭇합니다.^^;;;
>>
>> 아!!!!!! 말로만 듣던, 인터넷에서만 보던 다운힐이 시작되었습니다. 꼬불꼬불한 길을 신나게 내려갑니다. 속도계를 보니 시속 18km정도인데 체감속도는 엄청 빠르게 느껴집니다. 수류탄님 연신 엉덩이를 낯추라고 외칩니다. 하지만 아무 생각없습니다. 재미있다!!! 몸이 좋아서 소리칩니다. 야~~~아~~~아~~~귀여운 넘 볼더는 주인말에 순종합니다. 속도를 낯춰라 명령하니 금쎄 얌전해집니다. 계단길이 나왔습니다. 습관적으로 자전거에서 내립니다. 하지만 다들 펑펑 계단을 날라갑니다. 어! 저렇게해도 별 이상이 없네! 또 계단이 나옵니다. 나도 날랐습니다. 자연스럽게 엉덩이가 뒸바퀴에 다을듯, 자세가 나오는것 같습니다.
>>
>>
>> 왕초보가 첫 산행기분에 취해 별 내용도 없는 이야기를 길게 쓰는것 같습니다. 라이딩 이야기는 이만 줄일려고 해요. 같이 동참해 주신 분들..
>>함께 해서 즐거웠구요. 주제넘지만 몇가지 느낀 점을 이야기해도
>>될는지^^;;;
>>
>>1. 산에 오르기 전, 그리고 라이딩 후 간단한 스트레칭을 곁들이면 어떨까요? 산에서 자전거를 타는게 꽤 격렬하고 몸에 부담을 많이 주는 운동인것 같습니다. '왈바표준 스트레칭' 같은것을 정해 라이딩 전후 10분 정도 함께 몸을 풀고 땀을 내면 조금 더 유연하게 라이딩 할 수 있을것 같고....다른 사람들 보기에도 좋을것 같은데....
>>
>>2. 고수님들, 서울의 수많은 초보들을 위해 mtb강습을 해주면 얼마나
>>감사할까요. 토요일 오후 , 한강 고수부지 정도에서 '왈바mtb스쿨'을
>>열어 간단한 자전거 정비기술, 스탠딩 등 트라이얼, 업다운힐 요령 등을 가르쳐 주시고 함께 라이딩할 수 있다면.....
>>
>>
>>신참 라이다 deep(허문규)였습니다. 행복하세요!!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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